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는 ‘2024년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설치된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를 원하는 저소득층·취약계층이다. 110대 교체를 지원하고, 한 대당 6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 2일까지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수원시 누리집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친환경보일러’를 검색해 신청 자격 등을 확인한 후 온라인이나 방문·등기 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시는 친환경보일러가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보다 77%가량 적고, 에너지 효율은 10%가량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하면 대기오염물질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일 수 있다”며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난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는 중소업체의 제품 홍보영상을 arirangTV(아리랑 TV 국제방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에 송출하는 ‘2024 중소기업 아리랑TV 방송 지원사업’의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 아리랑TV 송출 영상제작·방송 지원사업’은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TV가 관내 12개 창업·중소업체의 TV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아리랑TV로 전 세계 106개국에 송출하는 것이다. 우선 전문가는 참여 업체의 제품 정보를 분석한 후 홍보영상 대본, 영문 내레이션을 만든다. 이후 아리랑TV 제작팀은 업체를 방문해 제품 개발, 생산 현장 등을 촬영하고, 편집해 영어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영상은 아리랑 TV로 방영한다. 시는 참가업체가 홍보영상을 수출 행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본 파일을 제공할 방침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며 홍보영상은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시 기업일자리플랫폼 공지사항이나 시 누리집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사업자등록증 사본 등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TV 홍보영상 제작·송출 지원 사업이 국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창업·중소업체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꾀하는 전공의 및 의대생들에게 학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수업거부 등을 자제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또 대한의사협회(의협) 전직 관계자들에게는 집단행동을 부추기지 말고, 폭력적 발언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젊은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젊은 의사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전공의, 의대생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집단 수업거부’를 한다는 소문에 대해 박 차관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기 때문에 기자들과 동일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 차관은 “개별성을 띤다고 해도 사전에 동료들과 상의했다면 집단 사직서 제출로 볼 수 있다”며 “개별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받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에 제1차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향후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을 저지하고자 지난 7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에 대한 투쟁 계획을 알리며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의대 증원 이유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의대 증원의
경기도교육청이 한해 행정 업무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인 ‘새학년 준비 기간’에 주도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업무를 경감해 원활한 교육활동을 촉진하는 ‘교육활동 중심 새학년 준비 지원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새학년 준비 지원 계획은 새학년 준비 기간 운영 안내, 교육활동 내실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행정지원, 공문없는 달 정책 개편, 공문서 기반의 효율적인 교육행정시스템 구축 등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인 새학년 준비기간을 안내하고 올해 학교 교육과정에 담을 정책 등을 조기에 안내해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수립을 돕는다. 준비기간 동안 학교는 세부 일정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공문 발송이나 출장을 자제한다. 공문서와 관련된 교육행정시스템 및 제도도 효율적으로 구축한다. 특히 ‘수요일 공문 없는 날’을 폐지하고 3월 한 달 간 운영됐던 ‘공문 없는 달’을 ‘공문 없는 주간’으로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축소해 운영한다. ‘수요일 공문 없는 날’ 시행 시 화요일과 목요일에 공문 쏠림 현상이 발생해 실제 업무경감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인구 100만 명이 넘는 경기도 내 특례시에서도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는 ‘한 자릿수’에 불과해 지역 분만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경기도 최다인구인 수원에서조차 최근 분만은 안 하지만 임신중절수술은 운영하는 ‘부인과’만 개원하는 등 병원들이 분만을 기피하고 있어 대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특례시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수원시(119만 명) 약 9곳, 용인시(107만 명) 5곳, 고양시(107만 명) 5곳에 불과했다. 2021년 기준 전국 분만 의료기관은 481곳으로,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조차 전체의 1.8%(수원), 1%(용인·고양)에 그치는 셈이다. 이처럼 병원이 분만을 기피하는 이유는 낮은 분만수가와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대한산부인과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만수가는 정부가 분만의료기관의 시설, 인력 상황 등을 감안해 분만기반 유지를 위해 신설된 수가다. 하지만 현재 분만수가는 원가의 29% 수준인 평균 40만 원대에 불과해 3교대 간호사 인건비, 의사 당직근무 수당 등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또 분만은 확률적으로 예기치 못한 합병증 위험을 수반하지만
경기도의사회는 정부의 집단행동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14일 제14차 반차휴진투쟁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휴진 등 파업을 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집단행동 금지명령 등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반차 휴진 투쟁을 ‘정부를 향한 절망감과 분노가 극에 달한 의료계 전면 투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며 “의대증원 문제를 정치판에 이용하는 정부의 기만적 행동으로 대한민국 의료는 무분별한 의대증원으로 이미 파국을 맞이한 제2의 쿠바, 그리스 같은 파국으로 갈 것이다”고 일갈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불통과 오만함에 항의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집단행동금지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서 등으로 겁박하는 정부의 태도는 의료계 투쟁의 불을 더욱 지피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4차 용산 대통령실 앞 반차 휴진 투쟁 집회는 앞으로 전면 총파업을 포함한 의료계투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집회는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는 규모로 의료계의 분노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수원시는 산모들의 모유수유 활성화를 위해 출산 한 달 이내 산모를 대상으로 전동 유축기를 1개월간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며 1개월 대여 후 자비로 추가금을 내고 사용 연장을 할 수 있다. 시에 주민 등록이 돼 있고 출산 후 1개월 이내 산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수원시 보건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고, 신분증, 신청일 기준 3개월 내 발급된 주민등록 등본을 소재지 구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세대분리 가정은 가족관계증명서를, 출생신고 전에는 출생증명서를 추가 제출해야 한다. 전동 유축기는 한국모유수유정보센터에서 산모 주소지로 택배 발송하며, 한국모유수유정보센터에 방문해 가져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동 유축기를 대여가 모유 수유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을 1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나래’는 취업을 준비하는 19~34세(1989년 1월~2005년 12월 출생자) 수원 청년에게 정장 상·하의, 셔츠·블라우스, 넥타이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취업 면접을 앞둔 청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1년에 3회, 회당 4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대여 횟수 한도 3회를 초과하거나 예산이 소진되면 일반 대여료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다. 신청은 수원시청년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면접정장 대여점은 ‘슈트바인’(장안구 경수대로994번길 31 2층), 보이드 턱시도&슈트 렌탈(권선구 권광로123번길 23), ‘디에리스’(팔달구 중부대로170번길 17), ‘슈트갤러리’(영통구 에듀타운로 108) 등 4곳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대여 업체 1곳을 권선구에 추가 선정해 면접정장 대여·반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며 “수원 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청나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원가가 올라도 동네 장사라 가격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밸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코코아생두 값이 폭등해 원가부담이 늘었지만 소상공인들은 업계 경쟁에서 밀릴까 판매가를 올리지 못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오전 광교에서 수제초콜릿 업체를 운영하는 이민정(45) 씨는 코코아생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극심한 원가부담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2년 전만 해도 특정 제품에 들어가는 초콜릿 원가가 3만 8000원이었다면 현재는 4만 50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동네 장사’라 원자재값이 인상됐다고 바로 가격을 올렸다간 단골손님까지 잃고 업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이 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동결했다. 같은 날 수원 영통동, 수제초콜릿 공방을 운영하는 김진호(46) 씨 역시 원가는 높아졌지만 단골손님을 잃을까 판매가 인상을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면 수원 영덕동의 한 대형마트에는 재작년에 1000원이던 한 초콜릿 제품은 2년 새 20% 오른 12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기업과 달리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은 원가가 상승해도 판매가를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씨는 “초콜릿 등은 생필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