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지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총 화재 건수 2455건 중 975건이 담배꽁초로 인한 발화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액은 107억 원에 달했다. 특히 건조한 봄철과 강풍이 부는 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이에 본부는 공동주택, 시장, 창고 등 화재에 취약한 장소에서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주의한 흡연은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 19일 기준 올해 담배꽁초 등 부주의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 피해액 상위 5건만 합쳐도 2461만 원이다. 본부 관계자는 “야외 흡연 시 주변에 낙엽, 종이, 쓰레기 등 인화성 물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요청한다”며 “흡연 후 담배꽁초는 반드시 물에 담가 완전히 소화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릴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명 개그맨을 사칭해 거액의 투자금을 편취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결국 1년 만에 중단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주범의 소재 등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수사를 중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불명으로 더 이상 수사가 어려운 경우 결정된다. 이후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지난해 3∼5월에 경찰이 접수한 피해액은 15억 원이었으나 이후 전국에서 고소장이 계속 경찰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피해자 수는 140여 명에 피해액은 6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대표 2명은 전직 장관 출신이 운영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유사한 '스카이레이크'(SKYLAKE)라는 이름으로 불법 투자중개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대표들 중 한 명은 해당 장관 출신과 실제로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관계자 20~50대 남성 13명을 전자금융거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대표나 바람잡이 등 범행을 주도한 이들의 신원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을 특정할 단서가 있으면 바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19일 인천 남동구 만의골로 소래산 입구 인근 노상 주차장에 광고용 트럭들이 줄지어 있다. 아파트 분양·유명 가수 홍보 등을 위해 랩핑(wrapping)된 차량, LED 스크린이 달린 차량에서부터 선거 유세용 차량까지 족히 10대가 넘는다. 한 차량 적재함에는 다 쓴 기름통과 페트병 여러 개가 방치된 모습도 보인다. 또 이들 바로 옆 인도 경계석에는 배터리 팩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검댕이 눈에 띈다. 최근 남동구에는 만의골로 인근 영업용 광고 트럭을 정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수 년째 해당 트럭들이 많을 때는 20여 면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차뿐 아니라 광고 변경이나 차량 보수를 길가에 나와 해서 ‘위험천만’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소래산 입구에서 만난 김 모씨는 “시민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편의만을 생각해 영리 목적의 차량을 오랫동안 세워 놓는 건 이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벚꽃 피는 시기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할 텐데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지난 2021년 7월쯤에는 ‘다수 민원발생 지역으로 대형 화물차·버스 밤샘주차 집중 단속으로 적발 시 2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예고 현수막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지인 신분을 제시한 20대 운전자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30일 오전 6시 18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3%로 무면허 상태였다. 그는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지인 B씨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줬다. 경찰 보고서에도 B씨 이름을 썼다. A씨는 지난 2022년에도 음주운전 등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수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음주운전으로 선고받은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 직후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고, 재범하지 않도록 가족들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남동구갑)이 국토부 및 인천시 관계자와 함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답사하고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뜻을 모았다. 지난 19일 현장 방문에는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장구중 녹색도시과장, 유광조 시 공원조성과장, 이오상(민주·남동3) 시의원, 오용환·이철상 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관련된 절차 및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일대에 사유지가 있어 국가도시공원 면적 지정 조건인 300만㎡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우선 100만㎡로 지정한 뒤, 추가로 시가 사유지를 매입해 완전한 공원으로 만들어 간다는 설명이다. 현장 답사를 통해 맹 위원장은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고 관리하는 도시공원을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그러나 과도한 지정요건과 국무회의 심의 등 복잡한 절차,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 이유로 지정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맹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해 최소 면적 지정 조건을 300만㎡에서 100
인천 북항터널을 지나던 1톤 짜리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2시 52분쯤 인천 동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내 북항터널에 있던 1톤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한때 터널 안 연기가 퍼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운영사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차량 화재사고로 인해 전면 통제 중”이라며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36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9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관계자는 “근처에 다행히도 구조대가 있어 진화가 금방 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회삿돈 수억 원을 가족 계좌로 빼돌린 경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인천의 한 식품 제조 납품업체에서 근무하며 회삿돈 3억 5000만 원을 300여 차례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경리 업무를 담당한 그는 회사 계좌에서 출금할 수 있는 보안카드를 갖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A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공금을 남편이나 자녀 계좌로 이체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는 이체 전 거래처 대금이나 물품 구입비로 쓴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경리 업무를 하면서 횡령한 돈이 많다”며 “범행 기간도 길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과거 2차례 받은 기소유예 외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방안 등 돌파구를 찾는 자리가 열렸다. 17일 시에 따르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 토론회에는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이용갑 박사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이한구 인천시 시정혁신 부단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진행했다. 김송원 인천시 시정혁신단 위원, 이훈재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경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오명심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인천의 공공의료 실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전략 ▲제2의료원과 기존 인천의료원의 역할 재정립 ▲예비의료인 양성을 통한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오명심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예타 조사는 공공병원 확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경제성, 타당성 평가는 시 단순 입원환자 수 추정을 통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뒤 현장에서 달아나려 한 30대 운전자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8시 1분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도로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음주 감지기에서도 음주 반응이 나타났지만 그는 5분 동안 2차례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관의 이유 있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형을 제외하고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강화군이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17일 군은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목표액을 올해 국비보다 671억 원 늘린 2618억 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부예산 편성 기간에 맞춰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 국고보조금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은 내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으로는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 ▲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등이 있다.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추가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신규사업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로컬유학 생활인프라 조성사업, 강화군 남부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마니산 역사문화시설 조성사업, 주거지 인근 공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강화군 스마트 버스쉘터 설치사업,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등이다. 박 군수는 “경기침제 장기화,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부세가 줄어들고 있어 국고보조금 확보와 공모사업 선정이 최우선 과제다”며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발로 뛰고 문을 두드릴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