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방공사가 최근 ‘용인 흥덕지구 이던하우스’를 분양 하면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연계모기지론’을 외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보 28일자 13면 보도> 이번에는 대출 은행을 선정하면서 시중 은행에 모두 제안서를 보낸 것이 아니라 3개 은행에만 제안서를 보내 해당 은행을 대출 은행으로 낙점해 말썽을 빗고 있다. 특히 용인지방공사는 타 공사 등이 무주택 서민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10% 계약금을 받는 관례를 깨고, 관련법상 최고치인 20%를 받아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용인지방공사(이하 공사)와 시중 은행, 흥덕지구 입주 희망자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말 우리은행을 비롯, 농협, 국민은행을 흥덕지구 대출 은행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공사는 같은 흥덕지구내 다른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위 3개 은행들보다 이율을 저렴하게 대출해 준 사례가 있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하나, 외환은행 등에는 제안서를 보내지 않았다. 공사는 자신들이 제안서를 보낸 3개 은행을 대출 은행으로 선정하고, 분양 아파트 2개동씩 묶어 대상 은행을 지정했다. 그러나 지정 3개 은행들은 주택금융공사의
여성 직장인의 70% 이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성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최근 여성직장인 676명을 상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충을 겪은 적이 있느냐’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3.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밝힌 구체적인 고충 내용으로는(복수응답) ‘임금 차별’이 응답률 52.0%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차별’(43.5%), ‘승진차별’(34.8%), ‘능력ㆍ성과 차별’(32.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이 밖에 ‘고용불안’(25.7%), ‘직장내 성희롱’(20.6%), ‘출산 및 육아휴가 사용 어려움’(18.6%), ‘임신이나 출산을 이유로 퇴사조치’(9.3%)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결혼이나 출산.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대상자들의 43.8%가 ‘그렇다’고 답했고 주된 이유는 ‘회사의 눈치와 압박’, ‘힘들어서’, ‘출산·육아에 집중하려고’ 등이었다. 여성총리 임용이나 여성 판검사 비율 상승 등 최근의 ‘여성 파워’ 현상과 관련해서는 ‘미디어 속 이야기일 뿐 상관 없다’는 응답이 34
“우리 아파트단지는 00카드 사용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아파트단지나 군부대 등 특정 영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카드영업’에 돌입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말 분당 정자동 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I-PARK분당 스포츠센터’ 카드를 발급했다. 모든 입주민들은 이 카드를 발급받아 단지내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때 출입증으로 사용하게 된다. 일종의 주민증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주유소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인근 점포들과도 제휴를 맺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또 작년 6월 동백사랑카드와 지난해 12월 동천사랑카드에 이어 지난달부터 동탄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각각 경기도 용인 동백신도시와 동천동, 화성 동탄신도시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제휴카드인 셈이다. 단지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단지별 특성을 살려 카드를 디자인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부토록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말부터 군 장병의 병역증으로 사용되는 ‘나라사랑 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나라사랑카드는 입대전 신체검사시 징병 대상자에게 처음 발급된 뒤 복무 중에는 병역증으로, 전역후에는 전역증으로 사용된다. 또 봉급 지급, 전자화폐, 교
주요 시중은행들의 창구 비정규직 채용 경쟁률이 크게 오르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및 후생복지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까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2일까지 영업점 전화상담원 400여명 채용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받은 결과 1만4천200명의 지원자가 몰려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400명 채용에 8천명이 모여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셈이다. 특히 이번 전화상담원 모집에선 박사 학위 소지자 3명, 석사 234명을 비롯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말하는 ‘빅3’ 대학에서도 30여명의 지원자가 나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학력 및 연령 제한이 없는 데다 초임도 2천200만원으로 적지 않고 올해부터는 복리 후생이 정규직원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점에서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이들 직원들이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직원 채용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마감예정인 하나은행의 전업주부 창
곳곳에서 경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멈출 수는 없다. 기업들은 환율하락과 고유가, 북핵문제,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들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불구하고 새해 기업들의 행보는 더 둔화 될 것이란 예측이다.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란 반갑지 않은 ‘먹구름 경제전망’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본지는 경제전문가인 안성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을 만나 도내 중소기업들의 새해 경제 전망과 새 전략을 어떻게 짜야하는지에 대해 묻는 긴급 인터뷰를 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으로 부임한지 꼭 6개월이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역할을 쉽게 말씀해주시고, 지난 6개월간 근무한 소회를 들려주십시요. ▲우리 본부의 역할론에 대해 쉽게 말씀해 달라니 좀 우회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내일 눈이 올지 비가 올지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다릅니다. 눈이 오면 관광업체들은
