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인천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1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9개 단체로 구성된 지방분권 개헌 인천시민운동본부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지역갈등 조장한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을 배출한 인천을 비롯한 항만 도시들이 해수부의 ‘부산 쏠림’ 정책을 더욱 공고화하는 시책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또 부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이구동성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전면 배치되는 ‘지방분산’ 시책이라 성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부는 그동안 부산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진흥공사·해양수산연수원과 국립해양조사원·수산과학원·수산물품질검사원·해양박물관, 해양수산인재개발원 등 해수부 관련 주요 공공기관들이 대거 집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정치권이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 이 대통령이 ‘국민 참여형 개헌’ 소통 창구를 조속히 개설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인천 정치권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열린 시의회 제3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추진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시정질문에 나선 유승분 시의원(국힘·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가 한국지엠의 매각 추진과 구조조정 계획 등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한국지엠 9개 GM 직영서비스센터의 순차적 매각과 부평공장 내 일부 토지 매각 추진 계획이 확인됐고 또 한국지엠이 구조조정 계획을 17.02% 지분의 산업은행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2월 25일 인천상공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13조 7339억 원으로 현대제철에 이어 인천지역에서 2위고 전국에서도 지난 2023년 43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연대는 한국지엠이 객관적인 통계 지표나 자료를 살펴봐도 구조조정을 강행해야 할 재정적인 어려움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지엠이 현재 인천지역에만 50여 개의 1차 납품사, 셀 수 없이 많은 2·3·4차 납품업체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부평, 창원, 보령 공장과 GMTCK(연구개발 별도 법인), 판매 및 협력정비업체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의 종사자와 가족까지 약 20만 명의 직·간접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대는 한국지엠이 국민혈세가 투입된 기업으로서 성장했지만 지금까지 투자됐던 8100억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전세사기 주범 60대 건축업자 남 모씨(63)가 세 번째 전세사기 재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 모씨의 변호인은 16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도시개발사업 회사와 같이 관련 업체를 운영한 건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가 절감을 위해서 였다”며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어 “범죄 성립 여부를 떠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모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보증금 미반환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사기나 편취 의도가 추호도 없었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구형 형량이나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고 추후 서면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두 29명을 기소했으며 이날 재판에서는 주범 남 모씨를 비롯한 28명의 변론이 종결됐다. 남 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남 모씨 일당이 83억 원대(피해자 102명)의 전세 사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 12일과 13일 인천의료원, 인천섬발전지원센터와 함께 ‘2025년 제1차 찾아가는 섬마을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옹진군 연평면 소연평도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찾아가는 섬지역 재능기부 자원봉사는 의료접근성이 낮고 각종 편의시설 부족으로 불편한 소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서포터즈 ‘우리동네 사반장’을 사회공헌 봉사단으로 구성하고 이·미용 및 현장지원 등 재능기부했다. 또 시 의료원은 기초검진 및 영양제 수액, 물리치료 등 의료지원을 했다. 게다가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자원봉사를 위한 행정지원 및 주민수요조사 등 역할을 나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섬지역 재능기부 자원봉사는 취약지역 주민 대상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3개 기관이 협력해 좋은 결과를 이뤄 냈으며 도움이 필요한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로 4기째를 맞이하는 인천시 우리동네 사반장은 다양한 사회적경제 홍보활동을 넘어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와
인천해양경찰서가 어선에서 흉기로 선장을 협박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을 검거했다. 12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55톤 통발어선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조업 중인 어선에서 선장이 똑바로 일을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어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공항에서 여성 동료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승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모 항공사 승무원인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터미널 이동 중에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그동안 방학 때면 인천시·군·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등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공공기간 청년 아르바이트’ 사업은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행정 경험·체험을 하고 돈도 버는 것을 뼈대로 한다. 궁극적으로 대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시는 시 생활임금인 1만 1630원을 시급으로 지급한다. 이는 올해 최저 시급인 1만 30원보다 1600원 더 많다. 또 올해 동계부터 현장근로 대신 모두 사무근로를 하게 했다. 때문에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다.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동계 모집인원은 136명, 접수인원은 3232명으로 경쟁률은 24대 1이었다. 지난해 하계, 동계 경쟁률은 21대 1, 24대 1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계 지원 추이를 보면 이번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지역 청년들이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시·연수구·강화군·옹진군 등 네 곳에서만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를 시행한다. 반면 인천지역 6개 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중 올해 동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씨(35)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이번 범행 전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오늘 송치했다”며 “A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영국 사립학교 위컴 애비가 국내법에 따라 영종국제학교를 직접 설립·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영종국제학교 설립 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사업협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분교 설립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국내 유관기관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본교 핵심 인사를 파견해 분교 초기 운영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교 개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본교가 다른 법인에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외국교육기관법에 저촉되거나 위배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영종 미단시티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에서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1896년 영국 버킹엄셔주에 설립된 위컴 애비는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기준 영국 사립학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또는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고 졸업생 93%가 QS 상위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학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9일 위컴 애비 본교를 찾아 현지 실사를 진행했으며 연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부평구 현안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일정은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 현장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 ▲굴포천역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현장 순으로 진행됐다. 유 시장은 첫 일정으로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3-2공구)’ 현장을 찾았다. 이 구간 도로개설공사는 왕복 6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7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 57%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유 시장은 토양오염과 폐선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어 유 시장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은 시가 추진하는 제1호 하천 복원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80.5%로 지난 2021년 착공해 올해 9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유 시장은 “무엇보다도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된다”며 “따라서 우기철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서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고 또 준공 후에도 여름철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굴포천역 지하차도’를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