인천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교권 침해로 인해 질병을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 공립유치원 교사 536명 가운데 162명(30.22%)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41명(87%)이 유치원에서 일하면서 질병을 얻었다고 답했다. 응답 교사 중 113명(69.8%)은 유아 위주로 만들어진 환경이 성인에게 맞지 않는 것을 질병 발병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휴게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근무 환경을 지적한 교사도 98명(60.5%) 있었다. 초과 근무를 하게 되는 이유로는 행사 준비 때문이라고 답한 교사가 107명(66%)으로 가장 많았다. 수업 준비(37명·22.8%)와 관행적인 근무 행태(27명·16.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원금이나 공문 처리 등 수업 외의 행정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사들이 가장 과중하다고 느낀 행정 업무는 129명(79.6%)이 꼽은 ‘유아 학비 무상급식 등 지원금 처리’였다. 설문에 응한 교사 중 절반이 넘는 95명(58.6%)은 관리자에 의한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도 답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설문 결과와 함께 성명을 내고 “공립유치원 교사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을 4조2천2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산 편성안은 전년도 본예산 3조7천888억원보다 4천134억원 늘어난 규모로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시교육청은 인천교육 정책방향에 맞춰 ▲학교자치 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지원 ▲평화·공존을 위한 동아시아시민 양성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책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기초학력보장 사업 강화 ▲일반고 역량과 직업교육 강화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운동 전개 ▲무상, 평등교육 지속추진 에 중점을 두고, 신설학교 신축과 학교환경개선, 교수학습활동 지원분야 확대 편성했다.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13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옥제 예산복지과장은 “앞으로 시교육청에서는 시민들에게 부문별 예산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오토바이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임윤한 판사)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심야에 오토바이를 몰다가 횡단보도에 설치된 차량 신호기가 황색으로 바뀌었음에도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잘못을 시인했고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건넜던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후 11시 43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B(56·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두개골이 골절돼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고 이후 2개월 만인 올해 1월 말 숨졌다. 한편 금고형을 선고받으면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구속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용범 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부산에서 개최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 촉구 건의안’을 제출해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단의 의결로 원안 채택됐다. 수도권매립지는 1989년 매립지 조성 당시 2016년 사용종료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폐기물의 처리대책 부재로 2015년 환경부·인천시·서울시·경기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매립지 3-1공구를 사용하고 대체매립지 조성과 친환경 매립방식 도입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25년 매립지 3-1공구 사용종료 시한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현재까지 3개 시도는 대체매립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용범 의장은 “2025년경 매립지 사용 종료시 지역간의 갈등은 물론 수도권의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의 대체매립지 조성 공동주체 참여 ▲폐기물 발생의 원천적 감소를 위한 혁신정책 마련 ▲직매립 제로화 시책 마련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대책 마련 등 환경부를 비롯한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고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채택된 건의안
국내 가장 높은 전망용 건축물인 인천 청라시티타워가 이달 중 착공한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다르면 청라시티타워추진단은 인천시와 협의해 청라시티타워 착공식을 이달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시가 착공식 일자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며 청라시티타워의 기본설계는 다음달이나 내년 1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천㎡ 부지에 초고층 전망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약 4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올해 4월 진입도로 공사 등 부대공사에 착수했지만 타워가 강풍에 취약한 구조여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 결과에 따라 디자인 변경 설계를 진행 중이다. LH의 예상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기본설계가 끝나면 경관·교통·건축·소방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8월 변경사항을 포함한 건축 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면 10월쯤 타워 파일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청라 시티타워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가 끝나 정확한 공사 기간과 공사비 등이 산출되면 사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전문 의료진이 직접 구급차에 탑승해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인천 닥터카’가 행정안전부 주관한 ‘2019년 공공서비스 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 닥터카’는 국민 온라인 추천에서 만점을 받았고, 청중평가단 평가에서도 최고점수를 얻어 국무총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 등과 함께 365일 24시간 닥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카에는 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기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1개 팀이 탑승하며 5분 이내 출동, 30분 이내 현장 도착이 목표다. 소방본부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협의로 사고 현장 출동 명령이 내려지면 현장 도착 때까지 실시간 영상통화로 환자상태를 파악하며 응급처치 등 최적화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닥터카는 인천지역의 소방·응급의료기관·지자체가 각각 추진한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며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내년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선거일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다.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시간이 내년 초까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자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우섭 전 미추홀 구청장은 6일 오후 7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즐겁게 잘살자 미추홀에서’라는 책을 펴낸 박 위원장은 미추홀구에서만 구청장을 3차례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의 실현 방안을 공유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4선에 도전하는 ‘친박’ 핵심인 한국당의 윤상현 의원과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를 태세다. 또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도 같은 날 오후 3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배 이사장은 ‘왜 인천인가, 배준영이 답하다’라는 책에서 다룬 것처럼 공항과 항만, 농어촌과 국제도시가 공존하는 이 지역의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배 이사장은 해당 지역구 현역인 한국당 안상수 의원과 공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오는 2021년 하반기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하이덱스스토리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지난 1일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공모에 제안서를 낸 5개 업체를 평가했다. 심사 결과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993년 설립돼 인천·군산·광양을 거점으로 항만 운송과 액상화물 하역업 등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제주 항로에 신규 여객선을 건조해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선박 건조 추진상황 보고, 부두시설 확보, 시설 운영계획 수립 등을 이행해야 하는 조건부면허를 우선 내준 뒤 나중에 본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5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박창우기자 pcw@
부평구 드림스타트는 최근 지역 내 취약계층 가족 37명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 ‘아홉지기 마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어진 여행은 ▲수상보트 타기 ▲사과 따기 ▲나만의 도마 만들기 ▲바베큐 파티 ▲쁘띠프랑스 즐기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2천59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31일 2020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도시기능 증진 ▲사회안전망 보강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 ▲지역 균형발전 등 4대 기본 방향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의 내년 예산은 2019년도 본예산 10조1천105억원보다 11.36% 증가한 규모다. 주요 세출예산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노인·장애인 취약계층 지원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복지·보건 분야에 3조8천760억원 ▲버스준공영제 지원확대, 인천1호선 검단연장, 계양화물차고지 조성 등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교통·물류 분야에 1조3천996억원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전기승용차 보급 등 상하수도·환경 분야에 1조1천368억원 ▲장기미집행공원조성, 미군부대 부지매입, 제3연륙교 건설, 주차장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에 1조444억원 등이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4천407억원, 도시안전 분야는 4천126억원, 산업경제 분야는 2천47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천,61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박남춘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