“조각은 나만이 할 수 있는 내 마음 속의 선을 찾아가는 작업입니다”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 호수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산 길 막다른 곳에 영화 속의 ‘동막골’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동막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 위치해 있는 동막 조각실. 산 아래턱께 마을에 있는 작업실에서는 정해덕(47)조각가가 단단한 대리석을 이용,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다. 먼지마냥 하얀 돌 가루들로 가득 차 있는 조각실에는 대리석을 깎고 또 깎아 만든 여러 모양들의 온갖 작품과 함께 정 조각가가 작업 중인 작품들이 놓여져 있다. 정 조각가는 “나의 작품 스타일은 작업할 때 한 작품을 끝내고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으로 틀을 만들어 놓은 후 계속 지켜보면서 마음에 들 때까지 그 형상을 찾아 들어간다”며 “그렇게 작업을 하다보면 20일에서 어려운 것은 한 달도 걸린다”고 말해 그의 작품세계가 한 눈에 들어오는듯 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인해 남들보다 거동이 불편했던 정 조각가는 그로 인해 방황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품었던 조각가가 되기 위해 남들보다 늦은 23살에 홍익대 조소과를 입학했고 85년 졸업 후 선배이자 선생님 밑
로스터 기계에서 커피향을 테스팅 하고 잇는 김맹권씨(사진 중)와 핸드드립을 하고 잇는 누나 김금민씨(사진 오른쪽). /장문기기자 hichang@ “커피의 마술사 ‘바리스타’와 ‘로스터’를 아시나요?” 커피 2스푼, 설탕 2스푼, 프림 2스푼이라는 일률적인 다방 커피에서 벗어나 직접 생두를 볶아 손님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로스터와 바리스타이다. 바리스타가 바 안에서 손님을 상대하며 손님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낸다면 로스터는 각각의 생두를 볶아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원두로 탄생시키는 일을 한다. 따라서 생산 초기부터 마시는 순간까지 모든 단계에 의해 좌우되는 커피의 맛은 바리스타와 로스터의 손에서 천차만별로 재탄생 된다. 우연히 맛들인 핸드드립 커피 반해 제대로 된 맛 내자 남매가 의기투합 수원 나혜석거리에 전문 로스팅 샾 생두 볶는데 30분 5초마다 맛달라져 마음에 안드는 원두 방향제로 선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 위치한 전문 로스팅 샵 커피앤(coffee 'N'). 커피콩을 직접 갈아 드리퍼에 내려주는 이곳에는 바리스타 김금민(34)씨와 로스터 김맹권(31) 남매를 만날 수 있다. 여성스러우
추천 주인공은 영통연세치과 박창범 원장 어려운 이웃에 무료 보철 치료 ‘한가족 진료소’ 9년째 봉사 길 신체적·경제적 이유로 구강진료를 받기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보철 치료를 하는 한가족치과진료소(이하 ‘한가족’). ‘한가족’은 1989년 수원시 개원치과의사들이 중심이 돼 뜻이 맞는 기공사들과 동남보건대 자원봉사자들이 설립한 무료진료소다. 지난 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 영통연세치과의원 박창범(37)원장은 ‘한가족’에서 9년간 진료봉사를 해왔다. 무료진료소로는 드물게 보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가족’은 인력 및 재정악화로 지난해 수원시치과의사회로 이관됐다. 하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과 환자파악문제 등 미비한 부분을 안정시키기 위해 박 원장이 주무이사를 맡아 발벗고 나섰다. 박 원장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시설에 투자와 지원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기기자kjj@ 10년째 ‘요한의 집’찾아 봉사 활동 한달 한번 사무실 직원과 총출동 도움 주려던 곳서 되레 행복 찾아 기부문화 제대로 뿌리 내렸으면 내 힘으로 시설 건립하는 것이 꿈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보다 이 일을 통해 내가 얻는 행복이 더 큽니다” 아침 일찍 용인시 처인
하는 현장이 매일 매일 바뀌는 도배일은 도배사가 벽면의 굴곡과 기울기 등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사람들은 다 똑같아 보이는 벽도 도배사의 눈에는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네모반듯한 똑같은 아파트라도 벽이 다 틀리다. 모래가 오돌토돌 나온 벽이 있는가 하면 매끈하지 않고 굴곡이 진 벽도 있다. 이러한 벽의 하자를 최대한 도배를 통해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것이 도배사의 임무다”라며 류씨는 도배사의 역할을 정의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작업인 만큼 팀을 이뤄 작업을 해야 하는 도배는 팀 워크의 좋고 나쁨이 바로 일의 완성도나 속도로 이어진다. 이처럼 팀 워크가 중요한 도배사에게 부부는 더 할 나위 없는 사업 파트너. 류씨는 “손발이 안 맞으면 일의 능률도 떨어진다. 그래서 수 십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는 가장 좋은 파트너이다”며 “일을 함께 하다보면 손발을 맞추기 위해 많은 말을 해야 하고 대화시간이 길어지면 부부싸움을 했다가도 일을 하면서 금새 풀어진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오늘 작업을 함께 할 또다른 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류씨는“이 팀과도 오래동안 함께 일했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며 서로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
추천 주인공은 이 계 존 수원여대 교수 장애인복지관 개소 새 자신감 道·市·대학연계 프로젝트 추진 “그제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 그리고 우리 교수들, 장애우들이 서로를 도와 복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듭니다.” 지난 주 칭찬의 주인공 수원여대 사회복지과 이계존(45)교수는 학교와 새롭게 연계된 복지기관에 다소 들뜬 표정이다. 학교와 복지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그리고 생동감 있는 복지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이 교수의 모습이 사뭇 ‘아이 같다.’ 이 교수는 “그저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칭찬까지 받게 돼 쑥스럽다”며 “내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여대는 법인 차원에서 향후 도와 시를 연계해 지역의 사회복지 요구를 파악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짜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를 핵심적으로 이끌게 된다. “강단과 현장, 그리고 장애우와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것은 사회복지의 가장 첫 단추”라며 “개인적으로는 장애인 직업재활 분야를 연구해 볼 작정”이라고 이 교수는 환하게 웃었다./유양희기자 y9921@ 사회복지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