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차 월드컵과 6차 파이널 대회가 남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시즌 중에 중요한 시합들이 남아 있는데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 잘해서 500m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관왕에 올랐다. 그는 “3관왕이라는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남은 국제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 27일 여자일반부 500m에서 37초90을 기록하며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6년 세웠던 대회 신기록(38초10)을 깨며 우승했다. 기세를 몰아 28일 여일반 1000m에서도 1분16초35를 기록해 2013년 대회에서 이상화가 세운 대회 신기록(1분18초43)을 다시 쓰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팀추월에서도 1위에 입상해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귀국한 김민선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시차 적응을 하기도 전에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잘 먹고 잘 잤다”며 “휴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관리
‘부천복사골마라톤클럽’(이하 복사골·회장 이도희)은 달리기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2000년 1월 1일 마라톤을 사랑하는 10명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복사골은 부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라톤 동호회로 현재 8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사업 계획을 작성하며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분기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고 합동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던 시기에는 각자 개인적으로 훈련했다. 회원들은 함께 모여 달리는 것만 하지 못했을 뿐, 개인 훈련 결과를 공유하며 서로 응원해 주고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끈끈함과 돈독한 관계 때문인지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회원들은 지금까지도 복사골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지 회원들이 많은 복사골은 평일에는 개인 자율훈련을 진행하고 합동 훈련은 매주 일요일 부천 원미산 일대 또는 인천대공원 주변에서 약 20km 정도를 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년 1, 2위 입상자를 4명 정도 배출했던 복사골은 그 명성이 경기도를 넘어 충청도까지 퍼졌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마라톤 클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60대가 주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0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가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도는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에서 많은 메달을 수집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35개, 은 33개, 동메달 34개 등 총 102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318점을 기록하며 서울시(180점, 금 16·은 14·동 12)와 강원도(129점, 금 5·은 5·동 3)에 여유있게 앞서 1위를 유지했다. 또한 경기도는 4관왕 2명, 3관왕 5명, 2관왕 7명 등 총 1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대회신기록 6개를 작성했다. 남고부에서는 양호준(의정부고)이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양호준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1500m에서 1분50초11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50초83)을 경신하며 고은우(서울 노원고·1분52초06), 정인우(서울 대광고·1분54초02)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최재원(의정부고), 박성윤(의정부 별내고)와 함께 출전한 남고부 팀추월에서 4분02초02로 서울선발(4분10초88), 충북선발(5분51초48)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해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우승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7-85,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24승 11패로 2위 창원 LG(22승 13패)와의 승차 2경기 차로 1위를 유지했다. 인삼공사 오세근은 더블더블(18점·11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변준형도 2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 2-5상황에서 배병준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동점을 만든 인삼공사는 연달아 4점을 추가해 리드를 잡았다. 이후 17-11에서 오세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고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26-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인삼공사는 공격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43-30에서 이대성에게 자유투 2점을 내주고 이대헌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해 43-38로 3쿼터를 맞았다. 인삼공사는 3쿼터 변준형과 문성곤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지만 4쿼터 60-54에서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에게 3점을 헌납한데 이어 데본 스캇에게 2점과 자유투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대릴 먼로와 오세근
“우리 네덜란드도 잘 했지만 신기하게 저는 네덜란드 팀보다 한국 팀을 더 응원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고 많은 선수들을 직접 아는 상황이라 한국을 위해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수비수 불투이스(네덜란드)는 지난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수원 뿐 아니라 한국에도 애정이 깊은 그는 지난 시즌에 대해 묻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불투이스는 “지난 시즌 선수단 전체가 진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것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저희들은 해냈다”며 K리그1 잔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잔류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정신력 덕분”이라면서 “동료들에게 고생했고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시즌은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번 시즌 경기에 나가면 100%가 아니라 11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은 지금 뛰어난 정신력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불투이스
“수원 삼성이라는 팀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번 시즌 수원이 수원다운 축구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패스마스터’ 김보경은 지난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수원 삼성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선택을 하는 것에는 당연히 목표가 있다. 많은 팀들을 두고 고민을 했지만 수원에 관심이 많았고 수원이 궁금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7일 푸른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은 수원과 인연이 있었다. 해외리그에 뛸 당시 수원에서 훈련을 했다. 그는 그때부터 수원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김보경은 “서정원 감독님이 계시던 시절 수원에서 며칠 훈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이병근 감독님이 코치셨다”면서 “그때 훈련을 진행하며 수원의 매력을 느꼈고 나중에 수원에 와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수원에 도착했을 때 있던 곳에 온 느낌,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다”는 그는 “울산, 전북에서 뛰었을 때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고 이병근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면서 “(염)기훈이 형과 함께 수원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하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
프로야구 kt 위즈가 중심타자 강백호(24)와의 계약을 끝으로 2023시즌 연봉계약을 마무리 했다. kt는 29일 재계약 대상자 61명과 2023 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 차례 큰 부상으로 144경기 중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6홈런, 25타점에 그치며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낸 강백호는 지난 시즌보다 47.5% 삭감된 2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 kt는 연봉 산정 시스템에 맞춰 삭감액을 통보했지만 강백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연봉 협상이 길어졌다. 구단은 설득 끝에 선수단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둔 28일 밤 강백호와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강백호는 연봉 계약이 늦어진 탓에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항공편 예약 등 행정적인 절차로 강백호는 31일 따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스프링캠프 훈련은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백호를 제외한 kt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했다.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2022 시즌 연봉 8000만원에서 150% 인상된 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
“팬들과 서로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이번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리빙 레전드’ 염기훈은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1년만 더 해달라는 팬들이 많았다”면서 “은퇴 준비를 7~8개월 하다 이렇게 다시 기회를 얻게 되니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힘들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부담감을 가지고 동계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지난 2일 염기훈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던 염기훈은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한 시즌 더 필드에서 뛰게 됐다. 염기훈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께서 처음으로 제게 플레잉 코치직을 제안하셨을 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을 해달라’고 물어봤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항상 후배들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선수들이 코칭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수확하며 20회 연속 종합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도는 27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 빙상 종목 첫날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13개 등 총 34개의 메달로 88점을 올려 서울시(58점, 금 8·은 8·동 5)와 강원도(39점, 금 2·동 1)를 따돌리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빙속여제’ 이상화가 갖고 있던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김민선은 여일반 500m에서 37초90을 기록해 김현영(성남시청·38초97)과 문한나(경기일반·39초69)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패권을 안았다. 김민선의 이날 기록은 2016년 제97회 대회 때 이상화가 세운 종전 대회기록(38초10)을 0.2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또 양호준(의정부고)는 남자 19세 이하부 5000m에 출전해 6분46초63을 달리며 박성윤(남양주 별내고·6분48초55)과 김민재(남양주 판곡고·6분54초44)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메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언
“내 킥은 노력의 결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캡틴' 이기제는 27일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자신의 명품 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시즌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 타이틀을 획득한 이기제는 정확하게 공을 찰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노력의 결과”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2021년부터 킥 차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공을 많이 차다 보니 스포츠 탈장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부상을 안고 뛰었다. 얼음찜질, 보강운동을 하며 버텼다”면서 “팀 상황이 제가 버티면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독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은 이기제는 일주일의 회복기간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수원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1차 거제 훈련부터는 팀에 합류에 담금질에 한창이다. “지금은 통증이 없다. 수술이 잘 된 것 같다”는 그는 “선수로서 처음 수술을 해 봤다. 스포츠 탈장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해본 (김)건희에게 조언을 받아 독일에서 수술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이기제는 스포츠 탈장을 안고 35경기, 3079분을 뛰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