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서해 5도 대피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서해 5도 49개 대피시설은 물론 시설의 이상 유무와 주민 대피 시 필요한 준비태세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결과 시설의 준비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서는 최근 주민 대피 시 불편 사항이었던 바닥난방도 일부 개선 완료했다. 비상식량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건빵, 라면을 준비해 두는 등 대피시설 운용상의 문제점이 없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군은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대피시설이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제습기와 냉·난방기를 항상 가동하고 있다. 비상발전기 점검 등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적십자 등 외부 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비상식량·방독면, 체류를 위한 침구·식기류 등 또한 부족하지 않도록 여유 있게 비치했다. 평상시에도 민방위 주민 대피 훈련 등을 실시해 어떤 안보 환경에서도 주민이 불안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완벽한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피시설은 지난 2010년 연평포격사건 이후 서해5도에 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어졌다. 국방과학연구원의 자문으로 설계·시공돼 절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실제 전투를 경험한 옹진군은 주민
인천 남동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11일 구는 최근 임신·육아 공무원에 대한 육아휴직 제도개선 등을 포함해 ‘남동구 육아 공무원 인사 운영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계획은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사회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인사제도를 시행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주요 내용에는 육아휴직 사용 시 손해 보지 않도록 육아휴직자에 대한 우대방안이 포함됐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추세에 맞춰 육아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대한 내용도 들어갔다. 육아휴직자에 대한 개선책으로 ▲육아휴직자에 대해 근무성적 평정 시 최소 ‘우’ 등급(상위 60%) 부여 ▲육아휴직자 성과상여금 비례 지급 폐지 등을 추진한다. 임신 및 육아 공무원에 대해선 ▲하루 8시간의 근무 시간에서 1일 최대 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모성보호시간 ▲육아시간을 미리 반영해 1일 실근무 6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 자녀돌봄근무제 ▲임신·육아 공무원 희망부서 신청제 등을 함께 실시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인사 제도개선을 통해 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공직 생산성
인천 송도9공구 아암물류 2단지에 조성된 화물차 주차장을 폐지하고 대체지 부지를 선정하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송도시민총연합회는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대형 화물차 주차장은 송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차장과 인접한 주거지에 5만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초등학교로 오가는 길과 가깝다며 안전·환경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이와 같은 주민들의 우려는 ‘님비(NIMBY)’에서 나온 게 아니라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의 문제와 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에게는 그간 미루고 있는 화물차 주차장 폐지 공약을 하루 빨리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화물차 전용도로를 따로 만들어 일반 차량과 같이 달리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던 요청을 인천시가 무시했다”며 “시장으로서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는, 지난달 31일 인천항만공사(IPA)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건에 항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해당 부지는 화물차 주차장으로서 적합지 않아 가설건축물
인천시가 수질을 오염시켰다며 한 제조업체에 사전 통지를 하지 않고 7억 원을 부과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 부장판사 장유진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A사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낸 ‘초과 배출 부담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시가 초과 배출 부과금으로 A사에 7억 5000만 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했다. 지난 2022년 2월 A사의 수질오염 방지 시설에서 나오는 방류수 검사 후 오염물질인 총유기탄소가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한 시는 A사에 1차 개선명령을 한 뒤 초과 배출 부과금으로 290만 원을 부과했다. 이후 A사가 수질오염 방지 시설을 개선했는지 확인하려고 재차 오염도 검사를 한 시는 폼알데하이드라는 오염물질이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사실도 적발해 과징금 4000만 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9월에도 A사는 지도 점검에 나선 시에 방류수로 인한 수질오염으로 다시 한번 적발됐다. 이에 시는 A사에 ‘영업정지 15일’을 처분하고, 초과 배출 부과금 7억 5000만 원을 물렸다. 시는 A사에 영업정치 처분은 미리 통지했지만 배출 부과금은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
