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한 도로에서 가족이 탄 차량과 화물차가 부딪히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쯤 길상면 도로에서 A씨(41)가 몰던 SUV가 마주 오던 5톤 화물차와 부딪쳤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중앙선침범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당시 SUV에는 A씨의 어머니와 그의 형 등이 함께 타고 있었다. A씨의 형(44)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어머니와 화물차 운전자 등 3명도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퇴원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며 “CCTV와 블랙박스도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생후 5개월 된 아기 몸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인천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B군은 온몸에 멍 자국이 난 상태였고,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고, B군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다. A씨 부부는 당시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군에게서 또 다른 질병 등 이상 증상은 없는지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는 아직 퇴원 전”이라며 “우선 접근 금지를 신청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이른바 ‘주차장 태양광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현실적인 난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개정안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 보급 촉진법’에 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이행 실적이 저조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 보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14일 오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인천시의회·시민사회단체 등 관련 주체들이 모여 실질적 실행 전략 등을 함께 고민하는 ‘인천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주차장 태양광 간담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문제로 대두된 건 ‘주차장 확장성 저해’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주차 면수를 늘릴 수 있는 ‘건물식 주차장’이 아닌 지평식으로만 활용할 수밖에 없단 염려다. 안상일 시 교통안전과 주차정책팀장은 “현재 주차장 수급률이 40% 안팎이다. 이 때문에 주차난이 심각한 원도심에서는 주차장을 건물식으로 해 달라는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주차장 수급률은 등록차량 수 대비 주차장 면수를 비율로 나타낸 지표다. 100% 미만이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점 업주에게 수면진정제인 ‘졸피뎀’을 먹여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는 강도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49)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인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업주 B씨(66)와 술을 마시던 중 졸피뎀 성분 약품을 먹인 뒤 2180만 원 상당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약품을 술잔에 넣었다. 이후 B씨가 항거 불능상태에 이르자 목걸이, 반지, 현금 등을 빼앗았다. A씨는 6차례 동종 실형 전과를 포함해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특수강도미수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의 집행을 종료한 2023년 8월로부터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신한 피해자를 방치해 낙상케 하는 등 금전 피해 외에도 상당한 신체·정신적 추가 피해를 발생케 했다”며 “피해자에게 가환부 된 1500만 원 상당의 금팔찌 외에는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희귀병 진단을 받은 후 치료비 등 문제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에서
인천 강화군 교동 하수처리장이 증설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49억 원을 들여 증설한 교동 하수처리장이 지난달 준공검사, 시설물 점검 등을 거친 뒤 이날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공사로 교동면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120톤에서 290톤으로 확대된다. 교동도는 교동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증설 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군은 우선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고 자체 예산 추가 투입 등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에는 실시설계 및 행정협의를 완료했고, 202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추진했다. 본격 가동에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하수처리장 대행 관리 용역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운영 안정성도 시험했다. 박용철 군수는 “증설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하수처리와 악취 발생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사례1. 남동구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A씨(37)는 집에 우유가 떨어지는 날이 없다. 국산 우유 가격이 많이 올라 2021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수입 멸균우유를 사 마시고 있다. 그런데 2~3주 전부터 가격이 오르더니 지금은 1만 5000원(약 75%) 넘게 뛰었다며 울상이다. #사례2.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43)는 항상 주문하던 수입 멸균우유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좀 더 비싼 국산 우유로 카페라테 등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골 손님들이 커피 맛이 바꼈다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어 고민이 많다. 수입 멸균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다. 고물가 여파에 가격이 저렴한 멸균우유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최근 공급 지연으로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1L짜리 12팩에 2만 원이 채 되지 않던 가격이 3만 5000원 정도까지 뛰었다고 말한다. 상품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다. 배송이 늦어져 확인해 보면 ‘판매 중지된 페이지입니다’라는 안내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입선 중 하나인 폴란드산 멸균우유의 경우, 선박 운항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모 수입유제품 유통기업은
인천 강화·옹진군이 지역 보물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0일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청운대, 가천대와 함께 ‘인천 168 보물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교육부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인천 라이즈(I-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정주 경쟁력 향상이 협약의 목표다. 강화·옹진군, 청운·가천대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56억 원 규모의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해당 예산으로 인천 보물섬의 가치 발굴 및 재정립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 개설·운영 ▲섬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운영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관광 리빙랩 운영 ▲섬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정주형 리빙랩 운영 ▲섬 가치 발굴을 위한 협력 사업 분야 관련 연구・자문・용역 등이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환경을 갖춘 인천의 보물섬”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함께 강화가 지닌 지역 가치들을 특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인천경찰청이 오는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지는 ‘무등록 유상운송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무등록 유상운송행위는 택시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렌터카나 자가용 등으로 돈을 받고 승객을 운송하는 행위다. 과도한 요금 징수는 물론, 강도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단속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 내 범죄예방 등 이용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시청, 중구청,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이를 합동 단속하며 이번 달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단속 방법과 캠페인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가시적 순찰을 통한 예방활동과 조직·상습 범죄 집중수사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형사기동대 전담팀은 관련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조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한다. 공항경찰단과 기동순찰대는 현장을 단속하며 예방 위주의 순찰 활동을 병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들이 합법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내 전광판을 활용해 다국어 안내 문구를 송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청·중구청·인천공항공사는 합동단속과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각 기관별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김
인천 강화·옹진 평화경제특구가 ‘첨단산업단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평화경제특구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북경제공동체 구현에 기여하고,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화·옹진을 포함한 경기 김포·파주·고양 등 서부권은 미래 혁신제조업, 신산업 분야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한다. 첨단산업단지는 ▲첨단산업 및 AI 단지 ▲지식정보 및 R&D 단지 ▲관광문화 및 생태환경 단지 등으로 분류된다. 통일부는 먼저 AI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고효율 산업을 중심으로 이 단지들에 경제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ICT 부품 제조, 민간기업 유치 인센티브 제공, 전기차 배터리 기술 등 시범사업, DMZ 및 해양관광콘텐츠 개발 등 구상이 담겼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과 융합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로봇, 첨단부품제조업을 강화하고 DMZ 생태관광지 및 접경지역을 국제관광지화하며, 해양 레저 및 물류 복합단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통일부는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해 평화경제특
인천 영종도의 ‘차덕분’과 강화도의 ‘약석원’이 인천의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됐다. 10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우수 웰니스관광지’에 인천의 관광지 2곳이 신규 선정됐다. 웰니스관광은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관광이다. 특히 인천은 기존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왕산마리나(현대요트) ▲더스파하스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금풍양조장 등 6곳과 함께 신규 2곳 포함, 모두 8곳을 보유케 됐다. 차덕분은 찻(茶)자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빙푸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다도와 현대적 웰니스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약석원은 강화도 특산품인 사자발약쑥과 한방 철학을 접목한 좌훈, 찜질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신 치유·면역력 증진에 기여하는 힐링 공간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0곳 육성을 시작으로 현재 25곳의 웰니스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웰니스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인천은 섬과 바다, 산과 숲 등 풍부한 자연 자원과 수준 높은 의료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