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7주년 4·3추념식에서 4·3사건 희생자를 추모했다. 김 지사는 추념식을 마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생존희생자, 유가족 4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도는 4.3 관련 재작년 유가족 분들을 DMZ에 초청했고 오늘 이 순간에도 경기도청과 북부청에서 4.3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며 “아픔을 같이하고 그 뜻을 1420만 경기도민이 함께 기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되고 다음 달에 제주4.3사건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도 잘 되길 기원하며 유가족들이 건강하고 또 기운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김 지사는 오 지사, 제주도 간부공무원들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분향을 했다. 김 지사는 4.3평화공원내 위패실에 비치된 방명록에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도와 제주도는 지난 2023년 9월 경기-제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개 과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9개 과제는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결국 시작됐다. 25%(관세부과율),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한미 FTA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돼버렸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야말로 미증유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일(4일) 반드시 탄핵 ▲경제전권대사 임명 ▲추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은 내일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며 “트럼프 스톰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기각되면 누가 한국 경제에 투자하겠나.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대재앙”이라고 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사례를 들며 “하루빨리 여야 합의로 경제전권대사를 임명하고 민생추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것으로 수정 여지가 있다”며 “리더십 공백 상황인 만큼 경제 특명전권대사가 신속하게 양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수출 충격으로 내수 시장이 더 얼어붙기 전에 50조 슈퍼 추경으로 경제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후 ‘플랜B’ 3金(김동연·김경수·김부겸)은 각각 청년층, 종교계, 비명계 타겟팅 전략으로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정치지도자과정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앞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경로를 통해 청년층과 소통하며 ‘MZ에게 친근한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전날 서강대학교에서는 ‘대전환의 시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2025 대학생 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를 열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 통합의 정신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금개혁에 청년 의견이 배제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현 기득권 정치를 견제하는 동시에 MZ세대 고충에 공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특강과 같은 달 12일 충남대학교 특강에서도 각각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주제로 김 지사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을 강연하며 청년층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기존 SNS 소통과 대학 총장 경험을 통해 쌓아온 청년층과
의정부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네르바대학교 본부에서 미네르바대학교, 매경미디어그룹과 ‘글로벌 교육 및 혁신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마이크 매기 미네르바대학교 총장, 정인철 매일경제TV 대표 등이 참석해 실질적 협력 방안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시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지난 1월 21일 미네르바대학교 총장의 의정부 방문 이후 구체적인 실무 협의와 기획을 거쳐 성사됐다. 주요 내용은 ▲의정부시 내 미네르바대학교 글로벌 혁신 거점 조성 ▲의정부시에서 세계 청년 혁신 포럼 공동 개최 ▲지속적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로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이다. 시는 적합한 입지 추천과 제도적 지원, 포럼 운영 협력 등 행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미네르바대학교는 교육·연구·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와 기업 간 교류를 주도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은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와 미디어 역량을 활용해 실무적 기획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세계 청년 혁신 포럼’을 미네르바대학교, 매경미디어그룹과 공동개최해 글로벌 청년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국제 교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고양시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 ‘경기북부 AI캠퍼스’를 추가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성남시 판교에 수도권 AI 교류 거점인 ‘경기AI캠퍼스’를 열며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경기AI캠퍼스에서는 AI 환경 이해, 윤리적 활용, 공공·사회 부문 적용 방안 등 이론 교육뿐 아니라 AI 기술 실습 과정도 제공한다. 경기북부 AI캠퍼스 신설은 경기북부 지역의 AI 산업 활성화, 정보격차 해소, 맞춤형 AI 교육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편 도는 다음 달부터 ▲AI 시군 특강 ▲AI 리터러시(기초) 교육 ▲AI 도민강사 양성 교육 등 교육과정을 통해 도민 AI 기초 역량을 높이고, AI 활용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2025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기존 AWS(아마존 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5개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100명의 실무 중심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연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음 달 교육생 모집 후 6~10월 운영되며 기업별 전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실무에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형섭·김영훈 교수팀이 빛을 활용해 정보처리능력과 전력효율을 높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형섭·김영훈 교수팀은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을 통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 물리·화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나노에너지’ 최신호에 게재된다. 