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던 여성 이주노동자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1심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40대 남성 A씨의 상해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당시 직장 하급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매우 중한 정도의 폭력을 행사했고 피해자는 이 같은 폭행을 당해 신체적 상해와 함께 심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19일 자신이 간부로 일하던 용인시 한 업체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B씨와 달걀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주먹과 발로 B씨의 얼굴과 몸 부위 등을 구타해 멍이 들게 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말다툼하던 중 평소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결심 공판에서 "외국인 여성에 대한 범행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임 교육감은 본인의 SNS에서 "공교육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명예를 실추시킨,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고 해당 발언을 규정했다. 이어 "공교육과 사교육은 건전한 경쟁과 보완 관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에 상호 존중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2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학원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에 앞서 "(과거) 초등학교 선생님은 여자에게 안정적 직업으로 1위였지만 최근 교대 경쟁률은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사가 3D(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발언이 알려
광복절날 평화의 소녀상에 비닐을 씌우다가 적발된 50대가 형사 처벌을 면했다. 28일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를 받아 온 A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광복 80주년이던 지난 15일 오후 11시 46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과 상반신을 우산 원단(비닐)로 씌운 혐의를 받았다. 그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변에 우산대가 없는 상태로 버려진 비닐우산을 이용해 소녀상을 덮고 5분여간 큰절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비가 와서 (소녀상이 비를 맞지 말라고) 비닐을 덮어준 것"이라며 "평소에도 소녀상에 경의를 표해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후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A씨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보고 모욕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에게 딱 맞는 수업을 위해 전문강사들을 직접 지원한다. 28일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간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 등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강사단 53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다음해 3월 1일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맞춰 새롭게 확충된 강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내용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중심 정책 방향 ▲찾아가는 연수 운영 사항 안내 ▲현장 강의 노하우 등이다. 강사별 강의안 작성, 만족도 조사 방법 등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강사단은 25개 교육지원청과 희망 학교 등 총 158개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한다. 전문강사단은 교육부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자와 선도학교·시범교육지원청 담당자로 구성됐다. 아울러 2인 1조로 각급 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대상 정책 안내, 실천 노하우 전달, 현장 중심 사례 공유 등 연수도 운영한다. 박현숙 도교육청 복지협력과장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 개개인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교육복지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강사단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법 제정의 취지와 학교 역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업 문화가 확산되도록
경기도교육청이 더 나은 교육정책을 위해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28일 도교육청은 이날 제4기 경기도교육정책자문위원회(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경기교육 방향 및 계획수립 ▲경기교육 정책 및 현안 ▲신규 정책 및 소통이 필요한 정책 등 교육감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자문하는 기구다. 제4기 자문위원회 위원은 학교자치·교육과정·교육협력·인재개발·교육행정·교육재정 등 7개 분야 140명으로 위촉됐다. 이번 기수에서는 지난번보다도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제고하도록 경기교육 4대 정책을 중심으로 위원회 기능을 개편했다.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자문위원회 운영 사항 안내와 함께 경기교육 주요 정책과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자문위원회 위원장 선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위촉장 수여, 분과별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4기 위원장에는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교육행정분과)가 선출됐다. 분과별 회의에서는 분과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위원회 운영 방향 및 일정을 논의했다. 담당 부서별로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안내도 이뤄졌다. 임 교육감은 "기업이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현장에서 구매하지 않으면 실패하듯,
