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열 집 가운데 일곱 집은 한해 농축산물 판매액이 1천만원을 밑돌고, 네 집은 0.5ha도 안되는 땅에서 농사를 짓는 등 ‘자급자족형’ 소규모 영세농의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쌀 시장 개방 등의 영향으로 벼농사를 짓는 가구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농어촌의 고령화도 계속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7 농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체 123만1천농가 가운데 연간 농축산물 판매 규모가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은 65.8%, 81만가구에 달했다. 반면 4.8%, 5만9천가구는 한해 5천만원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1천만원미만 농가와 5천만원이상 농가 수는 각각 0.3%, 6.0% 늘었다. 농가의 91.7%(112만9천가구)는 경지 면적이 3.0ha(약 9천평)미만이었고, 0.5ha(약 1천500평)미만의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도 39.8%(49만가구)에 달했다. 경지면적별 비중은 2006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고, 영농형태별로는 논벼(쌀)농사를 짓는 가구의 비중이 49.6%로 여전히 가장 컸으나, 1년전의 51.3%보다 1.7%포인트 더 떨
경기도농업기술원은 FTA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FTA 파고를 넘어’ 사례집과 ‘대한민국농업 경기도가 열어갑니다’ 기술책자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전문농업경영인들의 작목별 우수사례를 현장중심으로 묶은 ‘FTA 파고를 넘어’ 사례집은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작목별 전문인력육성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살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천부가 제작됐다. 이와함께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민과 함께하는 농촌어메니티 자원화 촉진, 세계화에 대응한 전문농업기술을 집약한 ‘대한민국농업 경기도가 열어갑니다.’책자도 1만부 제작, 배포된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 책자를 통해 농업의 다원적기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밀가루와 설탕 등 국제곡물값 폭등이 결국 서민경제를 강타했다. 특히 서민경제와 밀접한 라면의 경우는 대형할인마트를 중심으로 극심한 ‘사재기 현상’도 빚어졌다. 지난 18일 국내 라면업체 1위인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일부터 인상하기로 하자 당일 경기지역 대형할인마트에는 인상되기 전 라면을 사기위한 소비자들로 북적거렸다. 18일 오후 10시 홈플러스 동수원점의 라면 코너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라면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쇼핑 카트에 라면을 몇 박스씩 담아가는 소비자들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수원시 정자동에 거주하는 김(56)모씨는 “라면값이 오른다는 얘기를 듣고 오르기 전에 미리 사놓기 위해 왔다”며 “100원 인상이라 해도 식구들이 라면을 자주 먹는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쇼핑 카트에 라면 박스 4개를 얹으며 “우선 가격인상을 발표한 농심라면을 중점적으로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라면값 인상에 따라 라면 등이 주 메뉴인 분식점들도 줄줄이 라면값을 올렸다. 평택시에 위치한 한 분식점의 경우 2천500원이었던 라면값을 3천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이와함께 1천원짜리 김밥도 1천5
기업친화적인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심리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관련 멀칭지를 제조하는 (주)SOC(시흥시 소재)의 강경진 대표는 올해 대대적인 시설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다양한 사업들을 올해 본격적인 시설 투자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내수침체에 따라 미뤄왔던 시설투자를 올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음이온 발생기 제조업체 (주)맑은 공기(성남시 소재) 도상혁 대표도 올해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계획을 세워놓았다. 도 대표는 “올해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기대감으로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중소기업도 경기 활성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 개발 등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여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만큼 다양한 정부지원책들을 통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주)맑은 공기도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위한 일환으로 정부의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등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보증지원 기관들의 보증 실적에서
제조업 경기도가 흔들리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 1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26%로 전월(0.20%)보다 0.06%p 상승했다. 이와함께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22개로 전월(15개)에 비해 7개가 늘었다. 업종별 부도금액을 보면 농림어업(9억원→1억원), 도소매·숙박업(54억원→41억원) 등이 감소한 반면 제조업(191억원→214억원), 건설업(19억원→51억원), 기타서비스업(10억원→18억원)은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가장 큰 부도금액을 보여 1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부천(0.21%→0.17%), 의정부(0.53%→0.29%), 안산(0.45%→0.39%) 등은 하락한 반면 수원(0.17%→0.49%), 안양(0.24%→0.27%), 평택(0.10%→0.23%) 등은 상승했다. 