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씨(30)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인천 서구 경명대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그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A씨는 명령에 따라 차량을 멈췄으나 결국 후진하다 뒤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탄 50대 경찰관 B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만간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적발 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0.03% 이상∼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순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병원 진단서를 접수하면 A씨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며 “A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지만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자전거 타던 노인을 ‘묻지마’ 폭행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낮 12시 18분쯤 연수경찰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70대 남성 B씨의 어깨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고, 쇄골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면서도 "폭행치상 등 혐의를 적용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등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외식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구는 영업소 이용객 편의를 위한 ‘음식점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영업 중이면서 2024년도 매출액 3억 원 미만인 일반·휴게음식점이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나 지방세 체납업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항목으로는 ▲좌식 테이블에서 입식 테이블로의 교체 비용 ▲주방 환기 시설 교체·청소비용 ▲비대면 결제 시스템(키오스크) 설치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시설개선에 대한 비용은 업소별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비의 20%는 자부담으로 운용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신청서·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28일까지 구청 식품위생과에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신청 서류는 구청 누리집(namdong.go.kr)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위생적인 주방환경과 효율적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국내 최대 체육대학 입시 교육기관인 ‘게이트 체대입시’가 2026학년도 체육대학 입시설명회를 연다. 9일 게이트 체대입시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오는 5월 10일 오후 1시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하은홀(백석비전센터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체대 출신인 전 SBS 김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게이트 체대입시 전략분석팀과 진학관리팀의 대입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허문환 대표이사가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 허 이사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졸업 후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 입시자문위원, 경희대 체대 입시자문위원과 경기도교육청 체대입시생 진로특강 교수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현재 한국BMX연맹(올림픽정식종목) 기술 연구원이기도 하다. 설명회는 총 2부로 나뉜다. 1부는 2025 체육대학 입시 완벽 분석, 2부는 체육대학 합격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각 전형에 따른 합격선 공개는 물론, 대학별 입시 결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어 다양한 합격 사례를 공개하고, 상황에 맞춘 합격 전략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올해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고3과 재수생뿐 아니라 고1, 고2 및 중학생과 학부모들도 참석 가능하다. 김국진 원장은 20
면허 없이 배를 몰다가 작업 중인 선원을 숨지게 한 선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선박직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선장 A씨(7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오후 11시 49분쯤 인천 중구 인근 해상에 떠 있던 79톤급 준설토 운반선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관장 B씨(72)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사건 현장 일대에서 퍼낸 준설토를 배에 실어 연수구로 나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B씨는 부선을 끌기 위해 예인줄을 설치하고 있던 중 A씨가 배를 몰자 갑판에서 미끄러졌다.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아 선박이 흔들리는 상태였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B씨는 바닥에 넘어진 뒤 머리뼈가 부러졌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검찰은 선장인 A씨가 선원의 안전 상태 등을 확인 후 선박을 운항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미끄러운 갑판에서 작업할 경우, 선원법과 항만 예선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선원들이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A씨는 해기사 면허가 없는데도 선장으
10년이 넘도록 자녀의 양육비 1억 원가량을 옛 아내에게 주지 않은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박종웅 판사)은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52)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13년 넘게 전처 B씨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 1억여 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6년 법원의 이행 명령을 받았음에도 양육비를 B씨에게 주지 않았고, 이듬해 감치 명령을 받았다. 감치는 법원이 일정기간 구금해 의무 이행을 간접 강제하는 제도다. 양육비 지급 의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감치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는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2022년 법원의 일시금 지급 명령을 어겨 재차 감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양육비 채무가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양육 환경에 필수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현재도 양육비 지급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뇌경색증 등 진단을 받아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경제적
인천 강화군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맞춤형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군은 출산 및 교육 정책에서 소외되거나 부족한 영역을 적극 발굴하고 공약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부 사업으로는 먼저 김포, 일산 등으로 분만실을 찾아 ‘원정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임산부에 대한 교통비 지원이다.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50만 원에 군 자체 예산을 통해 10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군립 키즈카페에는 놀이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영유아 문화센터를 대신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처우도 개선한다. 군은 이들의 복지 수당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증액해 편성했다. 이번 달부터는 매월 지급되는 장려수당과 연 2회 지급되는 명절수당이 연 28만 원 규모로 인상 지급된다. 학령기 청소년을 위해 가장 주목받는 공약사업은 초중고 교육경비 지원 확대다. 교육 경비는 방과후 학교, 창의체험 활동, 진로‧진학 명문 우수고교 육성 등을 위해 각 학교에 지원되는 보조금이다. 올해 군은 이
강화군이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경기신문 2025년 2월 19일 15면 보도)을 위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군은 오는 4월부터 범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고려 문화를 홍보하고 박물관 건립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국립박물관이 없다. 과거 왕조의 수도 역할을 했던 지역은 서울, 경주, 공주, 부여, 강화 등이 있지만 이 중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박물관이 없는 곳은 군이 유일하다. 분단 이후 개성과 남한에서 수집된 고려 문화유산이 전국의 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고려 역사 문화 보존과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강화는 고려가 몽골의 침략을 피해 39년간 수도로 삼았던 고도(古都)로, 남한 지역 유일한 고려 역사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와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군은 강화가 지닌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을 유치한다는 설명이다. 국립박물관의 분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건립한다는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기본계획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인천 남동구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모든 구민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예방접종은 2023년 75세 이상으로 시작, 지난해 7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모두 1만 4087명이 접종했다. 그러나 구는 이번 달부터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해 구내 모든 노인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고령일수록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해 예방접종은 필수다. 구는 위탁의료기관 128곳을 지정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접종 시 신분증과 1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 초본을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위탁의료기관 안내는 구 보건소 누리집(www.namdong.go.kr/clinic)이나 예방접종실(032-453-5130, 600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대상포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며 “무료 지원 대상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상사고 예방 도우미인 ‘연안안전지킴이’를 모집한다. 6일 해경청에 따르면 연안안전지킴이는 오는 5~10월까지 전국 연안 위험 구역 97곳에서 해양경찰관과 함께 시설물 점검, 구조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관광객에게 물때나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위험표지판과 인명구조 장비함 등도 확인한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주민 가운데 194명이 선발돼 2인 1조로 근무케 된다. 이들은 평일에는 시간당 1만 원, 주말에는 시간당 1만 5000원을 수당으로 받는다. 하루 3시간씩 한 달에 17일 동안 활동하기 때문에 월 수당은 57만 원 정도다. 지원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해경서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내거나 해경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박재화 해경청 구조안전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위와 폭염이 길어져 가을까지 갯벌이나 해안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연안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연안안전지킴이 736명이 전국 위험 구역 368곳에서 활동했다. 이 기간 46명을 구조하고 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계도를 했으며 14만 4000차례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