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오랜 기간 방치된 학교 용지(논현동 580-3) 일부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이전부터 논의해 온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고사하고, 근처 유치원도 있어 아이들 안전이 우려된다며 주차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논현동 580-3번지 1만 532㎡ 중 3000㎡에 임시 주차장 80면을 설치하는 공사를 이번 달 둘째 주부터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 주변에 불법 주정차가 계속 발생하는 데다 20여 년간 비어 있는 땅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가 모색한 결과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8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부지를 무상으로 빌리는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야 할 자리가 주차장으로 영구히 굳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 당초 학교 용지에 수요 부족으로 학교 신설이 불가해지자 지난 2021년 주민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달라’는 내용의 시민 청원을 벌였고, 시는 이에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부터는 LH가 부지 일부를 활용한 SOC시설 관련 내용을 포함해 ‘논현2지구 도시관리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지난 4·10 총선 당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 최종필 부장검사는 지난 7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허 의원은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29일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의 정당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의원은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사건’에 연루돼 당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됐다. 이후 그는 “저는 돈봉투를 본 적이 없고 돈봉투를 저한테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허 의원과 총선에서 경쟁한 국민의힘 후보 측은 지난 5월 “(허 의원은) 마치 돈봉투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아니고 검찰도 아무런 증거 없이 기소한 것처럼 오인하게 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이후인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우인성 부장판사는 허 의원의 정당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남동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은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명예 도로를 지정했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승훈 묘역(장수동 산 132) 인근인 만수역부터 인천대공원역까지 도로 1801m를 ‘이승훈베드로길’로 명명하고 최근 제막식을 열었다. 명예 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이승훈 베드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례를 받고 신앙공동체를 이끌다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 후 선산인 남동구 장수동에 묻혔다. 시는 해당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묘역 인근에 4만 6000㎡ 규모의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해 착공 3년여 만인 지난 9월 개장했다. 또 천주교 인천교구는 공원 내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을 건립, 가톨릭 신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명예 도로 지정은 역사공원과 성지기념관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승훈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구는 도로명판과 기념 조형물도 설치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조성으로 구 방문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0일 오전 4시 5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서구는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최초 신고는 행인이 건물 외부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119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때 동일 신고가 3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33대와 소방 82명, 경찰 4명, 한전 2명 등 모두 88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당국은 연면적 8701.15㎡ 규모의 4층짜리 공장 3층에서 처음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원인은 진화 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중학생들이 또래 청소년을 상습적으로 폭행·협박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군을 비롯한 10대 중학생 4명을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4월∼7월 인천의 한 중학교와 거리에서 또래 중학생 B군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아버지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A군 등은 CCTV 사각지대인 학교 복도 구석과 저희 집 근처에서 40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아들의 종아리, 가슴 등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가해자들이 계속 금품을 갈취하고, 수십 통의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여학생 앞에서 아들의 무릎을 꿇게 하고, 가해자 중 한 명은 SNS로 피해 학생에게 알몸 사진을 요구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폭력심의위원회의 처벌은 사회봉사와 출석정지에 그쳐 B군의 부모는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월 피해자 측 고소장이 접수되자 수사를 벌였고 혐의가 일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해자들이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어서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인상된 가운데 요금 인하를 원했던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 남부권 시민들이 서울 등으로의 접근을 위해 해당 구간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그 중 고잔 영업소(TG) 부근 교통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인천시는 교통 불편을 덜도록 주무관청인 경기도에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를 요구했지만 유효 폭 문제로 설치가 쉽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동구 고잔TG의 통행료가 기존 1200원에서 지난 1일부터 13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비스와 거리에 비해 요금이 적정치 않은데도 인상은 문제 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오히려 고잔TG가 교통 정체를 유발한다며 철거 의견에 대한 시민들의 말이 오가기도 했다. 고잔TG의 좁은 차로 폭과 제한속도 규정(30㎞/h), 아암대로에서 고잔IC 구간이 병목현상을 만드는 등 상습 정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민간투자사업에 따른 구간으로서 관할권을 갖는 경기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운영 중 사업 시행자가 입는 손실을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부지에 건립될 물류센터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검신연합은 성명서에서 해당 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 빈번한 화재와 화물차량 사고 등을 언급하며 “지역 시, 구 정치인들과 협심해 물류센터 유치 계획을 철저히 무산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교통 인프라 부족에 도로가 협소해 출퇴근에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추가로 택배와 물류 차량이 다니게 되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림로는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 차량과 트럭으로 이미 몸살을 충분히 앓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건립 예정인 센터로부터 300m 거리에 특수학교가 자리하고, 근처 아파트 단지도 있어 화물차량 사고 가능성에 주민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에 연합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려는 행동”이라며 “물류센터가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또 두 배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는 것은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득을 챙기는 행동”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직접 운영 중이다. 구는 자연 재난이나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임시주거시설은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해당 시설은 만수동에 있는 만부주택으로, 3층 규모에 9개 실을 갖췄다. 구는 이 중 6개 실을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최근 발생한 도림동 아파트 화재 이재민 등 5세대가 임시거주 중이다. 지난 여름에는 폭염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재민들이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다. 애초 만부주택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사업 종료 후 올해 초부터 시설과 규정을 정비해 임시주거시설로 변경됐다. 화재나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 시 통상 한 달간 임시거주할 수 있으며,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두 달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 중 공과금은 구가 부담한다. 운영 초기에는 집기류 부족을 고려해 구에 소재한 기업체들이 임시주거시설에 가전제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의의 재난이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며 일상으로
“늘 곁에 있었던 바다를 전혀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자의 사용도 마찬가지로 당연하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그동안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7일 양지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사는 바다로 둘러싸인 이스탄불에 살면서도 바다를 처음 경험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오는 8일부터 문자의 역할을 재조명한 특별한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4번째 전시인 ‘올랭피아 오디세이’는 국내외 유물과 작품 90점을 통해 역사 속에서 동서양 여성의 문자 사용을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주제인 ‘문자와 여성, 총체적 예술의 거리에 서다’는 작품 등을 색상 중심으로 음악, 인문학과 통합해 하나의 예술로 표현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게릴라 걸스의 포스터 24종과 영상 작품 3종을 선보인다. 이들의 대표 포스터인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옷을 벗어야 하는가?(Do Women Have to be Naked to Get Into the Met. Museum?)’는 한글 버전으로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이 소래 지역에서 생산하는 청정 해수인 ‘소래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섰다. 구 도시관리공단 해수공급사업소는 최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해맑은 소래수’ 홍보활동을 했다고 7일 전했다. 이 행사는 소래포구를 방문하는 고객과 어시장 상인들에게 해수공급사업소의 정수 과정을 알리고,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 해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래포구에 위치한 해수공급시설은 매일 만조 시 원수를 취수해 1500톤 규모의 저장탱크에 저장 한다. 이후 여과‧정수 과정과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균 등 각종 세균을 처리하는 살균 과정을 거쳐 해수를 공급하고 있다. 무기물 공급으로 적정 PH와 온도를 유지해 어패류가 싱싱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소래포구 주변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김석우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해수 공급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