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름철 오존 취약시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존은 햇빛이 강할 때 대기 중 이산화질소(NO₂)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특히 ‘고농도’ 오존은 기도 및 폐 손상, 눈과 코 등 감각기관 자극을 유발한다. 식물 생장도 저해해 곡물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등 인체와 생태계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평소 오존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 및 격렬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경우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3단계로 오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자동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낮 시간대에는 스프레이·페인트·시너 사용을 줄인다. 주유는 한낮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게 좋다. 오존은 기체 상태로 존재해 마스크로 차단이 어렵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존 생성 원인물질 저감을 위해 산업·수송 등 생활 전반에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29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인천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나올까. 지난 10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인천 사전투표율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대선의 경우 상승폭이 컸다. 인천 대선 사전투표율은 제19대 때 24.38%, 제20대 때 34.09%로 10% 가까이 높았다. 총선에서도 제20대 10.81%, 제21대 24.73%, 제22대 30.06%로 증가했다. 제7회 지선에서는 17.58%였던 사전투표율이 제8회에는 20.0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올랐지만 그동안 선거에서 인천 투표율은 전국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10년간 선거에서 인천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보다 모두 낮았다. 이번 대선은 그동안의 대선과 달리 인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이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비록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탄핵 이후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크다. 탄핵 이후 치러진 지난 제19대 투표율은 77.2%로 제20대 때보다 높았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이번 대선에서 투표
말 많고 탈도 많았던 부평 캠프마켓(미군기지) ‘D구역’ 관련 조사가 마무리됐다. 이제는 인천시민들의 품에 돌아올 공원 조성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차례다. 인천시가 국방부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D구역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 결과와 근대 건축물조사 결과를 각각 전달 받았다. 부평 캠프마켓은 애스컴시티가 지난 1973년 해체된 뒤 무기 제조 기능은 사라지고 창고 및 저장고 공간 중심으로 남았다. 시간이 흘러 캠프마켓 A·B구역은 2019년 12월, 나머지 D구역은 2023년 12월에 반환됐다. 시는 A·B·D 구역 등 반환공여구역 44만㎡와 주변지역(부영공원) 16만 4938㎡를 합해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먼저 부지 내 정화 작업과 남은 건축물에 대한 가치 평가가 선행돼야 했다. 앞서 2023년 환경부가 발표한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를 보면 오염 면적은 해당 구역 전체(약 26만㎡)의 약 27%(7만 1010㎡)였다. 그런데 국방부가 진행한 조사 결과, 이보다 소폭 늘어난 약 29%로 나타났다. 반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부피는 5㎥에서 0.3㎥로 줄었다. 국방부는 정화 작업을 위해 올해 말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방분권’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을 포함한 지역경실련협의회는 2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대선 후보 공약에 우리가 주장하는 지방분권 개헌 요구가 모두 담기지 않았다”며 “선거 후 이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정치권에 주장했다. 비상계엄사태·대통령 탄핵 이후 사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선 후보들은 지방분권 개헌 공약을 앞다퉈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추진, 대통령과 총리·관계 국무위원·자치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헌법기관 신설(국가자치분권회의 신설) 등을 내걸었다. 김문수 후보는 행정수도 조기 완성, ‘지방분권 국가’ 명시화 등 지방분권 개헌과 중앙권한의 과감한 이양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중앙권한·지원 지방 이양 확대 등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지역경실련협의회는 “후보들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개헌 공약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국의 경실련은 지난 2월 17일 ‘경실련 지방분권 실현 추진단’을 출범한 뒤 지방분권 헌법 개정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개정안
인천 최초의 병원형 위(Wee)센터인 ‘참사랑도담학교’가 인천참사랑병원 내 문을 열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병원형 Wee센터는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게 입원 치료와 대안교육을 병행 제공하는 교육·의료 융합형 기관이다. 참사랑도담학교는 긴급입원 4명, 위탁 입원 12명 등 모두 16명을 수용해 학생 개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유와 교육을 지원한다. 대상은 중·고등학생이다. 1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병상 16개와 특별교실, 상담실, 업무 공간 등을 갖췄다. 교육과정은 국어·사회 등 일반 교과와 변증법적 행동치료, 마음챙김 훈련, 가족 집단치료, 사회기술 훈련 등 치료 중심의 교과로 구성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입원 학생에게 최대 6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퇴원 후 3개월간 정신건강 전문가의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심리적 부담 완화에 더해 학업 중단 예방과 학교 복귀 후 안정적 교육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병원형 위(Wee)센터가 단순한 치료의 장을 넘어, 아이들이 다시 삶을 회복하고 꿈을 꾸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참사랑도담학교가 더 많은 위기 청소년에게 삶의 문턱을 넘는 힘이 되길 소망
