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선거홍보관에서 인천청인학교 장애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민주주의와 선거, 투표방법을 알아봅시다’를 주제로 민주시민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장애인들의 선거참여 중요성을 강조하고 선거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수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선관위는 선거벽보·선거공보·후보자 토론 등 후보자 선택을 위한 정보확인 방법에 대한 강의 후 실제 사전투표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 투표체험을 진행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장애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참정권 행사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의 한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1.3톤 장비에 깔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산업기계 제조업체 공동대표 2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모 업체 공동대표 A씨(55)와 B씨(6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7월 14일 오후 1시 19분쯤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자 C씨(52)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씨는 1.3톤짜리 집진기 덕트(공기정화장치)를 옮기는 크레인 밑을 지나가다가 집진기 덕트와 연결된 쇠사슬이 풀리면서 떨어져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데다 중량물 취급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변 출입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 판사는 "피고인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작업장의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이후 많은 시정 지시 사항도 확인돼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
부평·계양구가 지난 14일 굴포천 시냇물공원 인근에서 수질오염 사고 예방 및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유류 차량이 전복돼 굴포천에 기름 약 100L가 유출됐을 경우를 가상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부평구와 계양구 직원 모두 20여 명이 참여했고,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자원을 동원하고 대처 방법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고 접수 후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수질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흡착포 및 유처리제 살포, 방제 장비의 숙련된 사용법 익히기, 사고 원인 조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폐기물 수거와 하천 정화 활동으로 마무리됐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구와 계양구는 굴포천이 연결돼 있어 수질오염 사고 발생에 민감하다”며 “지속적인 방제훈련과 협력을 통해 사고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 몰려 징계받은 중학생이 교육당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A군(16)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A군은 지난 2023년 3월 17일 등굣길에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인 B군에게 부모와 관련한 폭언을 들었고 교내에서도 폭행당했다. B군은 교내에서 A군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올라타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고 이에 A군은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을 인지한 학교는 A군을 상대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일시보호와 심리상담 등 조치를 결정했다. 하지만 2개월 뒤인 지난 2023년 5월 15일 B군은 학교에 A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하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요구했다. B군은 “2023년 3월 17일 다른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A군이 부모 욕을 했고 휴대전화로 저의 목젖을 때렸다”며 “이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와중에 ‘때리려면 때려, 합의금이나 받게’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보호 조치 중 욕설하는 10대를 폭행한 경찰관이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씨(61)에게 징역 2개월과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경범죄에 대해 2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1월 11일 오전 2시 36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지구대에 보호 조치 중이던 10대 B군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진 몸을 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이 지구대 화장실 앞에서 동료 경찰관에게 욕설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은 아이를 찾아달라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B군을 발견해 보호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B군의 어머니는 “어떤 아저씨가 아이에게 이상한 것을 먹였다”며 “아이가 마약을 먹은 것 같고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간석시장에서 B군을 발견해 지구대에 보호 조치했다. 공 판사는 “경찰관이 화를 참지 못하고 보호 조치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범행 일
300만 인천시민들이 내년부터 이용하게 될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의 주차 면수가 고작 67면에 불과하다. 인천시가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 내 공공산후조리원 대신 인천맘센터로 변경하면서 주차 수요에 대한 파악을 하지 않아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는 부평구 부평동에 연면적 약 9539㎡에 338억 원을 들여 노유자시설(아이사랑누리센터, 인천맘센터)로 건립된다. 시는 당초 공공산후조리원 14실 운영에 따라 주차 면수를 67면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인천맘센터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 면수의 변동은 없었다. 인천맘센터(놀이치료실, 열린소통공간, 다목적실, 수유실 등)로 변경하면서 하루 평균 100명(아이 포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들어서게 되는 아이사랑누리센터(키즈카페, 체험시설, 도서관, 강당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유정 부평구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인천맘센터로 변경돼 주차장 이용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주차공간을 늘리지 않으면 그 불편은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차 면수를 늘릴 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2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13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3)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혐의로 기소한 B씨(26)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출소 후 2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왜곡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죄의식 없이 강압적인 폭행을 일삼아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과 성적 불쾌감은 상당히 크고 오랫동안 고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 범행에 대해 잘못했다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고인들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 B
캠핑카를 정비하던 40대 남성이 차량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쯤 부평구 산곡동 도로에서 차량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가족은 A씨가 캠핑카를 정비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외출했으나 돌아오지 않아 현장에 간 A씨의 배우자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차량 하부에 들어가면서 설치한 차량 고임목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등을 살피고 있으나 타인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지인과 말싸움을 하다 모텔 침구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현존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동구 송림동 한 모텔 객실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후배인 50대 B씨와 객실에서 술을 먹고 말다툼을 하다가 겁을 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라이터로 객실 이불에 불을 붙인 뒤 떠나면서 숙박업소 관계자에게 이를 말했다. 숙박업소 관계자가 샤워기로 바로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금방 꺼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현직 해양경찰관이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해양경찰청 소속 A 경위(승)가 성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피해자는 지난 3월 A 경위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경위 승진 예정인 A씨에 대한 수사 개시를 최근 해경청에 통보했다. 해경청은 내부 절차에 따라 A 경위에 대한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그의 친부는 해경 고위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절차대로 피해자 조사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