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전화 통화를 한 데 대해 “미국과 중국이 북핵과 미사일의 고도화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한 긴장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국 간의 대화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도 향후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양국 정상의 통화가 최고조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백악관은 정상통화 종료 후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두 정상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거듭 밝혔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또 “두 정상 간 관계는 매우 가까우며, 바라건대 이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방부와 환경부가 10일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공개적으로 할 예정이었던 전자파·소음 측정계획이 연기됐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 사드체계의 배치 문제와 관련, 오늘 계획했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는 지역 주민·시민단체 등과의 추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후 별도의 일정을 판단해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의 설명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주민 협조와 참여 등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날 환경부와 함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에서 언론 참관하에 공개적으로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 전자파·소음 측정을 할 계획이었다. 국방부와 환경부 관계자들은 언론사 취재진과 동행해 헬기를 타고 사드 기지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사드 기지 진입에 헬기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사드 배치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이 기지 입구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임춘원기자 lcw@
여론조사 결과 국민 세명 중 두 명이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9일 전국 성인 남녀 514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4.3%포인트), 보유세 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6%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즉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41.8%였으며, ‘정부대책이 효과가 없으면 그때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25.8%였다. ‘보유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6%였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인상에 대한 찬성 의견이 75.7%로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세종(69.4%), 대구·경북(68.2%), 부산·경남·울산(64.4%), 광주·전라(61.7%), 서울(59.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전날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관련, “기획재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재원대책을 꼼꼼히 검토했고,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설계해 현실적으로 건전 재정을 유지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의 복지확대 정책에 대해 세금 폭탄이나 건보료 폭탄 또는 막대한 재정적자 없이 가능할 것인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날 미용·성형을 제외한 전 의료 분야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획기적인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을 발표하면서향후 5년간 30조 6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필요 재원을 건보 누적흑자와 정부 예산 투입분을 통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재정대책이 불충분하다며 결국 국민이 건보료 폭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재정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소중한 국민 세금과 보험료가 낭비되지 않게 복지
북한군 전략군은 9일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島)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락겸은 이어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천356.7km를 1천65초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전후해 괌을 향한 무력시위성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락겸은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에 알아들을 만큼 충분한 경고를 하였음에
민주당 “한국당, 색깔론 도발 북한처럼 고립만 자초할 것” 한국당 “위기설 부인 정부 걱정돼” 국민의당“ 정부 오락가락 불안감” 바른정당 “최고 위기 안이한 판단” 여야, 정부 대북 대응방식 견해차 여야는 10일 북한이 미국의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며 연일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내자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정부의 대북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은 현재 무책임한 탄도미사일 도발로 유례없는 초강도 유엔 제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 방식대로 위협과 도발로 국면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착각에 젖어 있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비판을 겨냥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도 한미 공조를 튼튼히 하는 상황에서 우리 내부에 문재인 정부 흔들기가 기승을 부려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북한처럼 색깔론 도발과 위협으로 정부를 흔들어 살길을 찾겠다는 심보인가 본데, 북한처럼 고립만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이날 북한과 미국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유한국당은 10일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특별보좌역과 부대변인을 선임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특별보좌역 임명안과 부대변인 임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특보는 정책특보 11명, 지역특보 14명 등 25명이다. 정책특보로는 ▲정무 윤한홍 ▲공보 강남훈·정장수 ▲방송 박영문 ▲경제 김종석·나성린·김상훈 ▲사회 김재득 ▲농업 하영제 ▲통일외교 제성호 ▲여성정책 이재인 등이다. 또 지역특보로는 ▲서울 김성태 ▲부산 윤상직 ▲대구 곽대훈 ▲인천 정유섭 ▲광주 박삼용 ▲울산 이채익 ▲경기 송석준 ▲강원 김기선 ▲충북 권석창 ▲전북 전희재 ▲전남 권애영 ▲경북 김정재 ▲경남 강석진 ▲제주 강지용 등이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각 지역의 주요 현안을 좀 더 세밀하게 듣기 위해 이례적으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들을 지역특보로 대거 임용했다. 또 한국당은 부대변인으로 56명을 선임했다./임춘원기자 lcw@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RT 평택지제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국비지원현장을 점검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원 의원을 비롯해 공재광 평택시장, 최호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김철인 경기도의회 의원, 이희태, 이병배, 유영삼 평택시의원이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국회, 경기도의회, 평택시의회, 평택시 등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현장을 방문해 황득규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임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간담회에서 삼성측은 공장의 추가 증설이 계획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삼성반도체가 세계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다. 평택삼성을 통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장 증설을 위한 주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바른정당을 ‘열린 보수’, ‘새로운 보수’로 규정, “국회 운영 전반에서 합리적 견제세력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한껏 띄우기에 나서 주목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둘러싼 대응방식을 고리로 보수야당을 갈라치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러브콜을 보낸 모양새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투톱’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대해 ‘색깔론 도발과 위협’, ‘문재인 정부 흔들기’라며 “북한처럼 고립만 자초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보수세력으로서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되, 색깔론과 종북몰이에 선을 긋겠다는 태도는 당면한 안보 위기에 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에 환영받을만한 자세”라고 호평을 쏟아냈다./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 레이스가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의 3파전으로 출발했다. 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전대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입후보를 마쳤다. 천 전 대표는 마감일인 11일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경우 이번 전대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당권 도전에 무게를 뒀던 김 전 대표가 마음을 바꾼 것을 두고 안 전 대표와 큰 틀에서 뜻을 함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지역적 기반인 호남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호남 구애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당원 간담회, 시·구의원 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안 전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개혁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앞서 전북과 전북 지역을 각각 2박 3일씩 순회하며 민심 다지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지역구인 광주로 내려가 안 전 대표와 맞붙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