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성과 지향적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말했다. 한때 인천 경제의 핵심 동력이었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는 최근 경쟁력 약화와 노후화로 인해 공장 이전·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과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투자 환경의 장기적인 악화까지 겹쳤다. 이에 시는 ‘Global Top10 City INCHEON(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목표로 ▲계양테크노밸리 투자유치 강화를 위한 추진단 신설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 ▲기업 One-Stop 고충처리 체계 구축 등 전략을 마련해 체계적인 투자유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통합적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기존에는 사업이 시 개별 부서에 분산돼 있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말 예정된 계양테크노밸리 입주에 대응토록 다음달 투자유치과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계양테크노밸리
인천시가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 i-바다패스 사업으로 이미 뒷전이 된지 오래지만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탓에 차선책을 찾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완전공영제 대신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의 효과성 검증 뒤 이를 검토하는 등 차후 과제로 남긴다는 방침이다.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는 지자체가 직접 사업 면허를 갖고 운영하는 제도다. 민간사업자에 의한 운임 인상이나 운항 축소 없는 주민들의 안정적 이동권 보장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1억 3000여 만 원을 들여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려 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해 시 용역심의위원회에 이를 보고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운임료가 대폭 할인되는) 바다패스 사업을 하니, 효과성을 검증한 뒤 방향을 설정하자”며 “용역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은 것이다. 현재 인천항에서 섬을 오가는 민간 여객사는 모두 6곳으로, 이들이 보유한 배는 예비선 제외 16척이다. 완전공영제를 하려면 이들 민간여객사의 사업권을 전부 인수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재정 부담이 들 수밖에 없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로선 감당키 역부족
전 세계에 거주하는 차세대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인천에 모였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 그랜드하얏트에서 ‘2025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개회식이 열렸다.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최·주관하는 이 연수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을 직접 체험하며 정체성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두 78개국에서 1800여 명의 재외동포 청소년이 연수에 참가한다. 연수는 이달 17일부터 6차에 걸쳐 차수별로 6박 7일간 진행된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지역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한다.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인천을 방문해 개·폐회식을 비롯해 인천 개항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견학할 예정이다. 또 제이앤피메디(JNPMEDI), 셀트리온 등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해 지역 미래 산업과 발전상을 직접 체감한다. 영화국제관광고·인천대중예술고·한국글로벌쉐프고·강남 영상미디어고·삼산고·강화고 등을 찾아 학생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넓히는 시간도 갖는다. 유정복 시장은 개회식 영상 환영사를 통해 “인천은 대한민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
인천시가 어패류 산란기를 맞아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어업 행위 6건을 적발했다. 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올해 3~5월 군·구와 합동으로 육해상에서 동시에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육상에서는 수협 위판장, 어시장,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해상에서는 어업지도선 10척을 투입해 해역·업종별 맞춤형 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무허가어업 4건, 불법 어획물 판매 금지 위반 1건, 불법 어구 적재 위반 1건 등 총 6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구체적으로는 A수산물 판매업자가 판매 금지 체장(6.4㎝ 미만)의 꽃게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B어업인은 그물코 규격 위반 어망 등 승인 받지 않은 어구를 어선에 적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다수의 어업인이 해상에 불법 건간망을 설치해 수산물을 불법 포획·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수산 관련 법령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금지 체장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승인받지 않은 어구를 제작·판매·적재·사용할 경우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무허가 어업을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도권 최초의 식품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사업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착공한 지 벌써 8년이 흘렀는데 그 사이 기간 연장만 7차례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내고 기존 2017년 6월부터 이달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1년 더 늘어난 내년 6월로 변경했다.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직접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 28만 2898㎡ 부지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제조공정의 HACCP 인증으로 식품안정성 확보도 도모한다. 시행자는 인천식품단지개발㈜로 4개 법인이 주주로 있다. 사업은 2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1공구(27만 7938㎡)는 이미 지난 2021년 7월 준공된 상태다. 게다가 지난해 6월에는 2공구를 2-1공구와 2-2공구로 분할하고, 사업 기간도 이달 말까지로 1년 연장한 바 있다. 4년째 반쪽 준공 상태인 셈이다. 문제는 공공폐수처리시설과 R&D 연구시설이 포함된 2공구다. 그래도 침전물 이송 시 발생하는 악취를 막을 ‘공기압 벨트’ 설치 문제는 해소되는 등 폐수처리시설은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이 시설을 관리할 민간위탁 사업자도 선정
