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 모두 해킹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국정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선관위가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보안 컨설팅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통제 장치 등을 배제한 상태에서 선관위가 운영 중인 시스템·장비를 대상으로 순수하게 기술적인 내용에 한정해서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컨설팅 결과는 법적·제도적 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석해야 한다”며 “선거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해킹 가능성이 곧바로 실제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해커에게 제공하고, 위원회 보안 관제시스템을 불능 상태로 만들어야 하며, 수많은 사람의 눈을 피해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우리나라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 시스템과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퇴장 및 파행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 국민의 심판을 초래할 것이라며 후보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5일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장을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했다”며 “그런 김 후보자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윤석열 정부의 19번째 인사가 될 것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 질의도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임명이 강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겠다니 정말 뻔뻔하고 오만한 정권”이라며 “이토록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정권은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방어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자, (민주당 소속인)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청문회장을 박찼다”며 “김 후보자도 이들을 따라 청문회장을 '무단'으로 이탈해 '행방불명'됐는데 임명 강행이 웬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국민 분노와 심판을 부를 것이고 정권 몰락의 서막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청문회장 퇴장을 ‘줄행랑’으로 규정하면서 이른바 ‘김행랑
병무청이 병적을 특별관리하는 고소득자와 그 자녀의 재산 기준이 연간 종합소득 10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낮아진다.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청년 정치인이 선출직 공무원으로 당선되면 병역이행을 만 30세까지 미룰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병무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병역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고소득자 관리대상 기준을 현행 '소득세법상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에서 ‘최고 세율 또는 최고 세율 다음으로 높은 세율’로 낮추기로 했다. 병무청은 2017년부터 이른바 ‘금수저’로 불리는 고소득자와 고위공직자 자녀, 연예인, 프로 스포츠 선수 등의 병역을 특별 관리해왔는데, 여기서 고소득자 분류는 소득세법을 기준으로 삼아왔다. 당시만 해도 종합소득 과세표준은 5억 원이 상한이었다. 그런데 2020년 7월 세법이 개정되면서 10억 원 초과 구간이 신설됐다. 연 소득 10억 원이 넘으면 45% 세율을, 5억∼10억 구간에는 42% 세율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병무청 입장에선 병역법상 ‘소득세법상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의 병적만 특별 관리할 수 있으니 연 소득 5억∼10억 구간의 사람들은 병역의무를 제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는 은행 열매 악취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산로, 효원로 등에 은행나무 가로수 낙과수집기를 설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설정한 재송부 기한은 6일까지다. 국회가 이번 기한에도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신 후보자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신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하지만, 마감일인 전날까지 송부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현장 축사에서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된 세계 한인의 날 행사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고 사례했다. 이어 “하와이의 뜨거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의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은 우리 독립 자금으로 쓰였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현지 송금은 우리 산업화 과정에서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며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에 있는 공관 10개 중에서 9개가 재일동포 기증으로 조성될 정도로 모국 사랑은 각별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올림픽을 할 때, 외환위기를 겪을 때도 재외동포 여러분이 힘을 모아줬다”며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