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로 지인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계양구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여성 B씨 등 2명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채로 B씨 자택을 찾아 말다툼하다가 집 안에 있던 둔기를 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은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B씨 등을 비롯해 모두 9명이 모여 있었고 지인 중 1명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남촌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재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여성회 등으로 이뤄진 남촌산단반대대책위는 이를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그린벨트 해제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9일 대책위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이 같은 행동은 주민수용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더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020년 11월 남동구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인천시민청원 3000명을 넘겨 시로부터 남촌산단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올해 4월에는 남촌산단 조성 대상지에 속하는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GB해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정복 시장 역시 2045년 탄소중립계획을 발표하며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시가 기존의 GB를 해제하는 것은 모순적인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지난 4년간 활동해 왔지만 결국 발암물질이 사라지거나 주민수용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2020년의 시민청원 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의 GB해제 반대의견을 모아 국토교통부로 전달하겠다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소방본부와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분쯤 남동구 서창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3층 복도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복도에 있던 유모차 등이 타 97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복도에 있던 유모차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방화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 CCTV가 없어 아직 용의자는 특정하지 못했다”며 “방화 가능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서구 왕길동에 있는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A씨와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차량은 편도 3차로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로 크게 다쳐 수술을 받고 현재 집중 치료 중이다”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역주행 원인, 중앙선을 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경찰청과 인천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18일까지 10일간 평온한 추석명절을 위한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인천경찰은 정부의 ‘비상응급 대응주간’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의료기관 주변 거점근무, 집중 순찰 등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응급실 소란난동・폭행 등 의료행위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의료진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석 명절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편의점・금은방과 같은 현금 취급업소 등에 범죄예방진단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시설보완 등 자체방호대책을 권고하고 취약지역 순찰활동도 병행한다. 1인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및 시민들의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는 가용 인력을 최대로 활용해 가시적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범죄예방 요령도 홍보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가 범죄를 신고하거나 중요상황 발생 시 관할 불문해 출동 가능한 최인접 순찰차와 관련 기능 출동 지령 등 총력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관련 범죄 신고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신고・사건이력 등을 면밀히 확인해 사전 전수 점검을 강화하고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소래포구축제가 오는 27~29일 삼일간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린다. 9일 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기존 먹거리형에서 생태자원형으로 변경해 소래포구의 천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중심 주제는 ‘소래포구 생태자원’이다. 구는 하위 주제로 ▲소래풍경 ▲소래생물 ▲소래사람 ▲소래예술 ▲소래역사로 선정했다. 축제장은 체험존‧부스존‧아트존‧공공미술존 등 성격에 따라 10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 구역마다 특성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소래포구의 갯벌을 상징하는 ‘소래 갯벌 머드 놀이터’, 과거 소금 생산지였던 소래포구를 상징하는 ‘소래 염전 소금 놀이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저어새 사진 전시, 해양생물 캐릭터 풍선 만들기 등의 ‘생태 체험 부스’, 씨글래스 및 폐용품 업싸이클링 등의 ‘ESG 체험 부스’, 바다 드로잉 체험, 아크릴 조명 만들기 체험 등의 ‘예술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된다. 메인무대존에서는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첫째 날에는 ‘서해안 풍어제’, ‘남동구립풍물단·여성합창단 공연’에 이어 국악 비보잉과 어린이 합창을 융합
인천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서비스 제공 기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마음건강을 돌보고 정신질환 조기 발견 및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자가 지원 대상이다. 8일 보건복지부와 시 등에 따르면 이번 달 초 기준 인천 지역 내 상담 서비스 제공기관 및 제공인력은 모두 25군데에 114명이다. 부산시의 경우 제공기관 60곳에 인력 222명, 대구시는 40곳에 174명이 심리 상담을 맡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인천시와 같은 광역시인 데다 인구 수도 300만 명 대 초반으로 엇비슷한 수준임에도 서비스 제공 기관의 수나 인력 면에서 2배 가까이 차이 난다. 이어 심리상담 제공 건수(바우처 결제건수)에서 부산은 1211건인데 반해 인천은 817건으로, 400건 이상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두 시의 사업 예산도 유사하다. 모두 국비 약 24억 원(70%)을 지원받고 있지만 인천시는 시·군구비(15%) 각각 5억 원씩 10억 원, 부산시는 시비로만 약 10억 원(
인천경찰청이 이동량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교통 안전에 앞장선다. 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오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13주간 맞춤형 ‘가을철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행자 보호뿐 아니라 특히 일상생활 속 위험을 느끼기 쉬운 이륜·화물차량과 관련, 교통안전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우회전 일시정지 생활화의 지속 추진과 함께 교차로 중심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한다. 이어 보행자 안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을 확충한다. 이륜차, 화물차의 사고위험 증가에 대비해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장소에서 경찰 오토바이·암행 순찰차·기동대·지역경찰을 최대한 활용한다. 화물적재위반, 지정차로위반 및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활동은 물론 배달 오토바이의 인도·횡단보도 주행 등 이륜차 무질서 행위에 대해 현장 단속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노선버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 집중단속은 물론 서한문 발송,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홍보활동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
옹진군이 북도면 신도리 일원에서 재배 중인 고시히카리의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올해 ‘섬이 품은 옹진쌀’ 햅쌀을 출하한다고 7일 밝혔다. 섬이 품은 옹진쌀은 군의 고품질 브랜드 쌀로 추석 이전 햅쌀 출하가 시작된다. 이후 수확ㆍ건조 작업 일정에 따라 군 온라인몰인 ‘옹진자연(www.ongjinmall.co.kr)’과 지역 마트 등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군은 북도·백령면에 20ha 규모의 고품질 브랜드쌀 재배단지를 운영해 19곳의 농가가 고시히카리 및 하이아미 품종을 계약재배 중이다. 이날 벼베기 현장에서 문경복 군수는 브랜드 쌀 생산농가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농민들과 브랜드쌀 생산 사업의 활성화와 판로 확대를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문 군수는“브랜드쌀 생산사업을 통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의존도를 낮추고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드쌀 생산을 확대하고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 브랜드 쌀 생산사업’은 공공비축미곡 위주의 쌀 생산 여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지난해 최초 시행, 2년째 추진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근처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씨(30)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51분쯤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SUV 차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1톤 트럭 등 다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트럭 운전기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A씨의 과속 여부 등도 추가로 확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