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박 5일간 일정으로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도착 직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동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하고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한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바흐 위원장을 만나는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 IOC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소화한 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
살충제 계란,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 등 직접적으로 섭취하고 피부에 닿는 생필품의 안전 관리에 구멍이 드러나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는 가운데 정부가 리콜 명령을 한 어린이 제품의 절반 정도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수율이 낮은 어린이 제품 가운데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이 상당수 있어 리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수원갑·사진) 의원실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리콜 명령이 내려진 어린이 제품의 최근 5년간 평균 회수율은 52.1%에 불과했다. 연도별 회수율은 ▲2013년 56.1% ▲2014년 50.3% ▲2015년 52.2% ▲2016년 50.5% ▲2017년 54.5% 등이다. 이찬열 의원은 “최근 살충제 계란과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생필품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있다. 특히 어린이 관련 제품은 철저한 품질 점검과 확실한 수거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의 리콜 조치 이행 점검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제품안전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민주 “인준 걸림돌 모두 사라져 더는 정치흥정 대상 삼지 말라” 국민 “진심 담은 만족수준 아냐 적합여부 기준따라 투표할 것” 보수야당 “정치적 사과 구태” 비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이른바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면서 꽉 막혀있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정국’이 숨통을 틀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여야는 이날 추 대표가 국민의당에 대해 했던 이같은 ‘땡깡’ 발언에 유감 표명을 한 것을 두고는 엇갈린 반응을 보여 김 후보자 인준까지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위한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야당에 인준 협조를 촉구했다. 당사자이자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미흡한 사과’라고 깎아내리면서도 김 후보자의 인준 절차를 위한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보수야당은 추 대표의 유감 표명에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비판하면서 ‘김명수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가 유감 표명을 하자 야당을 향해 더는 대법원장 인준 문제를 정치흥정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민주
김상곤(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올해 안에 청소년 폭력 등 학생비행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산 중학생 폭행사건으로 청소년 범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법무부·여성가족부·경찰청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존 대책을 점검하고 예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각 교육청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와 치유에 힘쓰고 있으며, 경찰청과 협력해 학교폭력 수사 의뢰 대상자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22일 예정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종합대책에 대해 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휴업 철회와 관련해서는 “많은 국민이 집단휴업의 부당함을 지적했고, 국회도 이에 협력해줬다”며 “어제 한유총이 휴업을 철회했고, 국회에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 결과 현재 휴업예정인 유치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시 유아 돌봄 서비스를 가동하고, 지속해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퇴출 압박을 받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검찰에 출석했다. 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전담 수사팀에서 과거 피해 사실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문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유포·게시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경악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부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께 직보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이 사건 전모를 밝혀내면서 동시에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 82명 중 한 명이다. 국정원은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공작’의 하나
바른정당은 오는 11월 1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를 오는 11월 13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오는 22일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선관위원장은 다선의 원내외 인사 가운데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는 인물을 낙점할 예정이다. 당 사무처는 애초 ‘11월 6일’ 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빠듯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1주일 뒤인 13일로 최종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내달 23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애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정책위의장, 하태경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등이 자천타천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대 일정은 지난 6월 경선 때처럼 전국을 도는 순회가 아닌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11월 초 2차례 TV 토론회를 열고 선거인단 문자투표와 주말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13일 당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 일정으로 18일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도착 직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동,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반도 위기해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갖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3개국 주요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 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수상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국 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의 안정된 상황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를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면 우리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 표하고 관련 협력을더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동맹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유엔총회에서 다시
여야는 18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핵 외교’와 관련한 4당 4색의 조언을 내놨다. 민주당은 유엔총회 무대에 오르는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메시지를 내면서 국제사회의 컨센서스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북한이 통미봉남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이제는 미국이 움직여야 할 때”라면서 “북미가 협상할 수 있는 분위기와 조건을 만들도록 문 대통령이 이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북 기조는 대화와 제재인데 남북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북미협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그동안의 북미간 대화 채널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 동결 등 협상을 할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안보 위기의 직접적인 당사국 대통령으로서 북핵 위기를 바라보는 엄중함과 심각함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대북제재 기류와 상당히 역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내적으로 햇볕정책 및 대북 유화정책 계승에만 매달린 나머지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은 더는 개선의 여지가
민주 ‘김이수사태 재연’ 위기감 국민의당에 ‘공’ 들여 호소 전략 한국 “사법부 좌경화 우려” 비판 국민 “자유투표”… 호남여론 부담 바른 “부정적이나 표결 응할 것” 여야가 17일 현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24일까지여서 금주 여야 간 대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김 후보자를 지켜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헌법재판소장 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태에서 사법부 수장의 ‘동시 공백’ 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사태로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김 후보자마저 지켜내지 못한다면 향후 정국운영 과정에서 계속 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18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자리에서 야당을 상대로 임명동의안 처리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친 언사를 동원해 가며 감정싸움까지 벌인 국민의당에 각별한 ‘공’을 들이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