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 국제 정세 안정 조짐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전망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3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7.4p 오른 107.1p를 기록했다. 서울은 122.2p로 전월 대비 13.9p 뛰었고, 경기(97.3→102.8, 5.5p↑), 인천(93.3→96.4, 3.1p↑)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충북은 33.3p 급등해 100.0을 기록했고, 세종(114.3), 전북(100.0), 충남(107.7) 등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원, 대구, 경남 등 주요 지역도 고르게 상승했다. 다만, 부산(95.5→89.5)과 제주(75.0→66.7)는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은 전월과 같은 100.0을 유지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
울릉공항 건설의 활주로 기반이 완성되면서 울릉도 하늘길 개통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케이슨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에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번 공항 공사에서는 바다를 막아 평지를 만드는 ‘케이슨 공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 64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 무게다. 울릉도처럼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밀려오면서 에너지가 축적된다. DL이앤씨가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든 이유다. 격자 구조에 생기는 공간들이 파도의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파도에 대한 저항성을 한층
국세청이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난 데 따라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14만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오는 6월 2일까지 자진신고·납부를 당부했다. 8일 국세청은 올해 5월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14만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자 중 국외주식 거래로 인한 확정신고 대상이 11만6000명에 달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자는 2024년 중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 등을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2회 이상 양도 후 합산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예정신고 의무가 없는 국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로 양도소득이 발생한 납세자다. 신고기한은 오는 6월 2일까지이며, 홈택스와 손택스를 통해 전자신고할 수 있다. 부동산을 양도한 60세 이상 납세자에게는 우편 안내문도 함께 발송된다. 양도소득세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분납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납세 편의를 위해 미리채움 서비스, 신고서 작성 사례, 증빙자료 간편 제출 등의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고 안내문을 받지 않더라도 양도소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시 최대 20
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손잡고 맞춤형 취업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8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남 광주 이천 여주시 일대 전세사기 피해자 중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LH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들에게 심리상담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 전세사기 특별법 일몰기한이 2027년 5월까지 2년 연장되며 지원 기반이 확대됐다. 현재 경기남부권역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4700여 명이 있으며 이 중 231명이 주거지원을 받았다. LH는 피해자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와 함께 경제 자립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취업지원 연계사례를 바탕으로 타 지역에도 내실 있는 지원 체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계약을 법원 판단에 앞서 사전 승인하며 본계약 체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법원이 계약 체결을 일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상황이지만, 법적 제약이 해소되는 즉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체코 정부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과 관련해 체코전력공사(CEZ)와 한수원이 가능한 시점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화됐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였고, 이에 따라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며 “계약 체결을 승인했으며, 법원의 허가가 나는 즉시 계약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업은 체코 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는 이날 구체적인 가격 조건도 공개했다. 즈비넥 스타뉴라
LG전자가 인도 남동부 스리시티에 세 번째 가전공장 착공에 나서며 K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가전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과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을 비롯해 인도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부지 100만 제곱미터, 연면적 22만 제곱미터 규모로, 약 6억불을 투자해 조성된다. 내년 말 에어컨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 등 총 연간 5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의 낮은 가전 보급률과 급성장하는 경제에 주목해 생산력 강화를 결정했다. 인도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남부는 물론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접국까지 아우르는 공급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인근 첸나이 항만과의 접근성도 수출 확대에 유리한 위치로 평가된다. 생산 품목은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기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세 번째 북미 단독 공장으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3기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랜싱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98%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장비 반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기존 GM과의 합작공장이던 얼티엄셀즈 3기를 LG에너지솔루션 단독 생산기지로 전환한 것으로, 향후 수주 물량 대응에 필요한 생산설비 확보와 투자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북미 지역 인프라 비용 상승에 따라 신규 투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얼티엄셀즈 3기 인수를 통해 기존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V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수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속에서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어, 현지 생산 역량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는 생산시설 효율성과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
삼성전자가 QLED TV 9개 시리즈에 대해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 QLED TV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규격을 충족하는 디스플레이 구조를 인정받아, TUV 라인란드의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퀀텀닷 광학 부품과 청색광 백라이트 등 핵심 구성요소의 국제 표준 적합성을 평가한 결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기술력과 신뢰성을 공식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TUV 측은 스펙트럼 측정 결과 QLED TV에서 레드, 그린, 블루 세 가지 색상이 뚜렷하게 구분돼 나타났으며, 이는 퀀텀닷 입자의 높은 형광성과 좁은 파장 특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형광체는 단일 색상에서도 여러 스펙트럼이 나타나 색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인증 제품은 Neo QLED 8K 2종, Neo QLED 4K 4종, QLED 4K 3종 등 총 9개 시리즈다. 퀀텀닷은 나노 단위의 소재로 빛 파장에 따라 정밀한 색 재현이 가능해 고급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삼성 QLED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진정한 퀀텀닷 디스플레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갤럭시 S25 엣지’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전격 공개한다. 8일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갤럭시 S25 엣지: 슬림, 그 이상의 슬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은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의 디자인 방향성과 핵심 특징을 암시했다. 'Beyond slim'이라는 슬로건은 초슬림 디자인을 넘어선 새로운 폼팩터 또는 차별화된 기능 탑재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 앞서 공식 초대장을 공개하며 전 세계 소비자와 미디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5년 ‘현대 N 페스티벌’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6라운드의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를 연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지난 2003년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로 시작해 20년 이상 이어온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동일 차종으로 구성된 차량이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주 형식이다. 올해 대회는 아이오닉 5 N, 아반떼 N을 기반으로 제작한 경주 차량으로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금호 N1 클래스 ▲넥센 N2 클래스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시즌은 총 6개 라운드로 구성된다. 5월 1라운드(용인)를 시작으로 ▲6월 영암 ▲9월 인제 ▲10월 인제 ▲11월 용인까지 이어진다. 특히 3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각 TCR 아시아, TCR 월드 투어와 공동 개최되며, 현대차는 국제 모터스포츠와의 연계를 통해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SRO TC 아메리카 현대 N 트로피 컵과 중국 현대 N 컵의 우승자를 초청해 최종 라운드에서 국내 드라이버와의 교류전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대회 ▲N 택시 체험 ▲미니카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