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한국산업은행 노조(노조)가 최초로 내부 출신으로 회장직에 지명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향해 부산 이전 정책 반대 등 요구사항을 관철하고 나섰다. 10일 KDB 한국산업은행 노조는 지난 9일 회사 내부 출신 회장 지명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을 상대로 성명서와 요구사항 전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부산 이전 완전 철폐를 통한 조직 안정성 제고 ▲직원 목소리를 경청하는 선진 민주 경영 체제 확립(이전 추진 경영진 사과 및 재방 방지) ▲더 나은 KDB로 나아가는 노동 환경 개선 ▲노사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상생 조직문화 형성 등이다. 아울러 노동 환경 개선에서 민간 시중 은행 대비 열악한 수준의 임금 개선 및 '주 4.5일제' 도입과 같은 상생 조직문화 형성 등을 요구했다. 박 전 준법감시인은 최초로 KDB 한국산업은행 출신으로 회장직에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노조는 "내부 출신이라는 점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30년간 은행에 근무하며 산업은행의 역할과 중요성을 체감해온 만큼,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은행의 공공성과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의 불합리한
'KT 소액결제 사태'의 배경으로 이른바 '유령 기지국'을 이용한 신종 해킹 수법이 지목되면서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KT 가입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10일 서울 YMCA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신고 접수된 피해 추산액 5000만 원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알뜰폰을 포함한 KT망 전체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T가 새벽 시간 소액 결제 등 이상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고지하는 한편,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가입자에게 피해 확인 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커들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지국'을 구축, KT망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YMCA는 "통신 서비스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보안 사고"라며 "전체 가입자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YMCA는 지난 7월 정부가 SKT 해킹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KT·LG유플러스에 대한 문제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점에서 "이번 사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사태를 국내 해킹 사례 중 가장 중차대한 사건으
입시 컨설팅을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1억 원 가량을 챙긴 뒤 잠적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안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입시 전략을 짜주는 컨설팅을 해준다며 학부모 36명으로부터 약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입시 관련 정보를 업로드하며 자신을 입시 연구소를 운영 중인 명문대 출신의 컨설턴트로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연락이 닿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A씨는 1인당 수백만 원의 돈을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초반에는 일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시일이 지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쯤 학부모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의 명문대 학력 또한 허위임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점점 더 많은 학부모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이 자신의 감당 범위를 넘어선다고 생각해 잠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파주시 와동동 소재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모두 구조됐다. 1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무너지며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피해 근로자 3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주시가 발주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배관교체 공사 중 파놓은 구덩이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매몰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및 헌법소원 제기와 관련해 "헌법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9일 박지영 특검보는 "저희는 법률에 의해 출범한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측은 전날 '내란 특별검사법'에 대해 법원에 위헌법률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제청해달라고 신청하고, 이와 별개로 헌법재판소에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현행 특검법은 입법부가 행정부의 고유 권한인 수사권에 직접 개입해 특정 정당을 배제한 채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 범위와 대상을 지정함으로써 권력분립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입법부가 수사의 기준을 넘어 수사 자체에 개입하는 건 헌법이 정한 권력분립의 원리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률의 위헌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헌재에 위헌심판을 제청하는 제도다. 만약 법원이 위헌심판 제청을 결정할 경우 헌재가 심판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위헌 여부에 관한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재판은 중지된다. 헌법소원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당한 사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의 변호인 조사 참여 배제에 반발해 이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에서 수용되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김 사령관 측이 제기한 '수사기관의 변호인 참여 등에 관한 취소·변경' 준항고를 전날 기각했다. 준항고는 수사기관의 구금, 압수 처분과 변호인 참여 등에 관한 처분에 불복할 시 취소·변경을 법원에 요구하는 불복 절차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조사 참여 중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청구에 대해 "김 사령관의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에 참여할 경우 수사기밀을 누설할 염려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 측의 출석요구 취소 청구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변호인의 참여 등에 관한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준항고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김 사령관이 준항고와 함께 낸 출석요구 집행정지 신청 역시 "김 사령관에게 신청권이 없고, 직권으로 살펴봐도 준항고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피준항고인(특검)의 출석요구 처분의 집행을 정지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평양 무인기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검찰에서 50회나 진술을 모작 및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9일 이 전 부지사 및 김 전 회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뇌물공여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 11부 204호 법정에서 이 전부지사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는 재판부에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에 법무부가 수원구치소에 대해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 등의 수용상태에 대한 전면조사를 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김성태가 1년도 되지 않는 수감 기간 수원지검 1303호에 180회 출정했다. 다수의 쌍방울 임직원이 외부 음식물을 반입해 김성태 등에 접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2023년 5월 17일에는 주류 반입이 강력히 의심되는 점이 확인됐다"며 1303호 맞은편에 '창고방'이라는 곳에서 쌍방울 직원 등이 모여 다과를 즐기며 자유롭게 진술을 조작, 모의했다는 정황이 최소 50회이며 선임되지 않은 다수 변호인이 이 자리에 참석해 진술 모의를 조력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또 "이 같은 불법 행위에 교도
검찰이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새벽시간 시민들을 향해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중국 국적 남성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9일 수원지법 형사15부 정윤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중국인 A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와 같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15년 전 대한민국에 와 관광통역 안내 자격증을 취득하고 식당 일에 종사하는 등 나름대로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사건 살인미수죄로 공소 제기됐으나 범행을 계획한 것이 아니고 우발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며 피해자들을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수감생활 동안 매일 반성 중이며 하루를 1년같이 살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저의 행동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좋지 못한 저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기회를 주신다면 대한민국 법을 준수하면서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최후 진술했다. A씨는 지난 5월 19일 오전 4시 30분쯤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화성 소재 사거리에서 5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치고 인근 건물을 들이받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영천동 소재 한 사거리에서 5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치고 곧바로 인근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2명과 50대 남성 등 3명이 다쳤다. 이 중 A양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양 등을 보지 못하고 친 뒤 이어서 건물에 입점한 점포의 테라스 난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가 작동하지 않아 건물 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루마니아 제2도시 클루지 나포카에서 새로 개업한 한식당 내부에 욱일기 장식과 일본식 인테리어가 있어 논란이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루마니아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한 한식당 'Bite me Korea'은 일본식 인테리어와 욱일기를 내걸고 한식당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임에도 내부 인테리어가 전형적인 일본식이며 무엇보다 일본 군국주의의 심벌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 교수는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의 한식당은 자칫 루마니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국풍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메뉴판에는 잘못된 한글 표기도 많아 제보가 꾸준히 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식당들의 주인이 한국인은 아닐거다"라면서 "현지인이 한류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건 뭐라 할 수 없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건 반드시 지적하여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의 김밥, 라면 등 한식이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