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명중학교가 IB 후보학교로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을 공개했다.
1일 청명중은 지난 달 29일 '2025학년도 하반기 IB 후보학교 수업 공개 및 연구학교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 공개는 수학·영어·과학·기술가정·간학문(국어·과학) 등 5개 교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을 기반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렀다.
특히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연구하는 '간학문' 수업이 주목을 끌었다. 학생들은 지역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조사·실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는 등 통합적 사고력을 길렀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자율과학 탐구 실험의 전 과정을 모둠원들과 함께 이끌어가면서 우리의 작은 연구가 지역 사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어 시간에는 글을 쓰고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술·가정(디자인) 교과에서는 '변화하는 사회 속 건강한 가족'을 주제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이해하는 수업이 진행됐다. 영어 수업에서는 'Living in the AI World'을 주제로 학생들이 디지털 메시지의 맥락과 의사소통 방식을 분석했으며, 과학 수업에서는 '기체의 성질'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실험 부스 활동이 진행됐다.
수업 후에는 본교 및 외부 교사들이 참여한 '수업 나눔 협의회'도 열렸다.
박미경 청명중 교장은 "이번 수업 공개는 비교나 평가가 아닌 '공유와 성장의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교사도 함께 배우는 교실이 IB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청명중은 IB MYP(중등교육프로그램) 후보학교로서, 앞으로도 수업 나눔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IB 철학을 지역사회와 교육 현장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