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달 13~27일 화성시 소재 유해화학물질 취급 영세사업장 587개소를 대상으로 불법 파견 방지 및 안전교육 실시를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업장의 안전문제를 예방하고 현장 애로사항으로 청취, 이주노동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자 신규 채용시 기업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언어장벽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 부재에 따른 직무교육이 불가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소규모 사업장은 위험요인 개선 방법에 대한 정보와 안전관리자가 부족하고 업체 주도의 위험요일 조사가 어려워 공공차원의 지도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도는 근로자 파견 금지 준수를 안내하고 정기 안전교육의 철저한 이행을 권고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작업 현장에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외국어로 위험 표시 및 안내 표시판 설치 협조,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긴급 상황 대비 대처 방법 교육 등을 강조했다. 도는 7~18일 도내 화성시 이외 소재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교육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권고는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경기도 내 산후 우울을 경험하는 출산 인구가 연간 6만여 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산전·산후 우울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수요 대비 부족하다. 특히 구체적인 조항의 부재로 정확한 산후 우울증 통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센터 확대 등 지원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가운데 산전·산후 우울증 관리 등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완화뿐 아니라 산전·산후 우울증 개선과 정신건강정보 제공을 돕는 기관이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통상 출산 인구의 85%는 산후 우울을 경험하고 10~20%는 심각한 우울을 겪는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수(6만 8817명)를 토대로 추산해보면 연간 6만여 명이 산후 우울을 경험하고 있지만 도내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수원시 경기도권역과 고양시 경기북부권역 등 2개소에 그친다. 지난해 출생아수 3만 9456명을 기록한 서울시 소재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서울권역 2곳, 서남권역 2곳 등 4개소 운영되는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도내 센터들이 서울시 내 센터들보다 1곳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 ‘2024년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24개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경과원은 신규인증 15개 기업, 재인증 9개 기업 등 2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향후 3년간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지정서, 현판, 공식 인증 BI 사용권한을 제공한다. 또 ▲제품화 ▲디자인 개발 ▲국내외 규격·인증 ▲마케팅 ▲교육 ▲지식재산권 등 2개 이상의 항목을 선택, 기업당 최대 20억 원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박종영 경과원 AI신산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 투자가 국가 주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후테크 산업에 선제적 투자하고 에너지 효율화, 소비 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내 유망 에너지기업의 혁신기술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인도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를 지원했다. 김 지사는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한국어학과의 공식 요청으로 8~10일 열리는 2024년 한글날 행사에 영상축사를 보내 한국과 한글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작년 인도를 방문했을 때 네루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네루대와 협력관계를 생각한 적 있어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수도고 인도는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기회의 땅”이라며 “기회의 땅 인도 청년들과 기회수도 도의 특별한 만남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자와할랄 네루대학교는 2024년 인도 종합대학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인도 명문대학으로 꼽히며 인도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 교육을 시작한 대학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어학과의 인기가 급증, 2022년 모집에서 3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2005년 뭄바이, 지난해 벵갈루루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립했으며 2009년부터 11년 연속 G페어 개최 등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도 킨텍스는 인도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야소부미’의 20년 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루크 쉐퍼 미국 미시간대 포드스쿨 석좌교수와 만나 경기도 기회소득 등 민생복지 분야 공공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쉐퍼 교수는 빈곤과 사회복지 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학자로 미시간대 총장 주도 ‘Poverty Solutions(빈곤 해결)’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설레스트 왓킨스-헤이스 미시간대 포드스쿨 학장의 주선으로 전날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와 쉐퍼 교수의 만남이 이뤄졌다. 김 지사는 “도의 기회소득은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지만 창출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이 보상한다는 차원의 제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혜자들이 주로 서민, 노동자, 저소득층 등 한계소비 성향이 높은 층이기 때문에 내수진작의 효과가 있다”며 “단순 시혜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 또 360도 돌봄,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경제 등 도의 휴머노믹스 정책을 나열, “중요한 것은 경제에 있어 돈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것”이라며 “돈을 우선시하는 경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쉐퍼 교수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보편적인 기본소득과 대비해 전용 가능성이 적고 같은 돈을 쓰더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사회구조, 경제운영 시스템, 정치의 잘못된 틀이 청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에서 “오랫동안 정부의 정책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늘 참석한 많은 분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대학을 다닌 분들”이라며 “이곳 행사에서 즐거운 시간 갖고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한 김연아 전 국가대표를 지칭하며 청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추측컨대 김연아 선수는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더 많이 엉덩방아를 찧었는지도 모르겠다. 