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해 ‘씽씽 마케팅’에 나선 삼성전자의 에어컨 판매량이 백화점, 대형 마트 등에서 수직으로 상승하는 등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에어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0%나 느는 가운데 특히 삼성 에어컨 매출 신장률은 무려 123.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제품인 LG 에어컨 매출 신장률 76.5%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로 인해 신세계백화점에서 삼성과 LG 에어컨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54.4 대 46.6에서 62.7 대 37.3으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는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김연아 스페셜 에디션’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연아 에어컨’으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삼성 에어컨 중에서 매출 비중이 4월 10%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서는 약 2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주력으로 팔리는 에어컨이 130만~150만원대인 데 비해 김연아 에어컨은 180만~300만 원대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삼성 측이 김연아를
고리 사채업자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학교급식 및 식품관련 사업자, 불법 안마시술소 사업자 등 민생침해 사업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14일 법을 무시하고 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민생침해 탈세자 120명에 대한 2차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고금리 대여 및 불법 추심 탈세 대부업자 26명과 싸구려 식자재를 사용하거나 위해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판매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학교급식 및 식품관련 사업자 25명, 수입원산지 표시를 위반하고 국산으로 둔갑·유통시킨 농·수·축산물·공산품 수입 사업자 31명 등이다. 또 장례문화를 악용해 이용료를 높게 받아 서민에게 부담을 주면서 세금을 탈루한 장례관련 사업자 11명, 불법 성매매로 폭리를 위하면서 세금을 탈루한 안마시술소 사업자 10명, 폐기물처리 사업자 등 기타 17명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차명계좌 이용과 이중장부 작성, 장부파기·은닉 등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민생침해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을 적용, 엄정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의위장 사업자의 경우 조사기간에 구애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만구)는 14일 경기본부 2층 연수실에서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권혁철)와 소외계층 어린이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로 토공 경기본부는 1년간 2천여만원의 후원금을 어린이재단에 기탁하고 국토장학생 10명을 선정, 아동특기정성 및 하·동계 교복 지원 등의 후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협약식 후에는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씨가 강사로 나서 토공 직원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펀fun donation’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소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공사 출범을 앞두고 향후 조직개편과 통합방식 등의 문제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주공과 토공 등에 따르면 주공과 토공 통합법인이 진통 끝에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오는 10월 한국토지주택통합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 한국토지주택통합공사 설립사무국 현판식을 갖고 통합공사 출범을 위한 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직체계나 업무, 본사이전 등 예민한 사안을 놓고 주공과 토공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직개편안을 도출하기 위해 상호 비방과 물밑 작업을 벌이는 등 날선 2라운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향후 통합공사의 조직·기능개편 결과에 따라 주공과 토공의 지위와 인력 구조조정 폭 등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에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토공노조는 이전지 후보지인 진주 지역구 국회의원이 통합때 작은 회사가 큰 회사로 통합되는 것이 상거래 관행이고 사회적 상식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토공·주공 통합의 본질은 알짜 토공이 부실 주공을 인수하는 것”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토공노조 관계자는 “토공의 총부채
