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왕조시대 사초(史草)는 역사서 편찬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사료였다. 25대(태조~철종) 472년 간의 역사를 하루도 빠짐없이 써내려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도 888책, 1894권에 달하는 그 방대한 양의 골간을 이룬 것은 사초였다. 사초를 기록하고 보관했던 이들이 사관(史官)이다. 조선시대 공식 직함을 부여받아 사관으로서의 업무를 전담한 관리들은 예문관 소속 봉교(奉敎)·대교(待敎)·검열(檢閱) 등 8명을 가리킨다. ‘사실과 진실’을 목숨보다 중히 여기고 권력의 유혹이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했던 사관의 선발규정은 매우 엄격했다. 재(才)·학(學)·식(識)의 삼장지재(三長之才)를 갖춰야 했던 것은 기본이고 본인은 물론 가족에도 흠결이 없어야 했다. 나중에 결혼했을 경우 혹 있을지도 모를 처가쪽의 문제를 고려, 미혼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사실을 사관이 알지 못하게 하라.” 사냥을 나갔던 태종이 말에서 떨어지자 황급히 상황을 수습하며 주변에 한 말이다. 그러나 태종의 바람과는 달리 그 명령은 실록에 고스란히 실려 6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 임금의 치부까지도 기록에 남긴, 사관들의 치열한 기
인천교통공사는 7일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광고상인 ‘2020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아이디엇(대표 이승재)과 함께 옥외광고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올해 8월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입구역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 ‘점자시(詩) 촉지판’ 홍보동영상으로, 제작업체인 아이디엇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월 옥외광고 부문에 출품했다. ‘시각장애인 문화 소외감 해소’라는 교통약자 배려 주제의 공익 광고를 교통운영기관이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도시철도기관이 수상한 것은 전국 최초다. 정희윤 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천교통공사의 교통약자 배려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우선 문화 정착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8일) <인천시장> ▲ 오전 10시30분 (자원순환) 도시기반시설 전문가 온라인토론회 ▲ 오후 2시 인천 스타트업파크 홍보 인터뷰 촬영 ▲ 오후 5시 코로나19 일일상황 점검회의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경기만 다도해의 중심 덕적도 덕적도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섬으로 면사무소가 소재한 덕적면의 주도이다. 주변에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 등의 크고 작은 40여 개의 섬(덕적군도)을 거느리고 있어 경기만 다도해의 중심이 되는 섬이다. 이곳을 대표하는 주요 해수욕장은 남쪽 해안가를 따라 발달된 금빛 모래와 노송들이 만들어 내는 천혜의 비경으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덕적도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대표적인 4곳을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는 남쪽 해안에 있는 서포리해수욕장이다. 서포리해수욕장은 약 45년 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답게 오토캠핑장, 공원, 음식점 등 웬만한 레저시설은 다 준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눈부신 백사장이 길이 3km, 폭 100m의 규모로 펼쳐져 있고 수심의 경사가 완만해 가족 친지들과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조건을 간직하고 있다. 해수욕장 배후에는 서포리 원주민들이 방풍림으로 심은 150여 년 이상 된 소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으며,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소나무 숲 초입에는 최분도 신부의 공적비가 있다. 덕적도 성당에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3일) <인천시장> ▲ 오전 8시 공직자 아카데미 ▲ 오후 5시 코로나19 일일상황 점검회의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인천교통공사에 여성 최우수 기관사가 탄생했다. 인천은 물론 전국 지하철 유관 기관 가운데 처음이다. 공사는 2020년도 최우수 기관사인 ‘탑콘’에 배윤경(28·여) 기관사를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탑콘(Top-Con)’은 최고의 기관사로, 열차 안전운행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인천1호선 개통 이후 매년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배 기관사는 지하철 유관기관 최초로 여성 탑콘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인천교통공사에 입사한 배윤경 기관사는 열정과 능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로, 2018~2019년 2년 연속 우수기관사로 선발된 데 이어 올해 최우수기관사의 자리에 올랐다. 