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2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여경진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시장 상인 A(6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A씨 구속 기간이 끝나는 점을 고려해 경찰에서 먼저 송치한 사망자 3명 관련 혐의만 먼저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사상자 19명(사망 1명·부상 18명)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추후 경찰에서 송치되는 대로 조사해 차례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4명을 숨지게 하고 1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사망자는 20대 남성 1명과 60∼80대 여성 3명이고, 부상자는 10∼70대 남녀 18명이다. 이 중 3명은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는 방문객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차량 변속기를 후진에 두고 하차했다가 정차한 차량이 움직이자 다시 차에 올라타 가속 페달을 밟고, 변속기도 주행으로 오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150m가량을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들이받았다. 가속 페달과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신규 공무원의 공직 적응과 현장 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에 나선다. 8일 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신규 임용예정자 공직적응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이날부터 19일까지 2주간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에서 합숙 과정으로 열리며 총 264명의 신규 임용예정자가 참여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신규 공무원 특화 교육자료 5종을 다루고, 공직 적응을 돕는 '입직준비 꾸러미'를 제공한다. 아울러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 디지털 플랫폼 기반 학교업무 등 도교육청의 디지털 정책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1주차에는 '공직의 첫 단추를 바르게 끼우는 시간'을 주제로 조직 적응과 관계 형성을 돕는다. 2주차에는 신규 공무원 특화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행정사항을 교육한다. 이영창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은 "이번 과정은 신규 공무원들이 공직자로서의 기본기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 능력까지 체계적으로 갖추도록 설계된 과정"이라며 "특히 경기교육 디지털 정책 이해 과정을 포함해 교육현장의 변화 요구를 정확히 인식하고 학교와 함께 성장하는 행정전문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 시대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교육전문가와 석학이 모이는 강연을 개최한다. 8일 도교육청은 오는 9일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양 소노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연한다. 먼저 글로벌 인공지능 1세대 석학인 토비 윌시 교수가 'AI 시대,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주제로 미래 사회의 인재상과 교육의 역할 변화를 다룬다. 두 번째로 마크 웨스트 유네스코 선임담당관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에 대응하는 방안, 전 세계 교육의 인공지능 도입 사례, 기술이 교육 형평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강의한다. 세 번째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육부 교육기술국 부국장을 역임한 크리스티나 이스마엘이 '정책이 현장을 만나는 조화를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는 박준호 교사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하지 않아야 할 교육의 가치와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글로벌 석학의 거시적 통찰부터 현장 교사의 생생한 경험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교육을 조망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자리가 될
경기도교육청이 장애학생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행동지원 연수에 나섰다. 8일 도교육청은 '2025 찾아가는 장애학생 행동지원 연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지난 1일 수원을 시작으로 2일 의정부, 4일 고양, 8일 성남에서 각각 개최됐다. 참석자들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자 북부와 남부 권역별로 4곳을 지정해 운영했다. 연수에는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원과 학부모 6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내용은 ▲도교육청 장애학생 행동지원 플랫폼 '비에이블' 활용 교육 ▲행동 데이터 관리시스템 실습 교육 등이다. 이번 연수는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경기특수교육원'과도 연계된다. 경기특수교육원은 향후 행동중재 전문인력 양성, 심층 진단·평가, 장기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향후 ▲행동지원 플랫폼 고도화 및 학교 적용 확대 ▲경기특수교육원 연계 행동중재 전문기관 구축 ▲전문가 인력풀 운영 및 장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지속 가능한 행동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학생들의 과학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7일 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지난 6일 융합체험 프로그램인 '미과원 해피온데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교원·학생·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전시관 연계 실습 중심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융합체험 활동과 과학탐구대회 설명회를 통해 학교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 융합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융합체험 프로그램은 ▲드론축구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나만의 캐리커처 체험 ▲레고 사이언스 탐구 ▲4D로 만드는 창의융합설계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학 ▲핑퐁으로 신나는 오토카 체험 ▲함께 즐기는 클래식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과학탐구대회 설명회인 탐구나눔 프로그램은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과학전람회 ▲동아리 발표회 ▲융합과학토론(UI챌린지) 사례나눔 및 ▲지역학습자 자료개발 나눔회로 구성됐다. 