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행정‧복지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 구는 통‧반 구역 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달 말까지 구 전체 20개 동 882통 3743반을 대상으로 주택 현황과 세대·인구수 등을 전수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구역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통 조직은 1통당 100~500세대로 통별 가구 수 차이가 커 고른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컸다. 아파트 지역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관리가 수월하지만 단독주택·빌라 등 밀집 지역은 통장 업무 수행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업무 형평을 고려한 통‧반 구역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역 조정은 아파트 지역은 300~400세대, 단독주택‧빌라 지역은 150~200세대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분기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전체 통장 수는 현 수준을 유지하며 현 통장의 임기를 고려해 중장기 계획에 따라 조정, 통‧반 조정에 따른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역 특성과 현지 실정을 감안해 불합리한 통‧반 구역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통장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 서비
새벽 시간에 무리지어 과속 운전을 하다가 도로 작업 현장에서 일하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등 운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초과속 혐의로 2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20대 B씨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0분쯤 인천 서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60대 C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행은 차량 5대로 무리 지어 도심을 달리며 제한속도인 시속 50㎞를 훨씬 넘겨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 차량 속도는 시속 130㎞ 이상 150㎞ 이하 수준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제한속도보다 80㎞ 이상 빠르게 운전 시, 초과속 운전이 성립돼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C씨는 도로 위 교통정보 수집 카메라를 교체하는 작업에 투입돼 신호수 역할을 맡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차량 여러 대가 폭주족처럼 과속하며 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위험행위 등
“유모차를 끌면서 육교로 가자니 횡단보도로 걷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하죠.” 39세 여성 김 모 씨가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땀이 맺힌 이마를 닦으며 한 말이다. 10일 오전 인천 논현동 소래초 일대 육교. 이곳은 주변에 학교, 학원에서부터 아파트 단지, 상가,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생활밀집지역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폭 2.9m, 길이 150m로 쭉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는 보행자는 1시간 동안 4명 남짓에 불과했다. 해당 육교는 포구로와 청능대로가 만나는 사거리 중 두 블럭만을 잇고 있는 데다 바로 밑 구간 차도인 포구로 쪽으로는 횡단보도·신호등이 있었던 탓이다. 육교는 지난 2007년 논현 택지 개발 사업과 함께 준공됐다. 그러면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은 어린이 안전 보행을 위해 노랗게 바뀌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놓인 시설물이다. 게다가 육교 밑 장도로 일부 구간은 양쪽에 인도까지 설치돼 육교 없이도 통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논현동 A아파트 주민 26세 남성 한 모 씨는 “더 편하고 눈에도 잘 띄는 횡단보도로 많이 다녀 육
국내 대여점에서 4000만 원짜리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반납은커녕 판매까지 한 외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10일 선고 공판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일본 국적의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를 보더라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범행 경위와 방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 피해자들과 합의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일부 피해품이 압수돼 피해자들에게 반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1∼4월 국내 카메라 대여점에서 시가 4080만 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3차례 빌린 뒤 반납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 4월 빌린 카메라 장비를 갖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가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공항에서 감지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전 분실 신고로 새 여권을 발급받은 뒤 옛 여권으로 대신 담보해 카메라를 빌린 것으로
옹진군이 출산 및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군민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군은 출산·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옹진군 주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인천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난임모·임산부·양육모(36개월 미만) 및 배우자다. 심리상담은 개인·부부상담으로 나눠 진행된다. 회기당 50분으로 10회 진행하며 횟수는 조절 가능하다.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전화 영상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심리상담 신청은 옹진군보건소를 통해 상담의뢰서 작성 후 인천권역 난임·우울증 센터로 연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혜련 보건소장는 “이번 협약이 임신·출산·양육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와 배우자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군민들이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인천 최초로 취약계층 가정 영유아에 이유식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 달부터 만 12개월 이하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인 영유아를 위해 맞춤형 이유식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성장과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개월 수에 맞는 맞춤형 이유식을 각 가정에 배달한다. 이유식은 별도의 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완제품 형태로 제공된다. 영유아 검진 결과 ‘정밀 평가 필요’ 소견을 받은 아동은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구는 이유식 조리에 대한 양육자의 부담을 줄이고, 영유아에게 영양 균형이 잡힌 단계별 맞춤 이유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양부족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경제적 부담과 양육지식 부족으로 제때 이유식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이유식으로 영양 불균형 등 아이 성장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영유아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두고 운동하러 나간 60대 남편이 법정에서 유기치상 혐의를 부인했다. A씨(63)의 변호인은 9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유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피해자 자녀들의 주장은 이 사건 당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인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집 밖으로 나간 건 오전 8시였다. 그는 오후 6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에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뇌출혈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위의 주장과 관련해서 강 판사는 “법리를 제대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그 상태에서 치료를 못 받게 해서 악화가 된 게 치상죄가 인정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한 게 아니어서 이런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지 살펴보겠다”면서도 “유기죄와 유기치상죄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지가 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강 판사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의 2차 공
인천 남동문화재단은 남동구에서 실시한 2023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 ‘나’등급, 기관장 평가에서 ‘가’등급을 달성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해 남동문화재단은 소래아트홀, 소래역사관, 남동생활문화센터 등 지역 내 문화 시설 운영·관리와 다양한 문화예술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구 대표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재단은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운영체계와 사업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피드백 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지역문화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소통체계를 강화해 구민 만족도를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열 대표이사는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재단의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남동문화재단은 민선 8기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구민의 일상이 문화와 함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평가 결과는 남동문화재단 누리집(www.namdongcf.or.kr)과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공개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8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남동소방서 도담도담 소방안전체험장(119안전체험장)에선 22명의 ‘꽃동네 어린이집’ 원생들이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이날 소방안전 교육을 맡은 도주영 소방관은 연신 소화기를 잡고 사용방법을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설명하며 핏대를 세웠다. 도 소방관은 “이게 뭐냐면 노즐, 이건 손잡이. 첫 번째로는 반지처럼 동그랗게 생긴 여길 당겨서 빼야 되는데 손잡이를 잡고 빼면 안 빠져요. 몸통을 잡고 당겨 볼까요?”라며 아이들을 독려했다. 연습용 소화기 앞에 선 아이들은 호스를 잡았다. 이내 물이 분사되자 “애들아 이거 시원해!”라며 외치는 남자아이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 폈다. 지난 2008년에 건립된 이곳 체험장은 올해 5월 말부터 일주일에 2번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화재 대피 이론 및 소화기 사용법 안내 ▲연기 발생기를 활용한 화재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교통안전시설 체험 등 4가지로 이뤄져 있다. 연습용 소화기로 물을 뿌린 후 화재 진압에 성공한 아이들은 두 번째 수업 단계로 화재 대피 체험에 나섰다. 헬멧을 착용한 아이들은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인천 남동구가 화학사고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나선다. 구는 최근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및 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남동구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규정에 따라 화학사고 대응계획의 틀을 마련하고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유해화학물질의 관리현황 및 취급사업장 분석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및 연차별 사업계획 작성 ▲국가 및 시(市) 화학물질의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 연계 반영 ▲환경부 화학사고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등 관련 지침 등이 포함된다. 구는 이날 논의된 위원들의 여러 자문 의견을 검토·반영해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구체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반영해 구 특성에 맞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