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교동도의 대표 관광지 화개정원이 이번 달 26일부터 군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군은 군민의 화개정원 입장료를 기존 3000원에서 무료로 전환해, 언제든 편안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인천 최초의 지방정원인 화개정원은 지난 2023년 정식 개원한 휴식형 관광시설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모노레일,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볼거리·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관광명소이자 쉼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수목, 관목류, 초화 등으로 사계절 내내 색다른 아름다움도 선사해 재방문율이 높다. 군은 무료 개방을 계기로 공원 인프라가 부족했던 강화 북부지역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철 군수는 "화개정원이 군민들 누구나 방문하기 쉬운 가까운 쉼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함께 있던 연인이 체포되자 경찰관을 때린 30대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36)에게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0시 3분쯤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찰이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술 냄새를 심하게 풍기며 혀가 꼬여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20분 가까이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옆에 있던 남자친구도 이를 방해하며 욕설했다. 결국 남자친구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A씨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생수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윤 판사는 "음주 측정 거부는 혐의 입증과 처벌을 어렵게 하고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다"며 "공무집행방해죄는 국가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인천∼백령도 대형여객선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고려고속훼리가 선정됐다. 옹진군은 지난 17일 대형여객선 도입 10차 공모를 마감한 뒤 사업 제안서를 낸 선사들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 선사 측과 협상한 뒤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선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활용해 2000톤급 차도선을 새로 만든 뒤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백령도 항로에서는 차도선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운항했으나 선령 제한(25년)에 따라 2022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이 항로에는 현재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사업 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 내 선박 건조와 면허 발급 등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며 "2028년 상반기에는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술을 마신 상태로 외제차를 훔친 뒤 운전까지 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절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 오전 1시 33분쯤 인천 서구의 한 도로 길가에 주차된 외제차를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훔친 외제차를 250m가량 몰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96%였다. 곽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을 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 이유에 대해선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피해자가 차량을 돌려받았고 합의 후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군이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소형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8일 군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소형농기계 지원 품목을 기존 82종에서 84종으로 확대한다. 군은 지난 2013년부터 6457대의 다양한 소형농기계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동력경운기와 하우스 공기 순환 시스템을 품목으로 추가 지정했다. 지원 자격은 군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경영주로, 올해부터는 인천시민으로 확대됐다. 한 대당 300만 원 기준 최대 1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보조 비율은 60%다. 한 농가당 1대만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6일까지다. 군 내 농가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군 외 거주자는 농지 관할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농업기계팀(032-930-4178) 또는 읍, 면사무소 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소형농기계를 통해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수요에 적극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소방본부가 소방재원 확대를 위한 연구에 나선다. 본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소방안전교부세 인건비 비율의 적정성 및 소방 재원 확대를 위한 세수 검토' 연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25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정책연구과제로 채택돼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주요 내용은 ▲소방안전교부세 인건비 비율의 적정성 분석 ▲국고보조금 및 기금의 지역별·종목별 세출 흐름 조사 ▲소방재원 확충을 위한 세수 검토 ▲지방자치단체 형평성을 고려한 소방재원 확보 방안 마련 등이다. 두 기관은 24일 간담회를 열어 연구 방향을 논의하고,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지방재정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소방재정 확충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소방재정의 안정성·형평성을 높이는 정책을 마련, 시민 안전을 위한 소방 서비스 개선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다음 달 1일 덕적도 자연휴양림 개장식을 앞두고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산림휴양 통합플랫폼인 ‘숲나들e’를 통해 시설 예약을 받는다. 이용은 다음 달 4일부터 가능하다. 덕적도 자연휴양림 시설은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숙박시설은 산림휴양관 38.5㎡(12평) 4개실, 숲속의집 57㎡(17평) 1개실, 52㎡(16평) 2개실, 93㎡(28평) 2개실로 마련됐다. 야영시설은 20.5㎡(6평형) 크기의 야영데크 6곳이 있다. 특히 푸른 바다의 밧지름 해변, 우뚝 솟은 비조봉, 울창한 소나무들까지 어우러져 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는 인천시의 i-바다 패스로 인해 인천시민은 시내버스 요금(1500원)으로 덕적도를 방문할 수 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섬을 찾을 수 있어 군은 많은 휴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예약 및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 누리집(foresttrip.go.kr)을 참고하거나 군 산림녹지과 자연휴양림팀(032-899-286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남동구 인구가 5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공공의료기관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22일 인천시와 구에 따르면 남동구 내 보건소, 보건지소(건강생활지원센터), 보건진료소는 각각 1곳, 2곳, 0곳이다. 이 중 보건소를 찾는 이들만 하루 500명이다. 보건소는 만성·퇴행성질환인 당뇨·고혈압·관절염 등 진찰, 투약 상담과 방역소독·예방접종사업 등 각종 보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에 딸린 소규모 시설로 업무 범위가 보다 적지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수준의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남동구의 경우 보건소는 만수동 구청 바로 옆에, 보건지소는 간석동과 서창동에 있다. 그러나 구 전체 인구(48만 5702명)의 21%(10만 1626명)를 차지하는 논현동에는 이 같은 시설이 없다. 오용환(민주당, 논현1·2, 논현고잔) 남동구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301회 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현동에 제2보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컨트롤 타워로서, 질병 예방관리와 함께 금연, 운동, 영양,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러
23일 오전 3시 37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주민 16명도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소방대원들이 주민 8명을 구조했으며 다른 23명은 스스로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71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현장에 동원해 화재 발생 57분 만인 오전 4시 34분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자는 "아파트 5층 세대 내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부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 대청도에 실질적으로 하나뿐인 선진포항은 포화 상태지만 대책 마련은 요원하다. 해결 방안으로 주민들은 선진포항으로부터 500m 떨어진 해군 기지를 활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1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방부에 해당 부지를 해수부로 관리 전환할 수 있는지 묻는 공문을 보냈고, 이번 달 3일 ‘예비 기지 활용 예정 부지로 관리 전환이나 사용 승인이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 해군 기지는 지난 2010년 백령도로 이전 후 방치된 세월만 15년이다. 대청도 주민 배 씨는 “군데군데 기지 외벽이 깨지는 등 이미 폐허로 된 데다 선착장은 비좁아 배를 댈 자리가 없어 난리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어구나 어망 등을 보관할 물량장으로 이용하거나 배를 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실제 20년 정도 된 선진포항에는 행정선·어업지도선·화물선·어선 등 모두 60여 척의 선박이 오가며, 과거보다 운항량이 증가한 상태다. 파도가 많이 들어오는 이 항구 특성상 비좁은 공간에 선박이 몰릴 경우, 접안이 어려워지고 충돌 위험이 커지는 등 안전사고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주민들은 여객선이 입항하면 주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