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몰수해 국가 재산으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이 27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이 주도하는 초당적 의원모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의원 130명이 공동으로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행위자 소유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국정농단 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누구든지 국정농단 행위자 재산에 대해 조사를 신청할 수 있고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부정축재 재산에 대한 사항을 압수·수색·검증할 수 있고 ▲불법·부정 축재 재산은 소급해 국가에 귀속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의원모임은 회견문에서 “박정희 정권의 불법 통치자금을 뿌리로 한 최순실 일가의 천문학적 재산이 국내외에 은닉 관리되고 있다는 정황과 증언이 계속되고 있고, 빼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인 적폐 청산의 완성은 재산몰수”라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께 조속히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입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의원모임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 청산을 제1과제로 약속했는데도 촌각을 다투어 재산 조
지상욱 “김상조 위원장 협력 약속 제도개선·대책 법안 마련 나설 것 공정거래위원회 인원확충 돕겠다” SNS에 갑질 피해 신고 홈피 설치 김상조 “가맹점 갑질 문제 해결 할 보복금지제 등 실효성 대책 시행 행안부와 협의 조직확충 노력 중” 바른정당이 이른바 가맹점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상욱 ‘가맹점 갑질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이 가맹점 불공정 사례를 파악하는 첫 번째 행사이자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 첫 콜래보레이션(협업) 작품”이라며 “가맹본부, 가맹점, 근로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김상조 위원장도 앞으로 열릴 간담회,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협력하기로 했다”며 “향후 제도개선은 물론 대책 법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의원실에 ‘가맹점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페이스북에 ‘갑질은 물러나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피해 신고와 의견 등을 받을 계획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간담회에 참석, 가맹점 갑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사진) 의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업계를 대표하는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수여하는 ‘초정상’을 수상했다. 평소 중소상공인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권익보호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백 의원은 지난 3월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와 사업조정 제도를 개선해 적합업종 중소기업을 육성 및 지원 하는 내용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에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역할을 한 바 있다. 또 소상공인 지원 사업 활성화를 내용으로 하는 ‘소상공인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형마트, SSM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 법률안’,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감면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소상공인을 위한 법안을 공동발의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초정상’ 수상과 관련, “소상공인은 우리 국민경제의 뿌리와 같아서 땀 흘려 일하는 소상공인의 삶이 바뀌어야 우리 경제에,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며, “700만 소상공인에게 희망 주는 ‘민생‘ 살피는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
‘세법 개정’ 당정 협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국회에서 세법 개정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강화하되, 서민·중산층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는 세제 개편 기본 방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2일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문재인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 증가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는 고용증대 세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임금이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성남수정)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정부의 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 “고소득층에 대한 세 부담은 강화하되 서민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확대에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영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체납세금 면제 ▲일감 몰아주기 과세 강화 ▲근로장려금 지원금액 인상 ▲영세 음식점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 확대 등의 추진 방침도 밝혔다. 그는 “저성장 및 양극화를 극복하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둔 포용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초고소득 증세’에 이어 국가정보원과 사법개혁 문제까지 언급하면서 전방위로 개혁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초대기업, 초고소득자에 대한 명예과세에 국민의 85%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현재 조세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의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고 정치권 논의 필요성도 들불처럼 일어나는 만큼 현실적인 과세 정상화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 증세를 ‘상생 과세’로 명명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10시 당정 협의를 통해 증세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태년(성남 수정) 정책위의장이 당정 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부·여당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증세 논의와 관련, 초대기업(2천억원)·초고소득자(5억원) 대상으로 과표 구간을 신설해 세금을 늘리자고 발표했던 추 대표의 지난 20일 제안이 가이드라인이다. 여기에 더해 추 대표는 이날 개인의 연 소득 3억 초과∼5억 원 이하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을 기존 38%에서 40%로 인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에서 검토했던 사안을 당 대표가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이번 세법 개정안에 이런 방안이