소비쿠폰 지급이 전통시장에서 잠시 매출을 늘렸지만 장기 침체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상인들은 반짝 효과에 그친 정책 대신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 영동시장, 못골시장, 지동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은 소비쿠폰 지급 직후 2~3주간 고객과 매출이 늘었지만 이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 상인은 “쿠폰으로 손님이 늘어난 건 잠깐이었다”며 “시장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2023년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점포 수는 22만 6695개로 전년보다 5211개 줄었다. 빈 점포 비율도 9.8%에서 10.1%로 증가했다. 방문객 수 역시 2022년 19억 6000만 명에서 2023년 16억 6000만 명으로 3억 명 감소했다. 온라인 이커머스 성장과 대형마트 경쟁 속에 전통시장 쇠퇴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소비 진작책만으로는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전통시장은 시설과 가격 경쟁력에서 여전히 불안하다”며 “단기적 지원보
수도권의 환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심뇌혈관질환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의 '만성질환 통계 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역(서울·인천·경기·강원)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서울 45.1%, 인천 50.3%, 경기 46.8%, 강원 49.8%로 전국 49.7%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도 서울 54.1%, 인천 58.2%, 경기 55.9%, 강원 60.2%로 전국 59.2%보다 대체로 낮거나 비슷했다. 2012부터 2022년 10년간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22년 기준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서울 34.9건, 인천 38.9건, 경기 37.9건, 강원 37.4건이다. 뇌졸중 발생률은 10년간 지속 감소했다.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2022년 서울 101.6건, 인천 112.4건, 경기 109.5건, 강원 120.0건이었고, 이들 지역 발병률이 20.4~29.0%p 감소했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환자들이 신속히 병세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을 미리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이 생
◇ 대학 강의 들어도 학점 인정…'고교-대학 학점인정' 시범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도록 지원한다. 28일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고등학교와 대학의 학점을 동시에 인정받는 '고교-대학 학점인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은 대학이 고교 수준에 맞는 심화 과목을 학교 밖 교육으로 개설하는 '경기공유학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경기공유학교 학교 밖 학점인정 13과목 외에도 학점을 따로 인정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연천·의정부교육지원청과 서정대학교 간 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개설 과목은 ▲글로벌건강과 이슈(간호학과) ▲자동차공학개론(스마트모빌리티과) ▲응급구조와응급처치(응급구조과) ▲반려동물과휴먼케어(반려동물과) 등이다. 학생이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추후 서정대학교에 진학할 시 대학 학점으로도 추가 인정되는 '선이수제' 방식이다. 전체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 시 과목 이수가 가능하며, 이수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세부 내용이 기재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대학 간 학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진로 중심 고교학점제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 진로·진학 교육
경기도교육청이 초등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7일 도교육청은 이날 북부청사에서 '2025 초등 깊이 있는 수업 권역별 공감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도 수업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학교장, 교감, 수석교사, 희망 교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설문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수업의 현장 안착 방안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도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수업에 대한 교원 인식과 적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행사는 도교육청 홍정표 제2부교육감 인사말 ▲수업 정책 안내 ▲토론 발제 ▲지정토론 ▲정책 공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오는 29일에 남부청사에서 남부 권역 교원과 담당자 280여 명을 대상으로도 개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감 토론회는 단순히 정책을 안내하는 자리를 넘어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학생 중심의 깊이있는 수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경기·인천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일부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4~32도 ▲성남 24~32도 ▲과천 23~32도 ▲안양 24~32도 ▲광명 24~32도 ▲군포 24~32도 ▲의왕 23~32도 ▲용인 23~32도 ▲오산 22~32도 ▲안성 23~33도 ▲이천 22~33도 ▲여주 22~33도다. ▲양평 22~32도 ▲하남 23~33도 ▲광주 22~32도 ▲파주 22~32도 ▲양주 22~32도 ▲고양 22~33도 ▲의정부 23~32도 ▲동두천 23~32도 ▲연천 22~32도 ▲포천 22~32도 ▲가평 22~32도 ▲남양주 23~33도 ▲구리 24~33도 ▲김포 23~32도 ▲부천 24~32도 ▲시흥 23~32도 ▲안산 23~32도 ▲화성 23~31도 ▲평택 23~32도다. ▲인천 24~31도 ▲강화 22~30도 ▲백령도 23~28도 ▲서울 25~3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다. 오존지수는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