탑콘에게 주어지는 흉장을 가슴에 달고 열차를 운행하게 된 배윤경 기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승객들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전하는 기관사가 될 수 있도록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수기관사 선발대회에는 전체 기관사 중 선발된 16명이 운전기량 및 연구발표 등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탑콘으로 뽑힌 배 기관사 외에 이동건(44), 최한락(49) 기관사가 우수기관사로 선정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광역단체장 오늘의 일정(12월2일) <인천시장> ▲ 오후 5시 코로나19 일일상황 점검회의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부전폐고혈압센터 교수(심장내과)는 ‘한국인의 특발성폐동맥고혈압 유전자 특성’을 주제로 한 국내 첫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정 교수는 특발성 및 유전성 폐동맥고혈압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자인 BMPR-2의 유전자변이와 임상적 양상에 대한 연구를 10년 전부터 전국 11개 병원 73명의 환자 및 6가구(33명)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다. 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 특발성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22%가 BMPR-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치료받는 연령과 발현되는 임상 증상이 더 빠르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분석해냈다. 해당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연령이 40대에서 20대로 빨라지고, 평균 폐동맥압도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족에서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확률이 높아 주기적인 심초음파 검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용역사업으로 전국 18개 병원과 함께 다중오믹스를 이용한 심층표현형연구를 위한 코호트 연구 플랫폼 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PILGRIM 연구를 특발성·유전성에서 전체 폐동맥고혈압으로 확장해 임상데이터는 물론 생체자료까지
송도 6·8공구와 인천 도심을 잇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2단계(국제업무지구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 구간이 오는 12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송도연장선 2단계 구간이 지난 2016년 7월 토목공사에 착공한지 4년5개월 만에 개통을 맞게 됐다고 1일 밝혔다. 1단계인 동막역~국제업무지구역은 2009년 6월1일 개통했다. 이로써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계양에서 출발해 작전, 부평 등 주거지역과 인천터미널, 문학경기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거점, 수인선과 환승역인 원인재를 거쳐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30.3km로 늘어났다. 시는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송도 6·8공구 등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인천시청역까지는 28분이 소요되며, 부평역까지는 37분 안에 진입이 가능해 명실상부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 또 북쪽으로는 계양역부터 검단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연장 노선이 11월11일 착공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검단연장선이 완공되면 인천1호선은 6개 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를 남북축으로 연결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4.5~5
‘어머니는 이른바 ‘항구의 들병장사’다. 노마는 이런 어머니를 보았다. 몰래 어머니의 뒤를 밟아 선창엘 갔었다. (중략) 목선 쌓아 올린 볏섬 위에 올라앉아서 어머니는 사, 오인 사나이들과 섞여 희롱하고 있다. 어깨에 팔을 걸고 몸을 실린 조선 바지에 양복저고리를 입은 자에게 어머니는 술잔을 입에다 대주려 하고 그자는 손바닥으로 먹으며 고개를 젖고 (중략) 어머니를 제 무릎 위에 앉히려 하고 아니 앉으려 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어머니를 중심으로 희희낙락하는 것이었다. 노마는 그런 어머니를 꿈에도 본 적이 없다.’ ‘남생이’ 소설 속의 일부 내용이다. ‘들병장사’란 병에 술을 담아 들고 다니며 파는 술장사라는 말이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로 현덕(1912~?)의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 무대가 바로 해망대산 아래 인천역 부둣가(선창)를 무대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이농민 출신 도시 빈민의 세계를 어린 ‘노마’의 눈으로 포착한 ‘경이적 신인의 출현’이라는 김남천의 발문 (아문각, 1947, 남생이)에서 대찬(大燦)한 성장소설로 1988년 금기에서 벗어난 인천적 소설이다. 1970년대 신항으로 조성, 4년 뒤 제2선거(船渠)가 완공, 인천역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