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19)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15)양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7일 오후 12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모텔에서 이양과 만나 성매매를 하려던 A(35)씨에게 다가가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묵인하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 초순부터 10명에게서 이같은 수법으로 110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한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들을 물색한 뒤 모텔로 유인,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남성이 나타나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규원기자 ykw@
법원이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욕설을 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도전에 실형을 선고해 엄단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술집에서 행패를 부려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피해자를 위협하고 경찰들에게 갖은 욕설을 한 혐의(업무방해·협박·모욕)로 기소된 박모(38)씨에 대해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지 판사는 “피고인의 범죄 전력과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및 과정,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까지도 경찰관들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행동을 반복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2014년 11월 22일 오후 9시50분쯤 화성시 한 노래방에서 여성 종업원의 봉사료 문제로 업주와 다투다 테이블에 있던 맥주병 5~6개를 바닥에 집어 던지고 또 다른 맥주병을 들고 휘두르는 등 20여분간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또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던 박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피해진술을 하던 업주에게 “애들 보내서 문 닫게 해줄게”라는 등의 말로 협박한 뒤 이후 1시간 가량 다른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 근무중인 경찰들도 모욕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양규원기자 y
도심내 기피시설 이전 등에 대한 법 제정 작업이 시작돼 안양 주민들의 장기 민원이었던 안양교도소 이전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지난 6일 ‘교정시설등국유재산재배치에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원 12명과 함께 발의했다고 밝혔다. 무소속 유승우 의원과 심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여한 이번 법안 발의로 인해 이 문제가 국회에서도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데다 중앙정부도 해당 지자체도 이 대책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 의원의 이번 법안은 도심에 있는 교정시설과 군사시설(군 공항 제외) 등 국유재산의 이전과 재배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5년마다 교정시설과 군사시설 등의 이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시설이 있는 지자체가 기재부에 이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전의 손익추계서를 제출, 타당성을 따지도록 했으며 공모 방식으로 이전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시설을 받는 지자체에는 시행 사업자의 개발부담금·농지보전부담금 감면과 국고보조금 인상, 해당 시설 주민 우선 고용 등의 지원도 할 수 있게 했다. 심
오늘의 날씨 정부가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무너졌다는 공식 발표를 한 뒤 이틀간 무려 1천 여명이 아이핀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아이핀 시스템으로 인한 보안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나오는데다 관련업계 일부에서는 이같은 해킹 사고가 앞으로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놔 이용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해킹 공격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과 6일 오후 6시까지 탈퇴자는 모두 1천8명으로, 평소에는 하루 100명이 채 안되는 인원이 탈퇴하는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아이핀 발급 인원은 1만6천936명으로 평소(하루 평균 7천여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등을 활용한 인터넷 사용이 필수인 까닭에 평상시의 발급 수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럼에도 사상 초유의 아이핀 시스템 해킹으로 공공아이핀의 신뢰도 추락에 따른 보안대란 우려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안업계 종사자들은 이번이 끝이 아니며 앞으로의 해킹 방지를 위해서는 시스템 전면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조치가 이뤄졌지만 일부
<속보>전국의 읍·면지역 주민들의 법률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중인 ‘마을변호사’ 제도의 특성상 전화 등을 통한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는(본보 3월5일자 18면 보도) 가운데 전화를 잘 받지 않거나 회신 전화를 하지 않는 일부 변호사들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법무부와 일부 도민 등에 따르면 마을변호사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13년 총 상담 건수는 284건으로 이 중 전화 등을 이용한 상담이 213건(75%)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447건 중 277건(61.9%)이, 올해에도 현재까지 진행된 상담 36건 중 32건(88.8%)이 전화 등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도민들은 마을변호사에게 전화를 걸면 무슨 이유에선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잠시 후 연락하겠다고 한 뒤 전화를 걸어오지 않는 등 상담에 불성실한 일부 변호사가 있다고 토로, 공익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대다수 변호사들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윤모(60·여)씨는 “예전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일이 있어 전날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조사가 끝난 이틀 뒤에야 전화가 와 허탈했다”며 “고소를 당한 일이 대수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55) 대표가 수차례의 각종 난동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그룹 ‘엑소(EXO)’의 공연장에서 소동을 벌이다 현장에 있던 서대문구청 공무원을 때린 뒤 시내버스를 막아서 불구속 입건됐다. 