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安 전화’ 협조 기대 야 의원 만나 저인망식 설득 주력 한국, 확고한 반대 당론투표 추진 국민, 40명 중 26명 입장 안밝혀 바른, 부정적 입장서 일부 찬성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정국 긴장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극도로 몸을 낮춘 채 대야설득에 총력을 기울였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선언해 팽팽한 표 대결을 예고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여전히 찬반이 혼재된 채 상당수 의원이 ‘표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본회의 당일인 21일 회동을 추진했지만, 안 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일정을 이유로 만남을 연기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안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해빙 기류가 조성돼 인준 통과 가능성이 다소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 후보자 인준안이 무사히 통과되면 여권으로서는 ‘낙마 도미노&rsq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광주을·사진) 의원은 주택건설사업 등록자가 분양실적을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할 경우 처벌할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은 주택건설사업 등록자가 분양실적을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할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최근 아파트를 분양한 한 건설업체는 분양실적을 허위로 신고해 시장을 교란, 계약해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런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아 건설업체에 대해 처벌을 할 수 없었다. 임 의원은 “분양실적은 실수요자들이 공동주택을 분양신청 할 때 참고하는 중요 지표”라며, “이 법률안을 통해 분양률 부풀리기로 인한 피해사례가 줄어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 두 야당이 선거연대나 통합론을 포함한 정계개편론의 불씨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조찬에는 포럼을 주도한 국민의당 이언주(광명을) 의원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에서 황주홍 김수민 김중로 박준영 신용현 정인화 최도자 의원, 바른정당에서 강길부 김세연 이학재(인천서구갑) 박인숙 오신환 하태경 홍철호(김포을)(선수·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다양한 국민통합 활동 및 정치혁신, 입법공조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정당공천제 폐지를 비롯한 선거제 개혁, 규제프리존법·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검찰 개혁법·방송법 처리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중단 등 탈원전 정책,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최저임금 인상안, 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면서 대안을 내는 활동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 5·18 묘역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합동방문을 추진키로 했으며, 고리·군산·거제·인천공항 등 민생현장도 함께 방문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거론됐다. 이언주 의원은 인사말에서 “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20일 대의원 추천권을 보장받는 자발적 권리당원 모임인 ‘기초협의회’(가칭)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대의원 추천권 보장 등의 문제를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발위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보고 및 최고위와의 간담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발위는 우선 기존 하향식으로 운영된 당 조직을 바꿔 당원 스스로 일상생활을 기반으로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초협의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초협의회는 2명 이상의 권리당원이 모이면 등록할 수 있다. 일정 숫자 이상의 당원이 참여하면 전국과 지역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권한도 주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당의 기본조직인 253개 지역위원회는 유지하되 전국에 5천개 기초협의회를 별도로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정발위는 또 당원들의 ‘4대 권리’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2015년 당헌에 명시된 선출직 당직자에 대한 당원 소환권 요건을 완화하고, 투표권·발안권·토론권을 도입키로 했다. 당의 합당과 해산은 물론 당 강령을 제정하고 재개정할 때 모든 당원의 투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당의 중차대한 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해 3천만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을 경우 그 차익의 3배까지 벌금으로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20일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사진) 의원실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법률 검토 소위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수정 통과됐다. 문 의원이 지난 4월 불법 전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 내용이 일부 수정됐다. 소위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불법 전매로 인해 발생한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리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은 불법 전매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개정안은 불법 전매로 인한 시세차익을 3천만원을 기준으로 나눠 차익이 3천만원이 안될 경우 벌금액을 기존의 3천만원 이하로 하되, 3천만원이 넘으면 그 액수의 세배까지 부과하도록 했다. 당초 문 의원의 개정안은 불법 전매에 대한 처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올리는 내용이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받고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며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뒤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인천지역 일선 세무서의 체납발생액이 6조원을 상회하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하남) 의원이 20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세무서별 체납발생총액 순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금체납액이 가장 많이 발생한 전국 상위 30개 세무서에 중부지방국세청 소속 경기·인천 지역 세무서(총 26개)가 무려 16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죽전·기흥 등 신흥 부촌이 자리 잡고 있는 용인세무서가 무려 4천425억원의 세금체납을 발생시키며, 체납발생액 전국 1위 세무서(전체 121개)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어 평택항·포승공단·안성시가 자리 잡고 있는 평택세무서 체납액 3천776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4위를 차지했다. 반월공단을 관할하는 안산세무서(3천489억원)가 전국 6위를, 구리·남양주·가평 등 3개 시·군에 걸친 남양주세무서(3천405억원)가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인천 부촌인 송도국제도시가 자리 잡은 남인천세무서(3천396억원)는 전국 8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동탄신도시 등을 관할하는 화성세무서가 3천20억원의 체납액을 발생시키며 전국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포세무서(2천981억
청와대는 19일(미국 동부시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한·미가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양국 간에 어떤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한·미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합의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방문이 끝나고 나면 적절한 시점에 이런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순방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보유 문제가 논의될지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이것을 의제로 다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무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양국이 실무차원에서 단위를 꾸려 깊이있는 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첨단무기 등 한국군의 독자적 전력 강화방안의 하나로서 핵추진 잠수함을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군의 전략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난 완화를 위해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또 자영업자의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 지원대책’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는 정부가 지난 7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경영난이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대책을 내놓은 이후 후속 논의를 위한 자리로, 정부에선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정은 우선 임차인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 9%인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낮추기로 했다. 또 현재 전체 임대차 계약의 60∼70%만 적용받는 상가임대차 보호대상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환산보증금을 높이고,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을 확대(5년→10년)키로 했다.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와 1인 소상공인의 고용·산재보험 가입요건도 완화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은 현행 창업 후 1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늘어난다. 산재보험 가입 업종은 현재 운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군 영창을 폐지하는 군인사법 개정안과 군사기밀 유출자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는 군인연금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국방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군인사법 개정안 3건에 대한 위원회 대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2019년 1월부터 병사의 징계 종류 중 영창을 폐지하는 대신 감봉, 휴가 단축, 군기 교육, 근신 및 견책 등으로 징계를 다양화하기로했다. 군기 교육을 받는 경우 그 기간만큼 복무 기간이 늘어난다. 송영무 장관은 회의에서 “군 인권 개선 차원에서 영창을 없애려는 것”이라며 “잘못한 병사를 반성시키고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군인사법 개정안에는 진급 예정자가 전사·순직한 경우 2단계 추서 진급하도록 하는 시행령 규정을 법률로 상향해 이를 2001년 9월 이후 전사·순직한 사람부터 소급 적용하고, 전공사상심사위원회의 정원과 외부위원 참여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국방위는 또한 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한국당 김진태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 송기석 정인화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하나로 통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