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최모(32)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일 전국금속노조가 ‘사망노동자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천안분회 조합원이 중심이 된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언으로 남긴 메시지처럼 비정규직으로서의 서러운 처지를 사회에 고발했다”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과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저녁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부와 회사 측을 규탄할 계획이다. 또 오는 4일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51분쯤 천안 서북구 직산읍 군서리 한 길가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 조수석에는 타버린 번개탄이 있었다. 경찰은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숨지기 전날 SNS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 못 살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전 전태일 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선택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나이트클럽에서 행패를 부리고 파출소로 끌려와서도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모 구청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이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취한 상태로 옆 테이블에 놓인 술을 마셨는가 하면 모르는 여성의 손목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임의동행돼 관할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라며 소리를 지르는 등 20여분간 소란을 피워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씨는 서울의 한 구청에 소속된 지방행정주사(6급)로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한 특별사법경찰관으로 드러났다. 특별사법경찰관은 특정 분야에서 수사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행정공무원이다.
3일 오전 대구성서경찰서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모(17) 군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김 군은 훔친 승용차를 타고 대구 일대를 돌며 상점 4곳을 턴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던 중이었다. 김 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1층 유치장으로 이동하던 순간 감시 형사들을 밀치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경력 수십명을 풀어 도주한 김군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을 빠른 시간 안에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20대 남성 2명의 ‘칼부림’ 사건과 관련,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모(2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10분쯤 강남구의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여성을 두고 ‘연적’ 관계인 조씨와 박씨가 서로에게 칼을 휘두르며 싸움을 벌였다. 조씨는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고, 박씨도 허벅지와 무릎을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을 목격한 A(20)씨로부터 “박씨가 조씨를 흉기로 찌르고 넘어진 조씨 위에서 누르고 앉아 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씨가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어서 직접 진술을 듣지 못한 상태”라며 “박씨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진술을 듣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식칼 4자루는 박씨가 인근 식당에서 훔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식칼 중 2개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식당 주인으로부터 ‘칼 4개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인에게서 사건
학교식당 밥값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게 식당을 운영하는 대기업이 보상안으로 ‘선착순 바나나 제공’ 안을 제시해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학교식당 앞에서 일방적인 밥값 인상을 반대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반값 밥차’를 운영했다. 가격은 학교식당의 반값 수준인 1천500원이었다. 많은 학생이 찬 바람을 맞으며 줄을 서야 했고 일회용 용기에 음식을 담아 벤치에서 끼니를 때웠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준비한 200인분의 음은 한 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이틀 뒤 총학생회는 25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지만 역시 남김없이 팔려나갔다. 학생들이 반값 밥차 운영을 시작한 이유는 학생식당 가격 인상을 두고 최근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와 벌어진 갈등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2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8월 말 2천300원∼3천100원이었던 학내 식당 메뉴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고 학생들은 학생회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인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 측은 “신세계푸드는 올해 초 식당메뉴 가격 인상에 대해 1학기 중에 학생회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8월에 인상안을 통보했을 뿐 협의는 전혀 없었다”며 “학
렌트푸어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 가운데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의 사례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와 대전에서 각각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인 ‘목돈 안드는 드림전세(목돈 안드는 전세Ⅰ)’ 2건이 진행됐다. 대구의 한 아파트는 집주인이 보증금 7천만원을 8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세입자가 목돈이 없다는 이유로 증액을 해주지 못하자 집주인이 직접 은행 지점을 찾아가 목돈안드는 전세제도를 신청했다. 대전의 단독주택은 임차보증금을 1천300만원에서 1천700만원으로 400만원 증액하면서 역시 증액분에 대해 대출이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주인 담보대출 방식을 ‘틈새 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겨울 대표 간식거리인 밤과 고구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 가락시장에서 고구마 상등급 10㎏ 한 상자의 도매가는 1만1천2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7% 떨어졌다. 품종별로는 호박고구마가 82.7% 내린 1만2천568원이었고, 밤고구마도매가는 72.2% 하락한 1만1천59원이었다. 밤의 가락시장 도매가(40㎏ 상등급)가 1만4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23.7% 내렸다. 감자 대표 품종인 수미 감자(20㎏ 기준 상등급)가 1만8천869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빠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이 없어 제철을 맞은 밤, 고구마, 감자 등이 풍년인데다 재배농가도 늘어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구마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증가했고, 밤 생산량도 20%가량 뛰었다. 감자도 지난해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많아진데다 봄에 저장된 물량까지 겹쳐 전체 시장 물량이 15% 가까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