전과 6범인 김 대표는 이외에도 지난 2010년 7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2월 13일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벌금 70만원이 선고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됐으며 지난 2007년 6월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5일 김 대표가 휘두
<속보> 이른바 ‘박춘풍 사건’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단속팀’이 뛰어난 단속 실적에도 불구, 각종 운영상 문제점을 드러내면서(본보 2월10일 18면·3월3일자 18면 보도) 법무부가 별다른 준비작업도 없이 여론에 밀려 ‘우선 하고보자식’ 대책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단속팀’(이하 광단팀)은 수원·서울·서울남부·인천·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단속 인력을 차출, 모두 14명(단속 12명, 운전 2명)으로 편제돼 지난 1월26일부터 수원사무소에 배치된 채로 활동중이다. 특히 단 7차례의 단속활동에서 불법체류자 136명과 이들을 고용한 고용주 28명 등 모두 164명을 적발해 내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기존 사무소의 인력난 가중, 운전요원 미확보, 차량 및 통신·호신 장비 등 부족, 사법처리 지연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에도 법무부는 광단팀 운영 1달여가 지난 최근에서야 운영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법체류자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에 떠밀려 부실하고 급조된 대책으로 ‘급한 불 먼저 끄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
전체 개업 변호사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85% 이상이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편중돼 법률 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었던 읍·면 지역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시행중인 ‘마을변호사’ 제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담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을변호사들이 상담 후 상담카드 작성 등을 번거로워 하면서 정확한 통계치가 집계되지 않는 등 변호사들의 불만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시행된 마을변호사 제도는 당시 215개 마을 450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11월21일 전국 1천412개 모든 읍·면에 1천455명의 마을변호사가 배정됐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공식집계된 상담건수는 2013년 284건, 2014년 447건, 올해 현재 36건으로 모두 767건에 불과한 실정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봤을 경우 변호사 3명 중 2명은 1건도 상담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중 전화 등을 통한 법률상담은 522건, N포털의 지식iN을 통한 상담은 188건, 방문 상담은 57건으로 나타나 읍·면 지역 주민들은 인터넷 사용에 서투르다보니 인터넷을 이용한 상담이 저조하며 지리적 특성과 교통편으로
영통지구대가 신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등·하굣길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방범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등·하굣길 안전 캠페인은 신학기 초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즐겁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아동안전지킴이, 교사 등이 서로 협력, 등·하굣길 교통질서 확립 및 학교주변과 근린생활지역인 공원을 세밀히 순찰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치안활동이다. 영통지구대 경찰들은 이러한 캠페인 외에도 주민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경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문안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이장규 영통지구대장은 “신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등 강력범죄에 대한 총력 즉응태세를 확립하여 수원남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전도시 수원 프로젝트’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안양교도소와 같이 도심에 위치한 교정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하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3일 열린 국회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심재철(새누리·안양동안을) 의원은 이 같이 말하면서 기존의 교정시설 부지를 첨단 산업단지 및 상업지구로 활용해 국고수입과 경제 부양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심 의원은 교정시설의 이전 문제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정시설 등 국유재산 재배치에 관한 법률’ 제정(안)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52곳에 달하는 교정시설 중 상당수는 노후화와 도심의 팽창으로 인해 이전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나 관계기관 및 주민간 의견차이로 인해 논의에 진전이 없는 실정으로 안양교도소, 거창구치소, 창원교도소, 부산구치소 등이 해당한다. 이중 안양교도소의 경우 1963년 신축 후 52년이 지나 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을 받을 정도로 시설이 노후화 돼 붕괴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상업시설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주민의 집단 민원이 거세며 현재 논의중인 범안양권 통합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대표적인 도심 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