기존 AI 반도체는 주로 전기 신호만을 이용해 학습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입력·처리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크고 발열도 심해 정보 저장·연산 속도가 떨어졌다. 김형섭·김영훈 교수팀은 빛으로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광유전학(특정 신경세포가 빛에 반응하도록 조작해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기술)을 반도체 소자에 적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빛과 전기 신호를 동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를 구현해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하고 인공 신경망을 활용한 이미지 인식률도 높다. 또 반도체 제작 과정에서 소재들의 성능 향상에 최적화된 열처리 온도를 찾아내 소자 내구성을 높이고 장기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스마트 이미지 센서, 자율주행 차량, 차세대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 가전, 모
경기도는 전세사기피해 예방과 임차임 부담 경감을 위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지원한도를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주택금융공사(HF)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발생하는 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한도 확대는 국토교통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지침개정에 따른 임차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이며 소득 기준은 청년 5000만 원, 청년 외 6000만 원, 신혼부부 7500만 원 이하 무주택 임차인이다. 청년(19~39세)과 신혼부부는 기납부한 보증료 전액(최대 40만 원)을, 청년 외 대상자는 보증료의 90%(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외국인, 국외 거주 재외국민, 반환보증 의무가입 대상인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등록임대사업자의 등록임대주택 거주 임차인,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보조금24, HUG 안심전세포털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주민등록상 주소지 시군구,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
경기도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게 500억 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전국 최초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500억 원 규모의 긴급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경기도 종합대응계획을 밝혔다. 이번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은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긴급경영안정자금인 예비자금으로 편성했다.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피해기업, 관세 부과로 경영애로가 발생한 피해기업 등 미국 관세 부과로 수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이다. 지원 형태는 ▲지원한도 기업당 최대 5억 원 ▲융자기간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이차보전 2.5% 고정 지원 ▲보증료 0.9% 지원 등 금융부담을 최소화했다. 융자금리는 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2.5% 낮게 이용 가능하다. 또 특별경영자금 담보로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함께 신청하면 도가 보증료 0.9%를 보전해 보증료율 연 0.1%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경영자금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으로 기존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운전자
헌법재판소가 ‘최장’ 평의 끝에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키로 하면서 헌재 탄핵심판 선고 형식과 윤 대통령 출석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1일 헌재에 따르면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종국결정을 선고한다. 지난해 12월 14일 탄핵 소추 이후 111일 만,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재판관 평의 돌입 이후 38일 만이다. 변론종결 이후 수시평의 절차는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추 63일 후·변론종결 14일 후 기각결정을,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추 91일 후·변론종결 11일 후 인용결정을 선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박 전 대통령 때와 같이 헌법재판관 8인 체제에서 선고된다.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인용, 현 체제에서 3명 이상이 반대하면 기각된다. 오는 4일 선고는 사건번호·사건명을 읽으며 시작된다. 전원일치 결정이 난 경우 관례상 재판장이 이유의 요지를 먼저 설명하고 마지막에 주문을 읽을 전망이다. 이유에는 절차적 쟁점에 대한 판단, 실체적 쟁점에 대한 판단,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위헌·위법인지 등에 대한 내용이 판시된다. 주문과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되자 야권 대선주자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파면을 촉구하며 막판 메시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반면 여권 대선주자 광역단체장들은 승복 메시지를 내거나 침묵을 지키는 등 선고일까지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SNS를 통해 “헌재가 내란수괴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을 예고했다.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은 이 여덟 글자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만사지탄이나 환영한다”며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8대 0 인용판결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윤석열 파면을 전원일치 판결로 심판해 불의한 모든 것을 털고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2·3부터 오늘까지 단식, 행진, 삭발, 농성, 삼보일배, 밤샘시위(를 했다)”며 “4월 4일 11시,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파면”이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그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