‘고액 체납자에겐 골프회원권 압류가 아킬레스건(腱)’ 변호사 A씨는 지난해 11월 소득세 2천350만원을 체납하고 올해 1월 신고한 부가가치세 2천만원도 납부하지 않는 등 총 5천780여만원을 체납했다. A씨는 세무서의 통화요청을 수차례 회피했고 담당 세무직원이 사무실을 찾아가면 업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세금 납부를 거부했다. 세무서는 A씨가 지난해 9월 골프회원권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고 압류예고 통지했고 A씨는 결국 세무서를 찾아와 체납액 가운데 2천만원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또 지난 4월말 나머지 체납세금을 완납했다. 국세청은 A씨처럼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세금 납무를 미루던 체납자 1천269명이 취득한 골프회원권 1천747구좌를 확인해 현금징수 및 채권확보 조치를 취했다고 13일 밝혔다. 골프회원권 보유자는 경제적인 여력이 있으면서도 성실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체납자이기 때문에 회원권 압류 및 공매 등 신속한 체납처분절차를 진행했다고 국세청측은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중 체납자 715명(1천72구좌 소유)으로부터 138억3천400만원을 현금징수했고 554명(675구좌 소유)으로부터 269억6천900만원의 채권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채권을 확보
농촌진흥청은 잎은 물론 꽃과 꽃대까지 먹을 수 있는 채소 ‘채심’의 국내 재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채심은 비타민과 철분,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나 비만예방에 좋다. 특히 맛이 강하지 않아 다른 요리에 잘 어울리며 노란 꽃과 봉오리, 통통한 초록색 꽃대를 함께 요리할 수 있어 요리를 장식하는데도 그만이다. 농진청 채소과 문지혜 연구사는 “채심은 친환경 재배가 가능해 우리나라처럼 쌈 문화가 발달한 곳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채소”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수원시지부(지부장 유상현) 농촌사랑 봉사단원 40여명은 13일 수원 상광교동 소재 이봉주씨 배과수원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배과수원에서 배적과작업을 하고 300여평 규모의 밭에서 감자를 심는 등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봉주씨는 “모내기작업 등 할일일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 그동안 발만 구르고 있었다”며 “농협직원들이 농가를 찾아 일손을 거둘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상현 시지부장은 “바쁜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관련, 그동안 토취장 지정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한국수자원공사와 송산면 주민들간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13일 수공과 주민 등에 따르면 토취장을 당초 계획의 35% 가량으로 축소하고 강제수용 대신 사용방식으로 변경하는 대안에 최종 합의했다. 수공과 주민들은 이날 안산 시화환경관리센터에서 열린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당초 계획했던 5천710만㎥의 토사 채취량을 2천596만㎥로 55% 줄이고 토취장 3곳 중 2곳만 사용키로 해 당초 계획보다 토취장 면적을 200만㎡(65%) 가량 축소시켰다. 또 토취장 조성 방식도 토지주의 3분의2 이상이 원할 경우 강제수용 방식이 아닌 사용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사용 방식으로 변경되면 토지주들의 재산권은 그대로 두면서 해당 토지에서 필요한 흙만 채취하게 된다. 수공은 이 같은 합의내용을 토대로 2010년 6월 중 토취장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공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토취장 조성 부지를 최소화하고 재산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향후 토취장 추가 지정이 필요할 경우 주민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에
벨기에 필립(Philippe) 왕세자가 13일 경제개혁부 장관, 기업연합회 회장, 주한 벨기에 대사, 주요 기업체 CEO 등 50여명의 경제사절단 일행과 함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필립 왕세자는 차세대 통신기술과 첨단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깊어 국가·기업간 협력 도모를 위해 삼성전자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왕세자를 수행해 방한한 벨기에 소재 아이멕(IMEC) 연구소는 3년간 에너지 절감 무선통신 기술인 ‘그린 라디오스(Green Radios)’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경제사절단은 이어 삼성전자 홍보관을 둘러보며 LED TV, 터치스크린폰, 미니 노트북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체험했다. 한편 아이멕은 반도체와 통신 분야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연구소로, 지난 2004년 말부터 삼성전자와 반도체, 통신 분야 기술 협력을 해오고 있다.
옛날부터 가축의 질병예방을 위해 사용하던 벌침이 항생효과도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다.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발한 봉독(蜂毒) 채취 기술을 이용, 건국대 수의대와 함께 도내 24개 돼지농가를 대상으로 효능을 실험한 결과 모돈의 수태율이 20%가량 향상되는 등 면역증진 효과를 보였다. 또 분만할 때 벌침을 놔주면 분만 속도가 빨라지고 회복 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 기립불능,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비율도 감소했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대학, 동물용 약품 제조회사와 연계해 소, 돼지, 닭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하는 한편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의 봉독을 생산, 전국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봉독은 페니실린의 1천배가 넘는 살균 및 소염작용을 해 과거부터 가축의 항생제로 사용됐으나 살아 있는 벌을 한 마리씩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양봉연구회와 공동으로 약한 전기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벌통에 드나드는 벌의 독낭을 자극해 봉독을 한꺼번에 다량 채집하는 장치를 개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봉독은 체내 잔류기간이 1개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