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년 전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한 ‘물 안 쓰는 소변기’가 심한 악취와 배관막힘현상 등을 일으키며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혈세를 들여 대대적인 설치를 감행했지만, 뒤늦게 관리상의 문제가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가 지난 2005년 광교산 입구 반딧불이화장실과 수원시청 등에 ‘물 안 쓰는 소변기’를 최초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시에는 수원시청 화장실에 60대를 비롯해 지지대 쉼터 휴게소, 만석공원 등 공원화장실 총 64개소에 ‘물 안 쓰는 소변기’가 262대 설치돼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11년 수원시청 1층에 소변기에서 악취가 심해 민원이 잇따르자 다시 물세척 소변기로 재설치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이후 시는 기존의 미국 제품이 악취와 관리상 어려움 등을 일으킨다며 시청 및 일부 공원화장실 소변기에 국내 B산업 제품으로 갈아끼는 등 소란을 빚었다. 그러나 기존의 미국 제품과 마찬가지로 B산업의 제품마저 자주 악취가 나는 문제가 발생, 일반 물세척 소변기는 필요에 따라 청소하는 반면 하루 평균 3~4회 정기적으로 변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회장 이재문)는 25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박찬재 여성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원유철 국회의원, 이삼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갑동 경기신문 사장을 비롯한 외빈과 도 바르게살기운동 임원 및 31개 시·군 회장, 여성회장,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신임여성회장 약력 소개와 꽃다발 전달식과 취임사, 이재문 경기도 회장 환영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박찬재 여성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운동단체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 전 회원과 함께 아름다운 경기도 사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 회원 500여명은 2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점상 단속 중단을 요구했다. 전노련은 “일부 민원인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노점을 단속해달라’고 구청과 경찰 지구대에 민원을 내고 있다”며 “노점상을 괴롭히기 위한 악성 민원을 빙자해 노점을 단속하는 수원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노련은 진보단체들과 연대해 노점상의 생존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에 ‘유연한 단속’을 요구하며 2㎞가량을 행진한 뒤 자진 해산했다. 최영락 전노련 수원시지역장은 이날 영통구청장과 권선구청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노점 단속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수 권선구청장은 “생계형 노점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벌이지는 않고 있지만 출퇴근시간대 교통불편 민원이 제기되면 단속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불가피한 단속 시 노점 상품이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단속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로 도매시장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되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민
“10m를 걷는 동안 삐끼 3명이 달라붙네요. 정말 귀찮아요.” 25일 밤 9시 속칭 ‘인계동 박스’는 수원 최대 유흥지역답게 네온사인과 주객들로 불야성을 이뤘다. 주객 못지않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무리가 또 있었는데 소위 ‘삐끼’라 불리는 호객꾼들이었다. “25만원에 술을 실컷 마실 수 있다. 아가씨들도 끝내준다. 따라오라”던 한 호객꾼은 “파장동식으로 2차까지 모시겠다”며 끝내 취객을 한 주점으로 데려갔다. 잠시 후 또다시 거리로 나와 호객행위에 열 올리던 이 호객꾼은 “이 지역에서만 노래빠·안마방·오피 등 100여 명의 호객꾼들이 경쟁한다”며 “잘 버는 날은 하루 100만원 이상 벌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많은 호객꾼들의 피말리는 경쟁에 피해보는 사람도 상당하다. A(35)씨는 “술집으로 가는 길에 삐끼들이 달라붙어 짜증이 났다”며 “지나가는 곳마다 삐끼가 왔다 가면 또 다른 삐끼가 오고 너무 귀찮아 이곳에 다신 오기 싫을 정도”라고 불평했다. 노래방을 영업중인 B(46)씨는 “다른 업소에서 불법호객행위로 손님들을 다 데려가니 장사가 되겠느냐”며 “관할 구청과 경찰서에 수차례 단속을 요구했지만 몇년째 변함이 없어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분노했다.
