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원용 컴퓨터가 교육당국의 별다른 지침 없이 사설업체에 맡겨져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고 있어 학생·학부모들의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학사·시험 정보 등의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내 1천900여개 초·중·고등학교와 1천여개 공립유치원에 개인정보담당자를 1명씩 지정해 학교에서 학생·학부모들의 신상정보, 학사·시험 정보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컴퓨터 수리업체 선정 기준이 전무해 학교에서는 컴퓨터 수리에 대한 기록 관리도 없이 제각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 A고등학교와 영통구 B고등학교에서는 교원용 노트북이 고장 나 수리가 필요할 경우 선정한 컴퓨터 수리업체에서 방문하거나 가져가 수리를 하고 있었으며, 1개월에 1회씩 정기점검을 할 경우에는 교사들이 수업에 들어간 시간 동안 업체직원들이 컴퓨터를 점검하는 실정이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의 C중학교에서는 특정업체가 재계약도 없이 10년 전부터 교내 컴퓨터를 관리하고 있었으며 이 업체직원의 판단에 따라 컴퓨터 외부 반출이 이뤄지고 있었다. 상황이
<속보>차로별 신호체계를 세분화하는 ‘3색 신호등 설치 방안’이 혼란과 문제점이 우려된다는 여론에 따라(본보 4월 28일·29일·5월 9일 23면 보도) 경찰이 오는 13일 국민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해 공청회 결과에 따라 3색 신호등의 존폐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오는 13일 오후 경찰청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3색 화살표 신호등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청회는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가 진행자로 나서 찬성과 반대 양측 패널이 3명씩 참석해 토론을 벌이고, 이를 지켜본 시민 방청객 50∼100명이 찬반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표본집단으로 선정한 시민을 대상으로 토론 이전과 이후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을 경우 3색 화살표 신호등 운영을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공청회에서는 신호체계 변경으로 인한 사고발생 감소여부, 예산낭비 지적, 그동안 경찰의 신호체계 변경 준비절차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차로별 신호등과 신호등 색이 다양화 되는 데 따르는 운전자의 혼란 여부가 주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장준현 부장판사)는 부적절한 이성교제와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된 경찰관 A 씨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비위행위가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과 직결되거나 중점 정화대상 비위에 해당하지 않고 부적절한 이성교제는 사건처분 이전에 정리됐다”고 밝힌 뒤 “해임처분에 따른 공무원직에 대한 신용, 공직사회의 질서 유지 등 공익목적에 비해 원고가 입는 불이익이 너무 크다”며 원고 승소사유를 밝혔다. 기혼자인 A 씨는 2007년 4월부터 2년 가까이 미혼 여성과 내연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빌미로 2천730만원을 빌렸다 갚지 못하자 개인회생을 신청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이를 이유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3월 자신을 해임처분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고용노동지청은 5월 19일부터 안전보건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업장에 대해 계도기간을 없애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노동지청은 기존에 사업장에서 산업재해 발생 보고를 하지 않거나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할 경우 1회 시정기회를 부여하던 방침을 폐지하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해 도덕적 해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에서 사업주의 통보에도 근로자가 안전모·안전화·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김제락 경기지청장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안전보건관리를 철저히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하게 됐다”며 “사업장에서는 과태료 부과기준을 반드시 숙지하고 안전보건관리상태를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관악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40대 남자에게 경찰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과 관련, 조현오 경찰청장이 경찰지휘부에 총기 적극 사용을 지시하자 인권단체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조 청장은 9일 오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최근 취객의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이 자리를 피한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 조직에서 총기를 사용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관행이 있는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 권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비겁하고 나약한 직원은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 조직 운영에 연간 8조원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나약한 경찰관을 국민이 신뢰하겠느냐”며 “경찰 관서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취객이 있거나 조직폭력배를 제압하는 등 상황에서는 규정에 따라 과감하게 총기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날 일선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근무하거나 현장에 출동할 때 권총이나 가스총, 테이저건 등을 반드시 휴대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또 경찰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징계를 받거나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을 우려해 적법하게 장구를 사용하는 경찰관을 징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장기요양인정 갱신신청 집중기(5~6월)를 맞아 별도지원반을 6월말까지 운영한다. 장기요양인정 갱신신청은 장기요양인정서 유효기간이 만료될 경우 더 이상 수급자로서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없을 것에 대비해 계속 급여를 받고자 하는 자가 유효기간 만료 9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 장기요양인정 갱신신청서와 의사소견서를 공단에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공단은 이를 위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갱신대상자에게 ‘장기요양인정 갱신신청 안내문’을 매월 만료 90일 전에 발송하고 있다. 5~6월에 집중되는 갱신신청 건은 전체 신청건의 37%인 2만6천여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공단은 수급자의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 별도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갱신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각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ce.or.kr) 및 팩스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문의는 전화(☎1577-1000)로 하면 된다.