저 역시 나름대로의 수많은 엉덩방아를 찧은 경험이 있다”며 “청년들이 엉덩방아 찧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 KB국민은행, 도일자리재단이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2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AI 면접 체험·역량검사, VR 직업체험관,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군간부 채용관 등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 2차전지장비 기업 ‘(주)필에
경기도는 8일 신임 경기도의료원장에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는 김민철 전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 신임 도의료원장에게 “의료대란으로 도민 불안이 크다. 도의료원이 공공의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신임 경상원장에게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 어려움이 너무 큰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줘 든든하다”며 “소상공인을 세심하게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료원장은 경우 의료대란에 경영 문제까지 겹쳐 비상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의료원 산하 6개 병원장에 대한 선임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상황이어서 더 이상 임명을 미루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 “경상원장 역시 지난 1월부터 8개월 넘게 공석인 상황이어서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임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임 도의료원장은 백재활요양병원 행정원장, 전라남도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을 거쳐 대한적십자사회장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신임 경상원장은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실 행정관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 경기신문 =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주민투표 요청을 받은 행정안전부의 묵묵부답에 경기도가 우선 ‘북부특자도 미리보기’ 정책인 경기북부대개조로 반응 이끌어내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대선행을 암시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여전히 북부특자도 성과가 절실하고 지방의회 의견수렴은 하세월로 빠질 우려가 다분, 임창열 전 지사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경제계 큰 인물이자 현재 도의 근간이 되는 산업 인프라를 구축한 임 전 지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인 가운데 임 전 지사가 어떻게 자문할지 주목된다. 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지사의 자문 요청을 받은 임 전 지사가 민선8기 도의 북부특자도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5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인 임 전 지사는 민선2기 도지사 시절 경기북부청과 킨텍스를 만드는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도는 임 전 지사가 인구소멸, 균형발전 등 국가적 문제에 대한 하나의 성공모델로서의 북부특자도에 대해 거시적인 어젠다를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확고한 북부특자도 관철 의지를 꾸준히 표명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경기도는 내년 12월까지 4개 시군에서 하천변 주변 폐천부지를 활용한 도민체감형 RE100 공원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치수적으로 안전한 폐천부지를 활용해 실생활에서 도민이 RE100을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참여 희망 시군을 공개모집, 평가위원회를 거쳐 안성시 금석천, 양평군 부안천, 가평군 상동천, 파주시 설마천 등 4개 시군을 공원조성지로 선정했다. 도는 이들 하천부지에 태양광 주차장, 벤치, 가로등 등 도민이 실생활에서 RE100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공원 내 사용되는 전력에 100% 충당하고 잔여 전력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나 주변 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공사 시 친환경 자재·공법, 건설장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공사 현장에서도 탄소배출저감을 추가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RE100 공원 조성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 이행과 개인의 점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폐천부지를 공익 목적으로 환원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하천 주변 공원에 도의 주요정책인 RE100 요소를 가미
경기도는 오는 10~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경기도 건설신기술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건설의 미래를 바꾸다, 새로운 가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도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주관, 경기도의회가 후원한다. 박람회에는 건설신기술 관련 58개 업체가 참가하며 71개 부스에서 토목, 건축 등 분야별 건설신기술과 신공법을 전시한다. 10일 오전 11시 개막행사에서는 건설신기술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신기술 유공자’와 ‘2024년 건설신기술 경진대회 입상자’ 17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진대회 우수작 발표회와 건설산업 ESG경영 방향에 대한 주제강연이 이어진다. 11일에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 및 혁신을 위한 ESG 정착 방향’이라는 주제로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도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내 일(JOB)도 경기도와 함께’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해외진출을 원하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설계엔지니어링사 연계 ‘해외건설사업 기술 설명회’, 발주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건설신기술 제도 소개 및 사후평가 작성요령에 대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