수원소방서(서장 최병일)는 25일 봄철을 맞이해 산행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종 산악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산악인명구조훈련을 광교산 형제봉에서 실시했다. 구조대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훈련은 급경사 암벽에서 실족사고 발생 시 로프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한 인명구조기법, 고산지역에서 발생한 저체온증 및 심정지환자에 대한 산악인명구조기법 등 전문 산악인명구조장비를 이용한 유형별 구조훈련으로 실시됐다. 최병일 서장은 “봄철 산행은 얼어붙었던 노면이 녹으면서 실족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입산 시 등산로를 확인하고 해빙기로 인해 미끄러운 지역에서는 산악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공헌·기부캠페인과 봉사·나눔문화를 내세우며 기업과 기관들이 앞다퉈 봉사단 조직과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반강제적 활동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4일 도내 기업과 기관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농협, 건강보험공단 등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들이 홍보 및 이미지 제고 등을 목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많게는 한 달에 한번 이상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 알리기는 물론 사원들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는 평가지만 주중 격무에 시달린데다 주말까지 자발을 가장해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 직장인들이 근무평가와 직장상사 눈치 등에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이미 빛바랜 봉사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A전자 입사 2년차인 이모(29)씨는 “입사 초기 봉사활동에서 느낀 보람을 느끼지 못하게 된 지 오래”라며 “자주 봉사에 나서는 건 아니지만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억지로 하는 봉사활동보다 황금같은 주말은 개인활동이나 휴식을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B유통의 신입사원 박모(2
용인서부경찰서는 21일 4대악 근절 및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공·폐가 등 범죄발생 우려지역과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지 등에 대한 일제 수색에 나섰다. 또 오는 27일 경찰관기동대와 협력단체 등 100여명이 동천동과 성복동 등에서 직접 폐가 및 학교주변 야간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한일 서장은 “공·폐가는 가출청소년과 범죄자의 은신처로 이용되는 범죄발생 우려지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범죄가능성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만취한 취객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강모(2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10분쯤 수원시 매산로 유흥가 일대에서 사설경비업체 복장을 하고 “시민의 안전지킴이다. 도와줄 것 없느냐?”며 술에 취한 조모(51)씨에게 접근해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를 절취한 혐의다. 강씨는 또 조씨에게 대신 카드를 정지시켜 주겠다며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20차례에 걸쳐 현금 600만원까지 인출하는 등 최근까지 9명의 취객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와 성남시 간 지역갈등을 불러온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분당선 2단계 구간(정자~광교)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미금역 추가 설치를 위한 환기구 공사에 착수했다. 역사를 건립하려면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환기구(2x8m 단면, 깊이 40m) 2개를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 측은 당초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환기구 부지 인근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설치장소 이전을 요구해 착공이 지연됐다. 환기구 2개 중 한 곳 주변 A빌라 측은 피해 발생 때 시공사 보상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다른 한 곳 주변 B아파트 측도 막바지 협상 중이어서 다음 주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수원시가 통행시간 지연 등을 들어 추가 설치에 반대해 갈등을 겪다가 국토해양부 중재로 2011년 10월 설치가 결정됐다. 이후 성남시와 시행사 경기철도㈜ 간 사업비 분담 협약에 따라 미금역 건설비 1천224억원 가운데 70% 918억원을 성남시가 부담한다. 그러나 수원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는 지난 1월 말에도 ‘미금역 추가 설치를 중단하라’는 항의 공문을 수원시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는
20일 오후 2시를 기해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시의 지정금고인 농협과 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사들의 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되는 등 사상 첫 전방위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관련기사 3·23면 정부는 전산망 마비사태가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에 따른 것으로 확인하고 증거수집에 나섰지만 국내 주요기관 전산망의 보안 취약성이 다시금 확인돼 대책이 요구된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KBS·MBC·YTN과 농협·신한·제주은행 등 3개 은행, NH생보·NH손보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발생했다. 방송 3사에서는 이날 갑자기 사내 PC가 다운된 뒤 재부팅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회사 내부망을 이용한 기사 작성 등 업무가 불가능해졌다. 신한은행에서는 영업점 창구 업무와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등을 이용한 전자금융 거래가 중단됐다가, 오후 4시20분쯤 PC바이러스 장애를 해결하면서 정상화됐다. 그러나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국가정보통신망에는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합동조사팀은 방송사, 신한은행, LG유플러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