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연합팀이 미국과 벌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대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임성재는 24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종일 싱글매치 경기에서 맞붙고 싶은 선수를 묻자 "(미국 선수들은) 다 강하지만 나는 잰더 쇼플리랑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쇼플리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미국팀의 핵심 전력이다. 임성재는"(쇼플리는) 사람이 멋있고 매너도 좋고, 기회가 생겨 같이 칠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고 경기를 같이하면 마음이 편했다"면서 "이번에 상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프레지던츠컵 3번째 출전인 임성재는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 주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마지막으로 우승 퍼트를 할 선수를 고른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선수든 긴장할 것 같은데 내가 맡아서 이긴다면 너무 행복하겠다"고 덧붙
10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요르단, 이라크와 연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의 구성이 오는 30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 15일 오후 8시에는 안방 경기로 이라크와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우리나라(23위)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보다 훨씬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두 팀을 비롯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과 B조에 묶였다. 지난 7월 선임된 홍명보 감독 체제로 재편한 한국은 9월 A매치 기간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고,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는 3-1로 이겼다. 10월 A매치 기간 첫 번째 상대인 요르단도 우리나라처럼 쿠웨이트와 1-1로 비겼고, 팔레스타인을 3-1로 꺾고 1승 1무를 거뒀다. 이번 요르단 원정 경기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0-2 완패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요르단과 재대결이다.
프로 스포츠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1000만명 시대를 개척한 2024 프로야구가 입장 수입에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미 kt 위즈를 비롯한 6개 구단이 시즌 총관중 신기록을 수립했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 등 6개 구단이 관중 100만명을 넘긴 상황에서 입장 수입도 크게 늘었다. 정규리그 전체 경기(720경기)의 95%를 치른 18일 현재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1505억 6493만 5895원을 찍어 1982년 프로 출범 후 최초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2023년에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을 넘겨 1233억 3309만 7171원을 벌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관중이 34%나 증가한 덕에 올해 입장 수입은 시즌 종착역에 닿기 전에 1500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2024년 입장 수입은 1982년 약 21억원의 71.4배에 달한다. KBO리그는 1991년 입장 수입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1995년 200억원을 넘겼다. 이후 침체로 고전하다가 2009년 300억원, 2010년 400억원, 2011년 500억원, 2012년 600억원을 차례로 경신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2015년에 700억원 이상을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는 이변을 쓰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8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3위(1승 1무 1패·승점 4점·1골·골 득실 0)로 조별리그를 마쳐 최종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보다 성적이 좋은 A조 3위 카메룬(골 득실 +1), B조 3위 캐나다(골 득실 +5·이상 승점 4점)가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C, F조 3위 팀과 남은 2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독일전 직후 열린 C조 경기에서 3위 팀 파라과이(1승 2패·승점 3점)가 미국에 0-7로 크게 패해 승점이 3에 머무르면서 F조 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에도 16강행 티켓이 돌아갔다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아컵 대회 5일째 중국과 준결승에서 61-79로 졌다. 한국은 이날 이가현(수피아여고)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중국의 키 220㎝ 장신 센터 장쯔위(34점·16리바운드)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6-61로 크게 밀렸고 3점슛 44개를 던져 8개(성공률 18.2%)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3점슛 시도를 8번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로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18점 차 대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2쿼터 중반까지 24-30으로 비교적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중국에 15점을 연달아 내주며 24-45까지 간격이 벌어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이날 졌지만 이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2025년 19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5위에 머물러 2023년에 열린 19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김한솔(체조) 등 한국 선수단의 간판선수와 지도자들이 단상을 빛냈다. 전북체육회장이면서 이번에 한국 선수단장에 선임된 정강선 단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파리에서 돌아오는 그날까지 선수단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상 예방과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재근 선수단 총감독은 “오늘을 계기로 파리 올림픽의 관심과 애정이 표출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21개 종목에 최대 1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탓에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를 보낸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보다 90명,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보다는 무려 170명이 적다. 육상의 티켓 확보 현황에 따라 파리 올림픽 한국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모의평가가 9월 4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앞서 6월 4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본 수능과 같이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얼마나 어렵게 출제될지에 수험생의 관심이 쏠린다. 통상 9월 모의평가에는 6월 모의평가보다 반수생 등 이른바 ‘N수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증원된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N수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험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소위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닌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식으로 출제된다. 연계율 자체는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수능과 같다. 한국사 영역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며 ‘직권남용 중대범죄’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비유하면서 해당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채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이 법정에서 “무기징역 형이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김종우‧박광서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최원종은 “첫 공판 때 긴장해서 항소 이유를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원종은 재판부가 “구치소 생활이 어렵다는 취지로 진술서를 냈는데”라고 묻자 “수감자와 교도관들이 괴롭히는 것 때문에 힘들다. 저는 (제가) 정신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은 지난 첫 공판에서 “중증 조현병으로 인한 범행”이라며 재판부에 최씨에 대한 형을 감경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최원종 측은 앞서 최원종의 정신 감정을 진행한 전문의에게 보완 감정 사실 조회를 신청했으나 아직 법원에 회신이 오지 않아 공판은 한 차례 속행된다. 다음 기일은 7월 10일이다. 당일 피고인 신문과 사망자 가족의 의견 진술이 진행되고 변론 종결될 방침이다. 이날 법정에는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유족 10여명이 찾았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최원종 측이 최근 법원에 낸 교통사고 치료비 지급 관련 양형 자료에 대해 “피해자들을 위한 진정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29일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내년 정도에 등장하는 것이 훨씬 본인의 경쟁력을 더 키우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TV 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서 “당 대표를 잘못하면 소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한국신문방송편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제가 한 전 위원장이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한 데 이어 거듭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나 당선인은 “소중한 대권후보 중 하나인데 한 전 위원장이 굉장히 잘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취지로 일종의 어드바이스(조언)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당선인은 ‘본인을 굳이 구분하자면 친윤(친윤석열), 반윤(반윤석열), 비윤(비윤석열) 중에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비윤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연판장 사건을 거치며 친윤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그렇다고 반윤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자신의 ‘개헌’ 발언 논란에 대해선 “개헌 논의를 하다 보면 (대통령) 4년제가 될지, 6년제가 될지, 이런 논의의 하나였지, 탄핵 대신 현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