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금방 지나간다는 임기가 저는 참 오래걸렸습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을 위해 온몸으로 달렸다고 자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11대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박명규(더민주·정자1·2·3동) 의원은 사무실 보다는 현장을 가면 만날 수 있는 의원으로 이름이 나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의원은 “우문현답,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며 누구보다 현장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말을 하면 책임을 지나는 뜻에서 언필신행필과(言必信, 行必果)를 신조로 삼고 어떻게든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 결국 약속을 지키려면 민원현장을 갈 수 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통해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대표적인 현장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박명규 의원과 일문일답 -이력을 보면 노동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많이 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 시의원이 되기 전 노조경력만 30년이다. 한노총 사무국장으로도 있을 만큼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시의원이 되고 나서도 노동자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전국 최초로 수원시에 노동정책과를 만들었고, 이동노동자쉼터나 인생이모작센터, 중년일자
수원역 집창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상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재개발에 들어섰지만, 높은 토지 가격으로 매수세가 주춤하며, 상가 거리 조성이 위축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원역 집창촌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어두운 거리와 대비되는 붉은 조명, 기웃대는 남성들로 일반 시민들이 발걸음을 하기 힘든 골목이었지만, 29일 찾은 이곳은 재개발로 인해 텅 빈 거리와 휑한 건물, 분주히 공사 중인 인부들이 즐비해 있어 폐쇄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원역 집창촌 형성은 지난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성매매업소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집창촌의 입지는 점차 커져만갔다. 그러다 수원역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집창촌을 폐쇄하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늘어났다. 결국 수원시는 집창촌 골목에 소방도로를 만들기로 결정하며 지난 5월 말을 기점으로 집창촌 업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떠나갔다. 수원시는 폭 6m, 길이 163cm에 달하는 소방도로 개설 1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마무리 단계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가 집창촌 부지를 감정평가한 결과 도로변은 3.3㎡당 3100만 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김현민 소방장이 2021년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거머쥐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위상을 높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이 주관한 2021년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본부 재난예방과 소속 김현민 소방장이 전국 2위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소방장은 ‘폭발물 위험물 추척수사’라는 획기적인 주제로 폭발성 위험물 취급 기획수사 사례를 발표하며 전국 19개 시‧도본부 참가자 중 2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주제가 선정된 이유는 지난 2019년 8월 안성 물류창고 폭발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하는 참사가 빚어진데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사법팀은 도내 폭발성 위험물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추적수사에 나섰다. 당시 김 소방장은 수입 폭발성 위험물을 불법 취급하는 한 업체를 적발, 용의대상에 올려놓고 5차례 현장을 방문하는 등 3개월에 걸쳐 끈질긴 수사를 펼쳤다. 그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업체와 사내이사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별사법경찰 수사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소방사범 수사사례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소방특별사법경찰의 수사 전문성을 강화
비뇨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병원이 있다. 최고의 의료진과 대학병원급 설비를 갖춘 서울 잠실의 골드만비뇨의학과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이종우 원장은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에 참여해 위기상황으로 도움이 긴급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초등학생 딸을 둔 아빠로, 어린 친구들을 지원하는데 관심이 많았지만, 노령화시대에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지원은 부족해 보였다”라며 “아동과 청소년, 노인까지 두루 지원할 수 있는 씀씀이가 바른기업을 통해 나눔에 참여하게 됐다”고 캠페인에 참여한 동기를 전했다. 이어 “사실 병원이 조금 더 자리를 잡고 내가 여유 있을 때 봉사도 하고, 기부도 하려고 생각했지만, 지금부터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깨달았다”라며 “기부는 복리적금이라 생각한다. 기부를 통해 도움 받은 사람 중에는 분명히 본인이 받은 기부에 감사하며 나중에 다른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비뇨의학과 이종우 원장의 최고 가치는 ‘정직과 성실’이다. 그는 “거짓말을 하거나 근면하지 못하고, 불성실하면 결국 나에게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오고 후회가 된다”라며 “반대로 정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천시 유일 종합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의 진료 업무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의료공백이 현실화되자 시민들은 긴급한 상황에도 가까운 종합병원을 뒤로한 채 성남이나 서울의 종합병원을 발길을 돌리고 있다. 28일 이천시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지난 8월2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예약제로 운영하는 치과나 재진환자 약처방, 선별진료소만 정상운영되고, 응급실 일반진료 및 외래, 입원진료는 전면 중단됐다. 이에 긴급히 응급실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이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천병원 측은 응급실을 개방할 수 없는 대신 인근 타 병원으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등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민 A씨는 “얼마 전 3살 딸이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와 이천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운영을 안 하고 다른 병원으로 안내했다. 