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가 네이버와 손 잡고 투자리빙당 사기 예방 활동을 펼친다. 21일 수원중부서는 네이버와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네이버 공익 광고 게시판에 자체 제작한 ‘국민체감약속 4호(신종사기 범죄근절) - 불법 투자리딩방’ 웹툰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웹툰에서는 딥페이크, AI음성 기능 등을 활용해 유명인을 사칭하고 허위 주식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사기 수법을 소개한다. 또 '신고하면 잡을 수 있지만, 의심하면 막을 수 있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신고 등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중부서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 포털누리집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하며 웹툰은 가독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번 공익 광고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대 수원중부서 경찰서장은 "투자리딩방 범죄 피해액이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훌쩍 뛰어넘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해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신종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며 감형을 주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양형 기준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양형 기준이 없으면 법관의 재량에 따라 형이 달라져 국민의 사법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사적 제재 등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한 40대 아들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정신감정 후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10년으로 감형됐다. 2022년 재회를 거부한 내연녀를 살해한 4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망상 등 심신미약을 주장해 20년으로 감형됐다. 반면, 지난해 3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은 재판에서 망상장애 등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원심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처럼 피고인이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해도 감형 여부는 재판부마다 달라진다. 이는 법 판결에
3400억 원 이상 가치를 지닌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전 연구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2단독(하상제 부장판사)은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영업비밀 국외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회사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영업기밀을 유출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의 첨단기술 보호를 위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재판에서 "범행을 공모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여러 간접 사실, 정황 등을 봤을 때 공모가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중국업체에 기술을 팔아넘길 목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인 'OLED 디스플레이 ELA 설비 반전 광학계 및 OCR 잉크젯 설비 관련 기술'을 부정 취득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기술이 최소 340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중국과 국내에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를 직접 설립하고 지인을 대표로 세워 기술 모방 범죄를 실행에 옮기는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당은 총 5명으로 2020년 8월 기소됐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를 내 18명의 사상자를 낸 50대 버스기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24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보행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혀 과실이 중하다”며 “비록 찰나의 실수였을지라도 인명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이 사건으로 생업인 버스기사를 사직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26분쯤 수원역 2층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몰고 있던 30-1번 버스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헤어지자"고 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조현병 전력을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이별을 통보받은 피고인이 휴대전화로 흉기를 검색하고 피해자를 살해한 점 등을 들어 계획범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았다. 피해자의 언니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계획하고 흉기를 들고 와 살해하고 도주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미약이라고 할 수 있나.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빠는 아침에 나가기 전 동생 방문을 열어보고, 엄마는 탄원서 내용을 확인하며 운다. 우리 가족은 일상이 파괴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형되면 동종 범죄가 또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유가족은 지난 8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
경기도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 및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이 본부장은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7월 16일부터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파주에는 이틀 동안 약 600㎜의 비가 내리는 등 재난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지, 하천변,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시설은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을 중심으로 외진 곳까지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도 신속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아직도 장마가 많이 남았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경찰이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에 속아 1억 상당의 금품을 잃을 뻔한 피해자를 구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시민 50대 A씨는 투자 리딩방 고액사기 범행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 했다. 당시 그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공모주 장외 투자 고수익 보장'이라는 문자를 받고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텔레그램 리딩방에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딩방 관계자들은 가짜 주식 거래 시스템 프로그램으로 6억 원의 가상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A씨를 속여 출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A씨에게 1억 6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지인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큰 돈을 요구하는 A씨를 이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확인하다 A씨가 투자 리딩 사기에 속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A씨를 설득해 돈을 리딩방 관계자에게 송금하지 않도록 조치한 결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 서장은 "보이스피싱, 리딩방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검거에 주력하고,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경기도를 대신해 북측에 돈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판결에 대해 양형부당과 사실오인을 이유로 수원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이 전 부지사와의 관계, 피고인이 이 전 부지사에게 제공한 금품 규모 등을 고려하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일부 혐의에 대해 검찰과 견해를 달리해 무죄를 선고한 부분에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김 전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공여 등 혐의 중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뇌물 공여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을 결정했다. 다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아직 항소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지난 12일 재판부 선고 후 수원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 잇따라 감형을 요청하고 있다. 수원고법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하며 반성을 호소했지만, 검사는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의 선고 유지를 요청했다. 17일 수원고법 제 2-2형사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을 진행했다. 검사는 "피해자의 연령과 피고인의 관계를 고려할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원심의 징역 9년형 유지를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500여 만 원을 전달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죄를 뉘우치며 앞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항소 기각을 요구했다. 같은 날, 제2-2형사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재판을 진행했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B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으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
경기도 북부지역에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북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58.5㎜, 연천 백학 208㎜, 남양주 창현 202.0㎜, 양주 남면 20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의정부 신곡 103.5㎜, 파주 101.1㎜, 파주 판문점 91㎜ 등 시간당 100㎜ 전후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일대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40분부터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당동IC로 진입하는 도로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 시내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되면서 출근길 차량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양주시 남면 신사1교, 동두천시 덕정사거리 부근 도로 등도 침수로 일시 통제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출근길 전동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 오전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멈췄다가 50분 만인 오전 8시 50분쯤 재개됐다. 오전 8시쯤 의정부시 금오동에서는 집 안에 물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