규모별 부도업체수는 중소기업(11개 → 16개)이 5개, 개인사업자(4개 → 6개)가 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달 10개에서 9개로 1개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도업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9일 화성 비봉 남전 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윤종일 경기농협 본부장, 경기농협 교육지원부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맞이 민속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올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고대 농경사회에서 유래돼 온 윷놀이 행사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경기농협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마을주민을 위한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등 경기농협 직원들과 마을주민들 간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윤종일 경기농협 본부장은 “올 한해 농업·농촌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일손이 부족한 영농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일손돕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경영마인드 향상과 농업경영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농업경영비즈니스 과정’에 참여할 농업인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업경영비즈니스 과정’은 기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한 농가의 경영성과를 높이고, 농업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특별 기획프로그램으로 전문가와 함께 농가 자신의 ‘실천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연구활동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농업인은 전문가의 경영진단을 받아 경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영목표를 설정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술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지역에서 쟁쟁한 기술력과 현장경험을 가진 농촌지도사가 함께 참여해 농업경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업인은 1년 동안 피교육자가 아닌 연구하는 자세로 1박 2일씩 총 7회의 워크숍, 자율학습, 토론, 실습, 발표 등 강도 높은 활동을 전개한다. 또 온라인 학습을 통해 최신 경영기술을 학습하면서 경영마인드를 높여나갈 수 있다.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제한돼 있다. 남녀 불문하고 농업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나 정보기술능력이 우수해야 지원 자격을 준다. 전국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상승,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았던 1998년 10월(25.6%)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5.2%, 10월 7.5%, 11월 13.7%, 12월 15.6%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3.0%로 지난해 12월(1.7%)보다 높아졌다. 수입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은 환율 상승과 원자재.곡물 가격의 앙등 등으로 원자재(3.9%)와 중간재(2.7%)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달 87.24달러로 1년간 68.6% 급등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원유 등 원료광물이 차지하는 기여도가 수입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인 12.63%에 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본재(2.1%)와 소비재(2.3%)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1.8%,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상승했다. 한은은 원화 약세가 전반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석유화학, 자동
“주요 기업 모의 지원하고 공짜 영화 보자!”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커리어의 무료 합격예측서비스인 ‘커리어 스펙트럼 시즌2’ 오픈을 기념해 안성기, 조한선 주연의 영화 ‘마이 뉴 파트너’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만년 형사반장 아버지(안성기 분)와 냉철한 엘리트 형사인 아들(조한선 분)이 사건해결을 위해 8년 만에 파트너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코미디로 다음달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사회는 28일 오후 9시부터 서울시 중구 저동 중앙시네마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시사회권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 커리어 이벤트 페이지(www.career.co.kr/event/mynewpartner)를 방문해 합격예측서비스에 모의 지원하면 된다.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50명에게는 무료 시사회권 각2매(총500매)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27일 커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커리어 스펙트럼’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주요 업종별 선호기업에 모의 지원한 구직자들의 1차 서류전형 합격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삼성, CJ, SK, LG, 롯데 등 그룹사와 IBK기업은
기술력 우수 기업들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신규발굴한 벤처기업이 8천86개로 2006년 4천637개보다 74.4% 증가했고 이노비즈기업도 4천686개 신규발굴해 2006년 3천804개보다 23.2%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이 전년보다 121개 많은 246개의 벤처·이노비즈기업을 신규 발굴해 96.8%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부산·울산·경남지역 71.8%, 대전·충청지역 57.7%, 광주·전라지역 55.5%, 대구·경북지역 51.6%, 서울·경인지역 4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에 비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서울·경인지역이지만 업체수는 전체 발굴 업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술력 우수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벤처·이노비즈기업 신규 발굴 업체수 1만2천772개 중 절반이 넘는 7천363개가 서울·경인지역 업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