인천 남동구가 고용시장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구는 최근 ‘2024년 남동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구인 기업 40곳, 구직자 47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근로자 수 3000명 이상인 기업 4곳과 100명 이상인 기업 9곳이 참가해 구직자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날 모인 구직자 중 297명은 현장에서 면접을 봤고, 96명은 현장에서 채용되거나 최종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채용 분야로는 반도체, 공항, 물류, 사무, 경호, 보건, 사회복지 등 다양한 직종이 마련돼 구직자가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내내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층의 면접 및 부대행사 참여도 두드러졌다. 반도체 생산업체 부스에는 28명이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면접이 이뤄졌다. 부대행사로 ▲AI 모의 면접 체험관 ▲입사 지원서류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임대차 법률상담 ▲면접 이미지메이킹 ▲MBTI 직무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인·구직 연결을 통해 지역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이번 채용박람회 행사에 구직자들의 참여도와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40대 남성이 거듭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적발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판사 김태업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성 A씨(44)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지인인 여성 B씨(45)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200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가 접촉 사고를 내 경찰관에게 적발되자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B씨는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보다 훨씬 높은 0.178%였다. A씨는 지난 2017년 2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판사는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도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B씨는 범죄
최근 굴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굴업도는 큰말 해수욕장과 목기미 해변, 개머리언덕 등 경관이 우수한 관광명소다. 인근 해상에서 낚시가 잘 돼 섬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주말관광객 수만도 선박 만석인 160여 명에 달해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행렬이다. 그러나 최근 백패킹을 하는 일부 관광객들이 버너 등 화기를 사용해 주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부주의하게 화기 사용 시, 큰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굴업도 거주민인 A씨는 “개머리 언덕에서 관광객이 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직접 봤다”며 “심지어 SNS나 영상매체 등을 통해서도 그 모습이 많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기 사용 금지 팻말이나 현수막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이처럼 우려하는 이유는 섬 내에 소방서가 없고, 화재 장비·인력 등을 실은 배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진 4시간 이상이 걸려서다. 헬기도 1시간은 족히 날아와야 간신히 도착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 4명이 화재 대비 방편의 전부다. 이에 굴업도의 약 98%를 소유한 씨앤아이레
인천시 남동구가 보전가치가 낮은 공유수면을 활용해 생활체육 인프라를 늘린다. 구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각각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부지는 남동구 논현동 763-1번지 인근 약 1만 8704㎡ 공유수면이다. 구는 이 부지를 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보전하기보단 인근 공원과 함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체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체육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및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해 매립해야 한다. 이에 구는 최근 매립을 위해 공유수면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환경부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대상 반영을 건의했다. 구는 공공 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부지매입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여가 문화 증진을 위해 공유수면 유휴부지를 공공체육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부지는 지난 2009년 건설된 제3경인고속화도로 고잔 영업소로 인해 해안과 단절됐다. 현재는 해수유입이 거의 되지 않고 수년간 방치돼 육지화가
옹진군이 ‘2024년 옹진군 집중안전점검’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군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4년 옹진군 집중안전점검’ 2차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안전신문고 앱의 설치와 신고방법 등에 대한 홍보가 있었다. 주민들이 스스로 생활 속 안전을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가정자율점검표도 배부됐다. 점검표는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에서 ‘자율안전점검표’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생활 속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군민들의 자발적인 안전점검에 대한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옹진군에서는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이번 안전점검과 관련해 지난 4월 22일부터 재난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 57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내용은 안전성 및 안전관리 실태에 관한 것으로 분야별 전문가, 민관기관과 함께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소래포구 인근 경비행기 소음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져 주민들의 일상이 침해받고 있다. 이곳이 ‘시에라(Sierra)’라는 시계비행 보고지점(Reporting point) 중 하나인데다가 최근 10년 새 김포공항이 보유한 경비행기 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기준 김포공항은 40여 곳에 달하는 경비행기 업체에서 헬리콥터를 포함해 운행 중인 경비행기 8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불과 6곳이었던 업체가 10년 사이 무려 35여 곳이 증가한 것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는 이유다. 논현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특정 경비행기들이 한 구역을 맴도는 일이 지난해부터 잦아지는가 하면 요즘은 날개가 2개인 프로펠러기가 이곳 상공을 거의 매일 돌고 있다”며 “한번 돌 때마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되는데, 날씨가 더워지는데도 시끄러워서 창문조차 열기 힘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출근할 때 이어폰을 사용하는데도 비행기 소음이 이어폰을 뚫고 귓속으로 들어올 만큼 소음의 정도가 심하다”며 “프로펠러 ‘소음 감소’ 또는 ‘주말·야간 비행 자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