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름감기로 불리는 파라바이러스가 영유아 사이에서 뒤늦게 확산하고 있어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비상이다. 높은 전염성 탓에 아이 하나라도 걸리면 같은 반 아이들에게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때문이다. 경기도 내 국공립 유치원 교사 A씨는 얼마 전 파라바이러스로 고초를 겪었다. A씨가 담당하는 학급 6살 B군이 미열, 기침 등 증상이 발현됐는데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의 요청 끝에 그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등원할 수 있게 조치했다. 그러나 이틀 뒤 반 아이들 10명 중 4명에게서 B군과 동일한 증상이 발현됐다. 알고 보니 B군의 동생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통해 파라바이러스가 전파됐고, B군 역시 확진됐던 것이다. 결국 A씨는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파라바이러스 확진 아이들은 완치 소견서가 있어야 등원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교사 A씨는 “사실 감기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등원을 해도 되는데 파라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등원시키면 안된다”며 “한 명이 걸리면 바로 같은 반 아이들에게 전파되는 만큼 학부모들에게 등원공지를 통해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바이러스의 빠른 전염성으로 도내 상당수 유치원과 어린이집
단계적 일상회복 4주차인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어서면서 일상 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수도권과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의료여력이 급격히 소진되면서 정부도 본격적으로 비상조치 검토에 들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비상조치 수준 결정을 시사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8일의 3292명보다 824명이나 많은 규모다. 일상회복 시작 직전인 10월 말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환자 규모가 배로 많아진 것이다. 위중증 환자도 5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고, 사망자도 지난 7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5주차에 들어가는 내주부터 2주간 상황평가를 거쳐 12월13일에는 2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 추세라면 단계 전환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수원시가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중증응급환자 진료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수원시는 24일 수원시의사회, 국립중앙의료원 경기응급의료센터, 관내 6개 병원과 ‘수원진료권 중증응급환자 진료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병원은 아주대병원,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윌스기념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이다. 이들 기관은 중증응급질환 예방‧조기 발견‧이송‧치료‧재활과 지역사회‧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수원 진료권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최종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전원이 필요하면 ‘응급전원협진망’을 가동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지속가능한 전원‧협진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급성심근경색‧심정지‧뇌졸중‧중증외상 환자 등 응급환자의 생명은 골든타임에 달려있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회복되려면 이송부터 전원, 치료에 이르는 과정이 톱니바퀴 맞물리듯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차량 안에서 병원을 찾아다니다 귀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분들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
‘현장 전문가’로 통하는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십여 년의 세월 동안 수원시민의 곁에서 지방자치와 수원시의 성장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지난 8월 12일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살피는 것이었다. 이후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을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고민하고 있다. 다음은 유문종 제2부시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수원시 제2부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수원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엄중한 시기에 제2부시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도시·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시민의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중압감도 느껴진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수원을 그리고 만들기 위해 민관협치를 비롯한 환경, 자치분권, 특례시 분야의 다양한 시민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완성하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다. ◇활발한 현장 행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현장은. 100일간 30여 곳의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너에게 꽃이다’의 저자 강원석 시인이 시와 그림을 통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베스트셀러 인기 시인이자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강원석 시인은 2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방문해 ‘나눔달력’ 재능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나눔달력은 강원석 시인과 10명의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재능으로 채워졌으며, 감성적인 시와 캘리그라피가 한데 어우러져 한 달 한 달 넘길 때마다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원석 시인은 대표시집인 ‘너에게 꽃이다’를 비롯한 총 7권의 시집이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기 작가로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많은 이들에게 나눔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강 작가는 “시를 통해 많은 분들게 나눔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달력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윤신일 회장은 “추운 연말 강원석 홍보대사님과 캘리그라피 작가님들의 시와 그림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적십자 나눔달력은 정기적인 기불르 통해 지역사회 위기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나눔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제작된 달력은 나눔을 전달하는 경기도 내 1000여 곳의 씀씀이가 발느기업 대상으로 배포
23일 오후까지 경기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인천-7도, 수원-3도 등 -7~-2도, 낮 최고 기온은 인천 3도, 수원 3도 등 3~6도가 되겠다. 이날은 대체로 흐리며 경기남서부 지역은 눈 또는 비, 서해5도 대체로 흐리고 낮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23일 오후 사이 경기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날씨해설과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23일 새벽 기온 0도 내외의 낮은 기온에서 눈이 내려 평지와 도로에 쌓이는 곳이 많겠고, 경기남서부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늘 저녁부터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내일 새벽 비가 눈으로 바뀐다. 일부 경기남서부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기온이 하강하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살얼음이 발생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코로나19 미접종자가 마치 죄인인양 취급 받고 았다. 방역패스 도입으로 출입에 제한을 가하는 한편, 최근 확진자 급증의 원인이 20%의 미접종자 때문인 것 처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20%안팎의 미접종자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일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8개월이 지났다. 전국민 78%가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체제가 돌입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확진자가 서서히 급증하더니 지난 17일부터는 3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까지 모두 증가하며 다시금 위드 코로나를 철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2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4223만8535명이고, 접종완료자는 4049만5533명을 기록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자 82.3%, 접종 완료자 78.9%이다. 연령별로는 50~60대는 90%대를 기록했고, 18세 미만을 제외하고 백신 참여율이 가장 저조한 30대도 86%를 넘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세운 대책 중 하나는 백신 접종자를 늘리라는 것, 그리고
“정치는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정치입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장정희(더민주·권선2·곡선동)의원은 ‘생활 정치’를 모토로 삼은 이른바 뚜벅이 시의원이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길을 걸어가면서도 우리 지역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주민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항상 고민하는 장정희 의원은 유명한 노랫말 가사처럼 24시간이 모자란 시의원이다. 장 의원에게 주민들과의 소통은 숨을 쉬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는 “우리 시의원들은 항상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듣고 그것을 현실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특히 공무원들은 모든 정책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부족해 현실적이지 않은 정책들을 계획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장정희 의원의 일문일답. - 예결위원장으로서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방향은. ▶ 내년 우리 수원시는 수원특례시가 된다. 그러나 명칭만 특례시일 뿐 재정이나 행정면에서는 아직 지원이 하나도 없어서 어려움이 생길 것 같다. 그래서 특례시에 맞는 예산운영 방향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고민하는 중이다. 또 2022년 주요사업은 어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04명으로 늘었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659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145명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를 일별로 보면 이달 1∼3일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4∼6일 각각 2명, 1명, 7명씩 발생했다. 7∼10일에는 20∼30명대로 집계되다 11일 79명으로 늘었고, 12일 116명과 13일 169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후 14∼17일(251명→273명→227명→263명)에는 200명대였고 18일 423명, 19일 520명, 20일 659명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이어 이날 800명대로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연일 2천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에 따른 것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기 중인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은 병상 유형별로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거나 80%에 근접하면서 병상 여력이 한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40분쯤 신변보호 대상이었던 3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B씨가 대구 소재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씨는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A씨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스토킹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이 첫 신고 후 12분 뒤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민 변을 당한 뒤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B씨 동선을 추적한 끝에 검거했으며 B씨는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범행 직후 사건 현장을 벗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B씨에 대해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