<속보>경찰이 차로별 신호체계를 세분화하는 3색 신호등 설치 방안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 없이 강행하면서 비난이 고조되자(본보 4월 28일·29일 23면 보도) 조현오 경찰청장이 뒤늦게 여론수렴 단계를 마련해 폐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주 국민 30~100명을 초청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의 이 같은 배경은 경찰이 국민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현행 4색 신호등 체계에서 차로별 좌회·직진·우회 차로를 세부적으로 표시하는 3색 신호등 체계로 변경, 시범운영을 통해 확대해 나가자 비난이 거세진데 따른 것이다. 조 청장은 “국민 여론을 들어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시범운영 기간을 채우는 것도 잘못된 것 아니냐”며 즉각 철회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 청장은 공청회 방식에 대해 “우리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발하지 않고 여론조사 표본 선정에 준하는 방법으로 참석자를 선정해 찬반 양측 전문가의 토론을 들려주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청회 여론뿐만 아니라 시민 의견을 자체 모니터링해 찬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19일로 예정된 교
슈퍼마켓 조합 이사장 집유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최종선 판사는 자신의 딸을 조합의 직원으로 허위등재한 뒤 급여 명목으로 1억1천여만원을 지급한 혐의(업무상배임)로 기소된 경기도 모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홍모(62) 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조합의 직원으로 채용되지도 않고 출근하지도 않은 딸에게 월급을 지급한 점이 인정된다”며 선고이유를 밝혔다. 홍 씨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자신이 이사장으로 근무하는 조합의 직원으로 허위등재한 뒤 급여와 보험료 명목으로 1억1천9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홍 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조합의 업무를 총괄하는 이사장으로 근무해왔으나 조합 정관상 상근이사장은 보수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됨에 따라 딸을 통해 변칙으로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합은 수원, 화성, 평택, 용인 등지의 동네 슈퍼 주인 300여명이 공동구매를 목적으로 출자금과 회비로 설립됐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경기국제항공전 행사장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지만 조종사만 경미한 부상을 당하고 관람객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안산상록경찰서와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10분쯤 에어로마스터 비행클럽 소속의 박문주(42) 교관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곡예운행을 하던 중 활주로 동쪽 끝 50여m를 벗어난 지점 공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교관이 허리 등을 다쳐 안산단원병원으로 이송돼 CT 촬영검사를 받았으나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또 사고 충격으로 경비행기 프로펠러 부분이 일부 손상됐을 뿐 불이 나거나 동체가 부서지는 피해는 없었다. 특히 당시 경비행기 추락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헬기지상전시관에서는 관람객 100여명이 관람 중이었지만 다행히 사고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항공전 관제탑에서는 2분 만에 구급차와 소방대를 사고지점으로 출동시켜 박 교관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서울지방항공단 통제청에서는 박 교관이 저속·저공비행을 하다 운전결함이 있었는지, 기상여파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박문주 교관은 “당시 저공비행을 하던 중이었는데 활주로
강력범죄 및 실종사건에 대비해 양주경찰서에서 경기도내 최초로 양주지역 택시업체와 제보망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택시업체의 공동 대응이 강력사건 및 실종사건 해결에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주경찰서는 관내 택시운송업체와 강력범죄 및 실종사건에 대한 공동 대응 협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정에 따라 경찰은 아동·여성범죄 및 차량 도난, 실종사건 등이 발생했을 경우 관할 지구대뿐만 아니라 관내 택시운송업체 두 곳, 개인택시연합회 등에도 해당 정보를 전파해 운행 중인 택시기사들로부터 범인검거에 대한 빠르고 광범위한 제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은 강력사건 등이 발생할 경우 기존에 업체 등을 통해 택시기사들에게 사건 관련 정보를 일일이 문자로 전송해 왔지만 이번 협정 체결로 택시운송업체들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무선망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초동수사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옥 양주경찰서장은 “관내 운행 중인 택시운송업체들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무전망을 활용해 각종 사건의 신속한 상황전파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각종 사건이 발생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