이혜훈 대표, 1박2일 전국 돌며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 전개 김무성·유승민·정병국 등 중진 전국 곳곳서 ‘토크쇼’ 시민 소통 헤드헌터단 발대 본격활동 돌입 9월 개강 정치학교도 신청 열기 바른정당이 7월 임시국회를 마치자마자 전국 민생투어를 통한 외연확장에 돌입하는 등 폭염에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취임 한 달째를 맞은 이혜훈 대표는 휴가도 반납한 채 지도부와 함께 민생 행보를 벌이고 있고,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는 당 사무처와 젊은 인재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여주·양평)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은 전국 곳곳에서 ‘토크쇼’ 방식의 행사에 나와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프로그램인 ‘헤드헌터단’ 발대식을 개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헤드헌터단은 공고를 내고 참여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모집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뛰며 청년정치학교를 홍보하고 수강생과 당원을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원외위원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다. 당 정책위의장이자 바른정책연구소장인 김세연 의원은 이날 발대식에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국민
자유한국당이 담뱃세에 이어 유류세 인하까지 추진하며 ‘서민 감세’로 정부·여당의 증세 추진에 맞불을 놓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현재(하남) 정책위의장은 26일 “서민 부담 경감 차원에서 지난 대통령선거 때 홍준표 당시 후보가 공약했던 사안들”이라며 “비록 대선에서는 졌지만, 약속을 이행해 서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담뱃값 인하와 유류세 인하 관련 법안 작업은 홍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 다만 법안 추진은 윤 의원 개인이 아니라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당론 발의를 추진 중이다. 담뱃값 인하는 현행 4천500원을 원래 수준인 2천500원으로 내리는 게 골자다. 애초 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 ‘국민 건강’을 이유로 담뱃값을 올렸을 당시 ▲개별소비세 신설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인상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을 통해 담뱃값을 인상했었다. 이번에 추진되는 법안은 이들 세 가지 부문에 대한 법 개정을 다시 원상 복귀시킴으로써 담뱃값을 현행보다 2천 원 내리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유류세 인하도 추진 중이다. 이 역시 홍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발표했던 공약 중 하나로, 배기량 2천㏄ 미만의 모든 차종
추미애·홍준표, 지역구·고향서 조용히 하반기 정국 운영 구상 정우택·김동철·주호영 등 수해봉사·의장수행 순방·순례길 여야 지도부가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일제히 여름 휴가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공식일정 없이 지역구에서 하반기 정국 운영 구상에 매진하면서, 틈틈이 19살 된 반려견을 돌볼 계획이다. 추 대표는 앞서 이달 26일로 예정했던 휴가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점이 불투명해 국회에 남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후 가족들과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7일 복귀할 계획으로, 원내 회의가 없는 기간을 이용해 닷새간 ‘막간’ 휴가를 다녀오는 셈이 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홍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할 예정이다. 특히 휴가가 끝난 직후부터 전국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열 계획인 만큼, 지인들을 두루 만나며 미리 민심을 살피
文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해경청장 박경민 국가보훈처 차장 심덕섭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최수규(58)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특허청장에 성윤모(54)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해양경찰청장에 박경민(54)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심덕섭(54)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에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을 각각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새 정부에서 새로 생겨난 부처이며, 해양경찰청은 약 3년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이날 출범했다. 최수규(행정고시 30회)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과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을 역임했다. 대전 출신의 성윤모(행시 32회) 특허청장은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지냈다. 박경민(경찰대 1기) 해양경찰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 전남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심덕섭(행시 30회) 국가보훈처 차장은 전북 고창
국방부는 25일 올해 ‘전문의무병’ 46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238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군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집하는 전문의무병은 지난 6월부터 사단급 이상 의무부대에 배치됐다. 군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관련 분야 면허와 자격증을 보유한 현역 입영 대상자를 의무병으로 우선 모집, 선발하고 있다. 이들은 입영 후 소속 의무부대에서 간호, 약제, 임상병리, 방사선촬영, 치위생, 물리치료 등의 업무를 맡는다. 복무 기간은 21개월이다. 지난 5월 최초 입영자를 시작으로 이달 입영 대상자까지 238명이 선발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2.6대 1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면허증과 자격증 소지자를 1순위로 선발했으며, 한시적으로 전공학과 재학생을 2순위로 뽑았다”고 말했다. 1순위자는 5주간 기초군사교육을 받고 즉시 부대에 배치되며, 2순위자는 기초군사교육(5주)과 해당 전문분야 병과 교육(4∼5주) 후 부대에 배치된다. 의료보조 행위에는 자격과 면허가 있는 1순위자들만 투입된다. 한편, 국방부는 면허·자격을 보유한 전문의무병이 의무부사관으로 지원할 경우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