2년 만에 찾아온 윤달을 맞아 인천가족공원이 개장 유골 화장을 늘린다. 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에 따르면 1일 9기(9차수)만 운영되던 개장 유골 화장을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1일당 34기 증가한 총 43기(9차수~1 1차수)로 확대한다. 이 가운데 18기는 가족공원 내 분묘 전용으로 운영한다. 가족공원 내 분묘 개장 또는 개장 유골 화장 신청은 다음달 9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선착순 접수로만 가능하다. 공단은 현장 접수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 투입 등 적극적인 민원 대책을 마련한다. 분묘 개장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가족공원사업단(032-456-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단 관계자는 “윤달 시기 개장 및 화장 집중에 따른 시민과 전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묘 개장을 희망하는 유가족은 선착순 접수임을 유의해 접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3㎝급 고해상도 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항공기 대신 드론만을 활용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위성 이미지나 항공사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필요한 경우, 특정 지역의 데이터도 신속히 갱신할 수 있다. 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공공 지도 서비스 분야에 혁신적인 3차원(3D) 메쉬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케 됐다. 해당 기술은 실제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지형·건물 외벽 등의 표면을 3차원 격자 형태로 구현해 현실감 있는 입체 공간정보를 구현한다. 경제성·효율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격년 주기로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건물의 지붕 형태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LOD(Level of Detail) 2.5 수준의 3차원 가상도시 서비스(smart.incheon.go.kr)를 제공하고 있다. LOD는 3차원 건물 객체의 정밀한 표현 단계를 의미하는데,
스마트 드론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해양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인천시의 성과가 빛났다. 시는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정부 AI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경제문화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돼 아주경제 회장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정부 AI혁신 대상은 아주경제·AJP·ABC가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사회안전, 경제문화, 돌봄복지,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양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관리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대한민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정부 AI혁신 대상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시의 스마트 드론 기반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는 모두 7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중 49억 원은 국비, 21억 원은 시비다. 위성·드론·소나 등을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분석·예측해 수거 경로를 최적화한다. 정화운반선(옹진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ACA21)’가 열린다.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는 ‘Better Tomorrow’를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와 인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학술 프로그램과 위원회, 시상식, 전시회, 공식 사교 행사, 학생 잼보리, 국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건축사와 건축 관련 전공 학생 등 1만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 대회가 침체된 국내 건설 분야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건축’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다음달부터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ACA21)’ 공식 누리집을 열어 국내외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하늘길과 바닷길로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하며 글로벌 톱텐 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대회
인천 시민단체들이 인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주장했다. 64개 단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은(인천갯벌2026)은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초 세계자연유산 2단계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된 신청서에서 인천갯벌이 빠졌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갯벌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대표적인 연안 습지다. 광범위한 간석지가 발달돼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철새도래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강하구와 직접 연결된 지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형성돼 있어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인천갯벌2026은 “신청서에 강화군, 옹진군, 중구 영종도 갯벌과 송도갯벌 등 정작 핵심지역으로 손꼽히던 곳은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하고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 지역의 해당 주민이나 지자체는 개발 행위에 제약이 따를 것을 우려해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지역 4곳을 등재 신청에 포함해 국제적 생태기반을 보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4곳은 강화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