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후보, 토론회서 밝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7일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는 충분히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북한이 핵에 매달리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라며 “주한미군 철수 자체가 아니라 체제보장 요구가 가장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목표가 ‘체제보장’에 있는 만큼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일종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선언의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경우의 대응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하고 “한미동맹도 한반도 방위 차원의 동맹에서 호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방어 개념으로 성격이 변하고 있다. 과거 대북억지력 차원의 동맹을 고정적으로 보고 이 문제를 다룰 필요가 없다. 충분히 대화하고 해법을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유엔(UN)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는 “지금 같은 초긴장 국면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고
洪 13.0%·沈 7.5%·劉 5.4% 문-안, 지지율 격차 2배로 벌어져 홍, 2.5%·심, 2.9%포인트 올라 안-홍, 지지율 10%p내로 좁혀져 보수층 표심 안→홍 이동 추정 5.9 ‘장미대선’을 12일 앞둔 27일 현재 시점에서, 이달 초 형성됐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양강구도가 ‘문재인1강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26일 C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재인 후보는 44.4%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당 안철수(22.8%) 후보를 21.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문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했으나, 안 후보 지지율 하락 폭이 5.6% 포인트에 달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오른 13.0%를 기록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9% 포인트 오른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0.5% 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주목할 대목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공약집 발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7일 최장 3년의 육아휴직과 ‘칼퇴근법’, 비정규직 사용 총량제, 최저임금 1만 원, 창업환경 조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부양의무 기준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현행 공무원, 교사처럼 민간기업 근로자들도 최장 3년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공약집 첫 과제로 제시했다. 현행 100만 원인 육아휴직 수당 상한선을 200만 원으로 올리고, 통상임금의 40%인 육아휴직 수당을 6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퇴근 후 돌발노동을 제한하는 이른바 ‘칼퇴근법’을 도입하고, 가정양육수당을 2배로 인상하는 한편, 초·중·고교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1인당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과 관련해서는 2018년부터 최저임금을 매년 15%씩 인상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중소기업의 4대 사회보험료를 지원해 임금상승 효과를 유도하기로 했다.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
安은 “필요 하지만 절차상 문제 先 환경영향평가 준수 했어야” 文 “차기정부 정책판단 원천 차단” 沈 “한밤중 기습 배치 인정 못해” 洪·劉 “정치권 더이상 논쟁 불필요” 5당 대선후보와 캠프 측은 26일 주한미군이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한 데 대해 환영과 유감표명 등으로 확연히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의 의사와 국내법 절차를 무시한 기습배치’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원천 무효’를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등 범보수 후보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안보위기 국면과 맞물려 사드 배치 문제가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문 후보 선대위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주민 반대를 무시하고 장비부터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가 국민 합의는커녕 기본적 절차도 지키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차기 정
주한美상의 초청 간담회 참석 한반도 위기 관리 적임자 홍보 대한노인회 방문 어르신 공약 대구 서문시장 찾아 바람몰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열흘째인 26일 보수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행보로 일정을 채웠다. 대선을 13일 남겨둔 상황임에도 유동성이 여전히 큰 보수표심을 자신에게로 확실히 끌어오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에 머물면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간담회와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는 한반도 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안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가 자신임을 홍보했다. 전희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홍 후보는 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하면서 상공회의소에도 한미 무역 가교의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후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토론회장으로 이동, 유승민·조원진·남재준 등 다른 보수후보들과 노인층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어르신 기초연금 인상 ▲치매 장기요양보험 적용 확대 ▲어
이명박·박근혜 정권 안보 허약 방산비리 일삼은 가짜안보 세력 여군·국정원·장군 등 지지받아 민주당 국방안보 역대 최강 입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6일 “안보를 장사밑천으로 다루면서 제대로 된 국가관·안보관이 없는 가짜안보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며 “민주당과 저는 가짜안보를 진짜안보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천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부패 기득권 세력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은 성실히 국방의무를 이행하는 데 자칭 보수정치 세력은 병역을 면탈하고 특권을 누렸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끊임없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안보를 허약하게 한 가짜안보 세력이고 끝없는 방산비리로 국민 혈세를 도둑질하고 안보를 구멍 낸 파렴치한 세력으로, 국민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어 강력한 국방안보가
단기성과 위주 창조경제 실패 금융지원 현실화 등 대안 제시 4차 산업혁명 단순한 기술 아냐 인문학 등 지식 축적해야 성공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6일 창업·벤처 공약과 관련, “지금 대선후보들 정책을 보면 국가 위주, 단기정책 위주의 정책이 있어서 굉장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는 제대로 현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제대로 방향잡고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들이 단기간의 성과 위주”라며 “창업하는 데 돈을 대주는 쪽으로 급급하다 보니 성공확률을 높이거나 실패 시 재도전 기회를 주거나 하는 것을 등한시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업하는 데 돈을 주는 금융정책이 아니라 일단 기업 생존확률을 높이고 한 번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산업정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에 창업자 교육 강
심상정 정의당 후보, 비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측은 25일 바른정당이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안철수 후보 간 3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한 것과 관련, “2002년 민주당의 후단협 사태가 생각나는 정치적폐”, “상상만으로도 실소가 나오는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피핑에서 “자당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으라고 종용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결정”이라며 “이같은 행태는 바른정당이 탄핵의 폭풍을 피하기 위해 얼기설기 만들어진 천막일 뿐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정당이 연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코미디”라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연대도 우습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셋이 묶이는 광경은 상상만으로 실소가 나온다”라고 반문했다. 그는 “바른정당의 단일화 추진은 2002년 민주당의 후단협 사태가 생각나는 정치적폐로, 자기모순이자 보수의 새희망이라고 외치는 유 후보를 두번 죽이는 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재차 강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없다”면서 독자 완주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말한 것이냐’는 확인 질문에도 “네”라고 대답했다. 이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의총에서 바른정당이 홍 후보와 안 후보와의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한 것과 상관없이 연대 불가에 기초한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당에서 3자 단일화 제안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향후 선거전략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전날 의총에서도 3자 후보 단일화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소속 의원들의 거센 요구에 3자 단일화 제안을 하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고 지켜
바른정당 ‘3자 단일화’ 제안 유승민 “끝까지 완주” 부정적 안철수 측 “인위적 연대 거부” 홍준표 “이번 주 보수 대통합” 문재인 측 “야합” 맹공격 ‘5·9 장미대선’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비문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관련기사 3면 비문 진영의 한 축인 바른정당이 지난 24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비문 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난 형국이다. 바른정당이 창당 이후 당과 후보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돌파하기 위해 내린 극약처방이지만 현재 문재인후보의 독주 체제가 가시화되는 흐름 속에서 다시 등장한 방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철수 후보 측은 대선 전 연대 내지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으며 지금껏 강조해온대로 인위적 단일화는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의 ‘3자 후보단일화’에 대해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가는 그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저희 당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 정치인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