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원가 관리 강화와 자체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7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530억 원으로 3.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98억 원으로 21.9% 늘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원·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체계적인 원가 관리와 자체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며 “앞으로 운정 아이파크 시티 분양과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등 대형 사업의 매출 인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에 수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먼 4000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重質油, Heavy Oil)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로,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사(社)와 함께 수행했다. 세계 5위권의 석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은 한풀 꺾인 반면, 월세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차 시장의 지형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는 양상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9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월세 상승률은 6.27%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25%, 경기 5.23%, 인천 7.8% 수준이다. 한편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2.08%, 경기 0.99%, 인천 0.39% 오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 월세 가격은 2016~2019년까지 소폭 오르내리는 데 그쳤지만, 임대차 3법 시행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0년 1% 상승에 이어 2021년 4.26% 올랐고,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2022년에는 5.54%, 2023년 5.25%, 2024년 4.09%, 올해(2025년) 들어서는 6.27%로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2022년 +0.04%, 2023년에는 -6.66% 급락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간 결과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주택 월세 비중은 62.2%로,
중부지방국세청이 27일 중부청사 1층 대강당과 다목적구장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입직한 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신규직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입 직원들이 공직가치와 조직문화를 조기에 익히고, 국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워크숍 1부에서는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인사제도·청렴·윤리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민원 현장에서의 응대 능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 스피치 교육도 병행됐다. 2부에서는 소통과 협력, 신뢰를 주제로 한 팀빌딩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자들이 협동심과 유대감을 다졌다. 이어 ‘적극행정 결의식’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승수 청장은 워크숍에 함께 참여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꿈과 포부를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꾸준한 자기계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앞으로도 신규 직원 맞춤형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세청이 조직 전반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세정 정책 전반에 AI를 접목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세청은 서용석 카이스트(KAIST) 교수를 초청해 ‘AI 대전환! 국세청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과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서 교수는 AI 기술이 행정 효율성과 정책 혁신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강의에 앞서 “국세청의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사고 자체를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여러분의 AI 인사이트가 공정한 세정의 미래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관리자는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정책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납세자 친화적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는 간부와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AI 통찰력을 높이고, 조직 내 인식 전환을 유도했다. 국세청은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의 세정 서비스 전략 수립과 구체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
경기농협과 의정부교도소 보라미봉사단이 27일 양주시 백석읍의 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농협 본부 임직원과 보라미봉사단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수확을 마친 농장의 폐자재를 수거하고, 내년 농사를 위한 복숭아나무 전지 작업을 진행했다. 농장주 최모 씨는 “요즘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엄범식 총괄본부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농협과 지역사회가 함께 농업인을 돕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재 백석농협 조합장도 “농협은 언제나 농업인 곁에 있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오늘의 작은 도움이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미봉사단은 교도관과 교정위원, 모범수 및 가석방 예정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이다. 지난 4월부터 영농인력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며 온도차가 뚜렷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가변동률’ 자료에서 전국 평균 땅값이 전분기(0.55%)보다 0.03%포인트 오르며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0.59%)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의 땅값은 0.80% 올라 1분기(0.7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권은 0.19%로 전분기(0.22%)보다 낮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은 1.07%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인구감소지역의 지가변동률은 0.13%에 그쳐 비(非)대상 지역(0.62%)과 비교해 0.49%포인트 낮았다. 토지 거래량은 감소세다.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4만 5000필지로, 전분기보다 6.0%,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14만 3000필지로 전분기 대비 9.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부산(11.9%), 충북(5.0%) 등 두 곳만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
정부가 전국 단위 소비 진작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 총력전에 나섰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0개 부처와 3만 7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할인 캠페인이다. 상품권, 여행, 문화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소비 촉진을 위한 범정부 협력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날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11개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계획과 지역별 소비 촉진 프로그램의 진행 현황이 논의됐다. 중기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 촉진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행사와 릴레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소비 심리 회복과 내수 회복의 동력 강화를 노린다. 주요 지역 행사로는 ▲부산 동구의 ‘조방나이트 복고파티 소비활성화 캠페인’(10월 29~31일) ▲충북 제천의 ‘역전한마음 전통시장 축제’(11월 3일, 7~8일) ▲전북 무주의 ‘2025 무주 농특산물 특화마켓’(11월 8~9일) 등이 추진된다. 노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대형 건설사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발 빠르게 사업 축을 옮기고 있다. 고금리·원자재값 상승·미분양 확대가 겹치며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자, 주택을 대체할 새 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주를 거점으로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 ‘라이온에너지’, 일본 DGA 에너지솔루션스 호주법인과 그린수소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시공 중심에서 기술 기반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에너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공사를 수주하며 관련 기술력도 입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연말을 앞두고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에 모처럼 ‘공급 훈풍’이 불고 있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 2203가구로,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4개월간 월평균 1만 3000여 가구 수준의 입주가 이어졌던 데 비해, 11~12월에는 각각 2만 가구 이상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 3321가구로 전월(1514가구)보다 약 9배 늘어난다. 서울만 놓고 보면 7242가구가 입주를 앞두며 올해 월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강남구 ‘청담르엘’,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등 정비사업 대단지의 입주가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오산 ‘오산세교우미린센트럴시티’(1532가구), 평택 ‘포레나평택화양’(995가구) 등이 새 아파트로 집들이를 시작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신검단중앙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1049가구)가 11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8882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월 대비 약 10% 줄었다. 충북(4010가구)이 가장 많으며, 충남(1474가구), 대구(1204가구), 경북(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