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후 교회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50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7월 이후 교회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13건 발생해 총 50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건의 사례당 평균 39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최근 대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는 교인 및 가족 등 총 2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해당 교회가 다른 지역 교회 4곳과 잦은 친목 모임을 하는 등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생 규모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대면예배 이외의 별도 모임과 행사는 금지하고, 시설을 주기적으로 환기한 상태에서 거리두기와 참석인원을 준수해 예배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기저질환이 있는 고연령층이 입소해 있는 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을 비롯해 서울 강서구와 경남 김해 요양병원 등 3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소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세 곳의 백신 접종률은 모두 70%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요양병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의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인천 남동구 제조업장 9명, 미추홀구 보험회사서 13명 확진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사업장·직장·고시원·공부방·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고시원과 관련해 이달 4일 이후 현재까지 입주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는 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33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34명 중 교인이 23명, 종사자가 3명, 가족이 6명, 지인이 2명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종사자 외에도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10명 가운데 종사자가 5명, 방문자가 2명, 가족 및 지인이 3명이다. 방대본은 "구로구 소재 직장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이후 직장 동료와 방문자, 가족, 지인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초로 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효과를 견주어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이는 프랑스 발네바사(社)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비교 임상 진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 AZ와 플랫폼 다른 '재조합 백신'…1상서 유효성 입증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식약처는 아직 허가된 코로나19 재조합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정했다. 중화항체가(특정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항체의 양)의 우월성과 혈청반응률(백신 접종 전 대비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시험대상자의 비율)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백신 자주권 확보를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5일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5년간 2조2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달 중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과 관련해 당초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국민의힘은 10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놓고 "여권의 백신 공급 설레발에 분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 공황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 백신 보릿고개 현상이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하는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백신 공급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모더나 측이 네 번째 약속을 어겨 문 대통령의 자신감이 그야말로 좀스럽고 민망해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두고도 맹공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능함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고,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처럼 이상한 말씀을 하고 있다"며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 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국민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원내부대표인 조명희 의원은 "21세기판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인데, 뻔뻔함은 세계 최고"라고 비판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mRNA 백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인터넷에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10일 박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려있다. 지지자들은 "국정농단 청문위원이 어찌 이리되었느냐", "이러라고 국민들이 그 추운 날 길거리에서 촛불을 든 줄 아느냐", "법무부는 앞으로 정의를 외칠 생각하지 말라"며 박 장관을 비판했다. 일부 지지자는 박 장관에게 "매국노", "삼성법무팀" 등 원색적 비난과 조롱까지 퍼부으며 지지 철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 장관의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2년 6개월도 무겁다고 법무부가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 곱빼기 사법 특혜"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박 장관은 전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끝난 직후 직접 브리핑을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을 알렸다. 이번 가석방은 장관 권한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권 내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3일 수형 생활에서 풀려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여전히 '사면초가'다. 아직 형의 효력이 살아있어 보호관찰 대상인데다 다른 사건 재판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 경쟁사들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지만, 이 부회장은 무거운 족쇄를 매단 상태로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선봉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경영 활동에 제약 많아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18일 법정 구속된 지 약 7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됐지만, 경영 최전선에 온전하게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형 집행 면제와 함께 유죄선고의 효력이 상실되는 사면과 달리 가석방은 형기만료 전 조건부 석방이어서 법무부의 보호관찰과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제한, 거주지 제한 등을 받게 되며 해외 출국 때에는 법무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 여기에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 노동·인권·시민단체와 여권 일각에서 여전히 이 부회장의 석방에 비판적이어서 경영 보폭을 넓히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이날 "통계를 살펴보니 지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9주간 1위를 달리며 각종 신기록을 쓴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4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올해 들어 최장기간인 통산 9주 동안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앞서 올해 최장 기록을 보유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통산 8주)를 지난주에 제쳤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간 정상 바통을 넘겨줬다가 복귀해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에 따라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1위를 서로 넘겨받는 진풍경을 빚었다. '버터'의 이런 기록은 빌보드 역사에서도 유일하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통해 BTS의 핫 100 집권도 6월 초부터 장장 10주간 이어졌다. BTS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 등 통산 15회 핫 100 1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쪽의 에비아 섬을 덮친 화마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주일째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양상이다.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이 섬에는 9일(현지시간) 현재 600여 명의 소방관과 소방 항공기·헬기 10여 대가 투입돼 화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검붉은 재가 하늘을 뒤덮고, 굵은 연기 기둥이 여기저기서 솟구치는 등 재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이 매일 펼쳐지고 있다. 지난 3일 첫 발화 이후 일주일간 관광객과 주민 수천 명이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갔으나 여전히 많은 주민은 거주지를 지키고자 현장에 남는 길을 택했다. 잔류한 주민 일부는 화재 여파로 전기와 수도 공급마저 끊긴 최악의 환경에서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는 상황이다. 당국이 주민 추가 철수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에비아 섬에 보낸 페리선은 거처를 잃었거나 가재도구를 두고 급하게 피신한 주민의 임시숙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6세의 한 주민은 "우리는 신의 손에 맡겨졌다"며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마저 떠나면 마을은 모두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고 하소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메달 순위 종합 16위에 올랐다. 메달 순위로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19위(금1·은1·동4), 2000년 시드니 대회 12위(금8·은10·동10)에 이어 10위 내에 들지 못한 결과가 됐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과를 두고 우리나라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판보다는 전 세계 선수들의 투혼과 멋진 경기력에 감동했다는 반응이 언론이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류를 이룬다. 예전처럼 메달 획득 여부에 큰 관심을 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힘을 얻는다. 그런 흐름에 발맞춰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직전에서 멈춰선 '4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유달리 컸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특히 김연경이 이끈 여자 배구를 비롯해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빙 남자 우하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 근대5종 정진화 등 '감동의 4위'들이 많이 나와 이들을 지켜본 팬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조금만 더 해서 메달을 땄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BBC가 9일 보도한 이번 대회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총 12개의 '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