그 병원 응급실로 가니 여기선 치료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곧바로 분당으로 갔지만 차도 없으면 이런 상황에 어땠을지 아찔하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이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7일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경기남부지부와 함께 가정폭력·아동학대 위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장학금 등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가정폭력·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 중 보호자 부재·투병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청소년 가정을 선정해 소정의 장학금과 쌀·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A군은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A군 어머니도 “따뜻하게 관심을 보여주는 경찰에 감사하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앞으로 아들과 행복하게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KOVA 경기남부지부는 지난 2013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약 500건 이상의 상담과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수원중부서와 범죄피해자 지원활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정폭력 및 학대피해 가정에 생계비 및 취업연계 등 경제적 지원과 피해아동에 대한 지원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학대전담경찰관 박건우 경장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건을 접하고 현장방문을 해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위기
“일상 속의 시의원이 되겠다는 다짐 잃지 않고, 낮은 곳에서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이철승(더민주·율천·구운·서둔동)의원은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좌우명으로 시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남들보다 한 뺨 더 노력하는 자세로 의정에 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국 최초로 상설화된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결과물이나 지역구 활동에 시민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시민 눈높이에서 청렴한 정치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다음은 이철승 의원과 일문일답. - 현재 수원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지. ▶ 지역구인 서둔동, 율천동, 구운동은 소음 피해보상지역이고, 나부터도 소음피해보상지역에 살고 있다. 그렇다보니 수원군공항이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 십년간 대의명분아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두고 또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건설이 담겼다. 경기남부권은 인구 750만 명의 생활경제권이지만, 민간공항이 없는 상태다. 삼성·SK·IT·반도체 기업 등이 대규모로
수원시 행궁동은 성장과 쇠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쌓은 이후 행궁을 지키는 사람들과 팔부자가 모여들며, 성안마을은 번성했지만 급격한 도시화에 성안마을 행궁동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수원시와 행궁동 주민들은 마을이 쇠락하는 모습에 변화를 도모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어 높은 빌딩이 들어설 순 없지만, 화성과 상생하는 르네상스를 꿈꾸며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다시금 이전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수원시 대표 막걸리 꿈꾸는 ‘행궁둥이’ “수원시 공식 만찬주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원화성 용연을 지나 흐르는 수원천 인근 벽화골목 입구에 구수하고 달콤한 누룩 냄새를 풍기는 한옥이 있다. 다래나무가 늘어져 있는 파란 대문과 하얀색 얕은 담벼락 너머 마당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북수동 252-1 일원은 오는 11월 중 오픈을 준비 중인 막걸리 공장이다. 건축된 지 50년을 훌쩍 넘긴 낡고 협소한 한옥주택 4곳을 수원시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공유경제사업장으로 지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고 판매될 예정인 막걸리 ‘행궁둥이’와 판매장 ‘행궁연가’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중 공유경제사업으로
군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받는 주민들이 2022년부터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약칭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소음 피해 주민들이 소송제기 대신 지자체에 신청해 군소음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원 화성 군공항(10전투비행단)’은 수원시 장지동과 화성시 황계동 일원에 걸쳐 있기 때문에 군공항 소음피해는 수원시민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6월 수원시의회는 ‘군소음보상법’ 주변지역 피해보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민간공항과 동일한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보상범위를 확대할 것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수원시 등 16개 기초지자체가 구성한 ‘군 소음피해 보상 및 주민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는 군 소음피해 정당보상 실현을 위한 국회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의 수원지역 시의원들은 국회를 방문해 군공항 소음피해 지역의 소음등고선 기준확대를 위한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이어 이번 달 21일 김진표(더민주·수원시무) 국회의원은 국방위원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 1357명으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어제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접종률 70% 달성까지 걸린 시간은 아이슬란드 199일, 포르투갈 236일, 한국 240일이다. 전 2차장은 “최근 일주일(10.18∼24)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천357명으로 9월 다섯째 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4차 유행 초기(7.11∼17) 수준(1천396명)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과 관련해 전 2차장은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등 과정을 거쳐 다음 주 중 국민 여러분께 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재택 치료와 관련된 의료 대응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