박정행 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장은 "해피온데이는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융합체험과 탐구대회 사례나눔을 함께 경험하도록 만든 행사"라며 "전시관을 활용한 다양한 창의융합체험 기회를 넓히고, 학교 현장의 탐구대회 참여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필요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및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쏠리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2026 수능 응시 인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6학년도 수능의 국어 응시자 49만 989명 가운데 33만3275명(67.9%)이 화법과작문을 선택했고 언어와매체에 응시한 수험생은 15만 7714명(32.1%)에 그쳤다. 국어 응시자 3명 중 2명이 화법과 작문을 고른 셈이다. 국어 선택과목에서 화법과 작문 응시자 비율은 2024학년도 59.8%, 2025학년도 63.0%를 기록한 바 있다. 2년 사이 8.1%p 오른 것이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이 대폭 높아졌다. 총 47만 1374명의 수학 응시자 중에서 26만 4335명(56.1%)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 미적분은 41.0%, 기하는 2.9%로 각각 집계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2024학년도 45.1%에서 2025학년도 45.6%로 약간 오른 뒤 올해는 10.5%p 급등했다.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는 각각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학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입시업계가 정시 지원 설명회에 나선다.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2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2026 정시 합격 가능선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실시한다. 온라인 동시 생중계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경인·지방 정시 합격 점수 예측 ▲의약학계열 합격선 예측 ▲정시 가나다 군별 변화 및 합격선 영향 변수 등 정시 지원 전략을 다룬다. 유웨이는 오는 9일 오후 7시 대치4동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유웨이 2026 수능 결과 분석 및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능 채점 결과 분석 ▲주요대 정시모집 요강 분석 ▲'사탐런'에 따른 지원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도 같은 날 오후 8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2026 수능 최종 지원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투스 분원별로는, 강남하이퍼학원이 오는 17~18일 본원 및 의대관에서 대학별 상세 지원 전략 설명회를 연다. 17일은 인문계열, 18일은 자연계열 대상이다. 목동관은 오는 13일 2026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18일에는 대학별 상
보건복지부가 앞으로 '가짜 구급차'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징계, 고발 등 엄중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7일 보건복지부는 민간 구급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송료 과다 청구 등 규정 위반사항 9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급차는 '긴급자동차'에 포함돼 긴급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우선 통행 등 특례가 적용되고 사고 시 운전자 형이 감면된다. 속도위반으로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용도를 증명하면 범칙금·과태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예인 이송과 같은 용도 외 사용과 불필요한 교통 법규 위반 등의 사례가 있어 구급차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지고 신속한 환자 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안전치안점검회의 등에서 "허위 앰뷸런스 등이 기초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것을 제대로 계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7∼9월 147개 민간 이송 업체의 구급차 운행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80개 업체가 운행 기록을 누락하는 등 관련 서류를 부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업체는 직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경기도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학생들을 줄 세우고 정답만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을 다시 세우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원화,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과 같이 도교육청이 새롭게 던지고 있는 교육 패러다임은 AI 시대에 더욱 눈여겨볼 만 하다. 도교육청이 제안하는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이를 뒷받침하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의 자세한 내용을 경기신문이 짚어 봤다. ◇ '수능 이원화'로 대표되는 대입 개혁 논의 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정답만을 강요하는 교육에서 탈피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대입제도 개편에 힘쓰고 있다. 대입 제도는 도교육청의 업무가 아니지만, 지금처럼 사교육이 만연하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실태에
경기북부의 D대학이 2026학년도 전반기 신임 교수 충원을 위해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학이 공고한 채용 요건이 ‘융복합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학제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는 흐름 속에서 여전히 과거식 전공 구분을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근 대학들은 학과나 세부전공 단위가 아닌 단과대학 차원의 통합 채용을 도입하거나, 특정 세부전공을 명시하지 않는 ‘포괄 전공’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사회와 산업 전반에서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학문 간 경계 없이 협력·확장이 이뤄지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다. 그러나 D대학의 신임 교수 모집 요건은 이러한 흐름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일부 학부·학과는 과도하게 세밀한 전공 구분을 유지하며 기존 체제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학내외에서 제기된다. 특히 인문예술대 소속 시각디자인학과는 채용 요건을 ‘패키지디자인 전공’으로 제한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공 세분화 방식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패키지디자인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연구 역량을 갖췄더라도, 최종학위 전공명이 ‘패키지디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