인천시가 오는 2028년 개관 목표인 ‘인천시립미술관’의 운영 방향 등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인천시립미술관 사전프로젝트 행사 운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천시립미술관의 정체성, 운영 방향 등을 시민·지역미술계·전문가와 함께 논의·공유하기 위한 공론화 기반 조성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추진된다. 개관 이전부터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열린 미술관’을 실현토록 실천적 기반을 구축하는 게 뼈대다. 올해 핵심 주제는 ‘미술관의 공간적 지형과 생태계’다. 보다 전문화된 논의와 실행 중심의 공론화를 이어간다. 올해는 총 3회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다음달에는 인천 미술 생태계의 특징과 지역 기반 전시 기획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기획자와 작가들이 실제 운영 경험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8월 열릴 주제는 수도권 공공미술관의 공간 전략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다. 미술관 학예연구직 등 전문가들이 공간 구성과 전시 프로그램 간 관계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끝으로 오는 10월에는 시민사회와 발제자, 토론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포럼이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 개통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으로 “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도로 건설 사업이 시행 인·허가 과정과 보상 지연 등으로 개통 지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해상교량을 포함해 길이 3.2㎞에 왕복 2차로 규모로, 총 사업비는 1596억 원이다. 지난 2021년 9월 착공해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4월에는 해상 구간 교량 구조물 시공을 마쳤고, 현재 공정률은 75%다. 유 시장은 “시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공 승낙을 받아 현재 육상부 신도 구간도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공 공법 변경 등을 통해 공사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영희 의원(국힘․옹진군)은 같은날 본회의에서 신도·시도·모도 등 섬 지역의 인프라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로 개통을 앞두고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 의원은 “영종~신도 도로 완공 시, 섬에 차량 접근이 자유로워져 관광객과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옹진군 섬 지역 물 부족에 대비한다. 15일 본부에 따르면 백령도·울도 등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인천 일부 섬 지역은 마을수도시설(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로 생활용수가 공급돼 왔다. 이는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한 뒤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이(i) 바다패스’ 시행 후 섬 접근성이 높아지며 관광객이 급증했고, 식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기존 정수 기반 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본부가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다. 본부는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체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해 6월까지 준공한 뒤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백령도·대청도·덕적도·자월도 등에는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 식수원 개발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
인천시가 기후위기로 인한 옹진군 해안 침수를 막는 데 적극 지원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덕적면 북리 해수침투 해안도로 정비공사’를 위해 전체 사업비 중 절반에 달하는 3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 해안도로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침투돼 침수 피해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백중사리 기간에는 도로는 물론 인근 주택 내부까지 물이 차올라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수사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해 왔다. 인천연구원에도 의뢰해 적합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시트파일을 활용한 차수벽 설치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군은 6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올해 연두 방문 당시 군의 건의를 받아 이를 검토했다. 그 뒤 현장 방문과 관계기관 협의,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키로 결정한 것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 사업은 주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부서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업은 최우선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민관과 함께 ‘블루카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1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인천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 함께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활동을 펼쳤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육상 식물에 비해 탄소 흡수가 50배나 빨라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블루카본(Blue Carbon)’은 이 염생식물을 통해 흡수·저장되는 탄소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해양 생태계 회복 ▲탄소중립 실현 ▲생물다양성 확보 등을 목표로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칠면초, 함초 등 모두 4000주를 직접 식재했다. 민관 협력형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각 참여 기관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과 함께 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흰발농게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염생식물 군락지로 조성되면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염생식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