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가 발효된 9일 인천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화군 양도면의 기온이 영하 12.2도를 기록하는 등 인천 곳곳에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다. 인천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0.1도, 최고기온도 영하 8도에 그쳤다. 강한 바람 탓에 한낮에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에 머물렀다.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된 이날 최대 순간풍속은 옹진군 22.1m/s, 중구 18.3m/s, 강화군 18.0m/s, 연수구 15.6m/s, 서구 10.5m/s, 부평구 8.9m/s 순으로 기록됐다. 한파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화군·중구·서구에서 각 2명, 미추홀구·남동구에서 각 1명 등 8명의 한랭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동파방지, 시설점검, 비상근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군·구 보건소, 응급의료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동파방지를 위해 상수도 동파 대비 급수상황실을 운영했다. 지난 6일부터 강풍 대비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협조를 요청했으며, 전날 오후 6시부터 한파·강풍특보에 따른 초기대응 비상근무도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생활지원사 1099명을 통해 취약노
인천 부평구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4년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후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복구비 국고지원을 2% 추가로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위험요인 ▲재난관리 ▲시설관리 등 3개 분야 33개 지표를 종합평가해 5등급(A~E등급)으로 안전도를 진단한다. A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한 지역을 의미하며, 상위 15%의 기관은 최고 등급이 주어진다. 구는 방재대책 추진과 시설 점검·정비 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준택 구청장은 “앞서 안전문화대상 수상에 이은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 A등급은 구민과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안심부평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부평구가 3년 연속 장기요양 수급자를 방문해 진료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구는 이날 구청에서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평화의원 및 조경준의원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해 3년 연속 사업 추진을 알렸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병의원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의 가정으로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진료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와 평화의원은 지난 2023년 1차 시범사업에 이어 지난해 2차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지난해 89명의 장기요양 대상자에게 1961건의 방문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별도의 심사없이 3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또 올해 조경준의원이 새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이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두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평화의원(070-8672-3015), 조경준의원(070-7777-1192) 또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민선 8기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공약인 ‘빈집을 활용한 주민편의공간 제공 및 취약계층 임대주택 지원사업’ 실적이 전무하다. 공급과 수요에 대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탓인데 이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구가 매년 2건씩 빈집을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것이 뼈대다. 이를 통해 슬럼화 돼 있는 빈집 밀집구역을 일부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당초 빈집 정비 계획 대상을 공동주택 41곳, 단독주택 7곳으로 정하고 리모델링 공사 비용으로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선 8기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사업이 진행된 곳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빈집을 무상임대하는 방식이라 집주인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없어, 차라리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집주인이 공급하려는 빈집은 대부분 반지하다. 구가 반지하가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도 사업이 유명무실해진 이유다. 더욱이 구는 임대주택 수요에 대한 신청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반지하가 아닌 빈집이 나온 뒤에야 수요 조사를 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계양구가 공동주택 단지 내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들의 안전과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운영되고 있다. 지역 내 아파트, 연립, 다세대 주택 중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경과 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원 내용은 ▲담장, 옹벽, 상·하수도, 부설주차장의 긴급한 안전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옥상방수 ▲단지 내 도로 및 그 부속시설의 유지·보수 ▲어린이놀이터, 주민공동시설, 경로당 및 장애인 편의시설의 유지·보수 ▲방범시설 신설 등이다. 지원 규모는 선정단지의 총사업비에 따라 다르다. 지원 대상 선정은 신청서류 접수 후 현장 조사를 통한 타당성 검토와 공동주택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선정된 단지는 사업신청 내용에 따른 공사를 실시한 후 교부신청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다.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 또는 전체 소유자(명의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서, 공사비 산출 근거자료 등의 서류를 갖춰 구청 건축과 공동주택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gyeyang.go.kr
인천 부평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식품 위생점검에 나선다. 6일 구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위생점검은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154곳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 내용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기준 ▲소비기한 경과 및 무허가(무표시) 제품 사용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법적 구비서류 적정 관리 여부 등이다. 특히 구는 제사음식·떡류·만두류·조미김 등 명절 기간에 소비가 많이 되는 식품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통식품 안전성을 확인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설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부평현대1단지아파트가 부설주차장 33면을 확장했다. 부평구는 부평현대1단지아파트가 ‘아파트 부설주차장 설치지원 사업’으로 부설주차장 33면을 확장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부설주차장 확장 공사를 진행해 시설개선비 6000만 원을 구로부터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아파트 측이 단지 내 놀이터·운동시설 등 부대시설을 주차장으로 조성할 경우, 구가 주차 1면당 200만 원씩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13년 12월 17일 이전에 사업승인 또는 건축허가를 얻어 건축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선 전체 입주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차준택 구청장은 “우리 구와 같은 원도심 지역에서는 공유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신규 주차장 조성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에 주차장 설치비를 지원하거나, 기존에 설치돼 있는 부설주차장을 이웃과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사항은 구 누리집(icbp.go.kr/main/)을 참고하거나, 주차지도과(032-509-5034)로 문의하면 된다. [ 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천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24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취소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열고 1월 1일 0시에 시민대표 15명과 제야의 종소리를 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정부가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인천 기초지자체가 계획한 행사도 마찬가지다. 강화군은 31일 고려궁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서구도 31일 정서진에서 열 예정이던 해넘이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이미 설치한 포토존 등은 치우지 않고 남겨둔다. 미추홀구는 1월 1일 수봉공원 일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동구 역시 1월 1일 송현근린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새해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계획했던 신년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따로 개최하지 않지만 31일 월미문화의거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관리요원들을 배치할 예정
한국남동발전이 영흥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재추진하자 인천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성명서를 내고 “한국남동발전이 3년째 가동을 멈춘 영흥발전소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 업체를 재선정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즉각 중단하고 1‧2호기 완전 폐쇄 계획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달 22일 새로운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 내년 1월에는 기술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업체 선정 후 환경설비개선공사를 마무리하면 1‧2호는 각각 2026년 1월과 5월에 가동된다. 사업비는 2349억 원이며, 재입찰 금액은 약 10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는 2021년 7월 착공됐지만 지난해 7월 공사가 중단되며 기존 업체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1‧2호기 조기폐쇄를 약속했던 인천시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LNG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1‧2호기는 2035년부터, 3~6호기는 암모니아 혼소를 거쳐 2039년부터 수소 전소로 전환한다. 남동발전이 공사를 마치면 1‧2호기는 LNG 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 가산금을 불분명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동조합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29일 인천시는 참고자료를 통해 “반입 수수료 가산금 특별회계를 일반회계로 전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 50% 가산금을 지역주민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정당하게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환경부‧서울시‧경기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와 합의해 지난 201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반입 수수료 50% 가산금을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특별회계에 편입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매립지로 피해 본 지역주민의 환경개선과 복지증진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인천시가 특별회계를 일반회계로 전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사용 내역을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인천시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특별회계를 편성한 뒤 집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미 수도권매립지 영향 정도를 포함한 불특정다수 주민의 수혜도와 체감효과가 큰 환경개선 및 주민편익 사업 등을 고려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 예산안을 토대로 내년 매립지 간접영향권과 추가영향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