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지금 청년은 기존 세대보다 희망과 꿈이 사라진 암담한 세대다. 모든 청년에게 기본소득 연 100만원을 지급해 직접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내:일이 있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청년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한다고 1조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실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이 소수의 강자,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치를 하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 ▲청년일자리 공급 및 노동조건 개선 ▲대학등록금·부채 해결 ▲제대군인 정착금 지원 등 청년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태인 정의당 정의구현정책단장은 “참여정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언론에 알려지기는 심상정 후보 참모로 알려졌는데, 정책토론을 할 때 이재명처럼 실력있는 사람과 토론하고 싶다”
경제민주화 2.0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대기업집단법 제정과 금산분리 완화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민주화 2.0’ 방안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기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행정적 규제와 처벌 강화로 이뤄졌지만, 사회적 비용만 많이 들고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게 ‘최순실 사태’로 드러났다”며 시장 친화적 규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현행 공정거래법, 금융 관련법, 세법 중 재벌개혁에 필요한 규정을 모아 대기업집단법을 특별법으로 제정, 재벌개혁과 일자리를 위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경제민주화 방안으로 거론돼 온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부활에 대해 남 지사는 “실제 적용대상이 많지 않고, 효과도 불확실하며, 정치적 논란만 가중한다”고 반대했다. 남 지사는 또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를 규제하는 금산분리를 완화, 핀테크 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서민의 금융 소외현상을 해소하겠다고강조했다. 남 지사는 “과거보다 자본이 풍족해져 금융의 사금고화 유인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금융 산업자본을 ‘비금융 자산 기준 2조 원 초
바른정당은 2일 대선후보 경선룰을 사실상 확정하고, 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우)를 열어 당원선거인단(당원 투표) 30%, 국민정책평가단(국민대표선거인단) 40%, 여론조사 30%를 골자로 하는 경선룰을 의결했다.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여론조사 50% 이상, 남경필 지사 측은 20% 미만 반영을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당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3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각 1천 명씩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이용해 실시한다. 당원투표는 중앙선관위에 온라인 투표를 위탁해 실시하며,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천 명의 현장투표를 반영한다. 국민대표선거인단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4천 명 규모로 구성된다. 공신력 있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응답자가 바른정당 지지층 또는 무당층인지 여부와 선거인단 참여 의사를 확인해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표선거인단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후보자 검증 정책토론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사드 배치 등 한미연합의 억제·방어능력을 배가해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무도한 북한 정권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안보리 결의 등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북한이 잘못된 셈법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촛불혁명은 제2의 3·1운동”이라면서 “총칼 앞에서도 끝까지 비폭력과 평화를 고수했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3·1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실질적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의 완성,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야권연합정부의 수립이야말로 촛불민심의 명령이다. 그것이 곧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민심을 꺾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자유당 시절 만연했던 ‘백색테러’가 부활하고 있다.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빌미를 주지 말자”라며 비폭력 집회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해온 이재명은 끝까지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민족 자긍심을 고양하는 민족사관이 아닌, 일본 의도에 부합하는 식민사관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독립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선 외교·군사뿐아니라 정신·사회·문화·예술·역사 모든 영역에서 자주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야 정치권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애국’ ‘화합’ ‘통합’을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놓고 찬반 두 쪽으로 갈라지는 극심한 분열상을 연출했다. 특히 각 당은 3·1절의 정신을 서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대선주자들은 각각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참석을 위해 광장에 합류하는 등 대권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1절 기념식 기념식사에서 “우리 사회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갈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화합과 통합, 조화와 균형을 호소했다. 여야 역시 국가적 위기극복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했지만 범여권이 탄핵 사태로 촉발된 국론분열 해소에 주안점을 둔 반면 야권은 탄핵 완수를 주장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돼 첨예하게 대립하며 서로를 향한 강한 적개심마저 드러내고 있다”며 “이제 분열과 갈등의 장벽을 걷어내고 ‘애국, 번영, 화합’이라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범여권인 바른정당의 이기재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은
경기지역 60명 121억여원… 1인당 평균 2억200여만원 전해철 의원 3억600여만원·심상정 의원 3억500여만원順 인천 13명 24억여원 모금… 1인당 평균 1억8500여만원 박남춘 의원 3억300만원 최다… 정유섭 의원 3천여만원 경기·인천지역 20대 국회의원 73명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의 1인당 평균모금액은 1억9천9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298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35억3천229만9천161원, 1인당 평균모금액은 1억7천963만8천58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전년(2015년)의 362억2천976만7천680원에 비해 47.8%나 급증했다. 평균모금액도 전년(1억2천450만920원)보다 44.3% 늘었다. 후원금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20대 총선이 치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후원회를 둔 19대 국회의원이 지난해 실시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에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당선된 경우 평균 모금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
앞으로 지방공무원이 둘째 자녀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휴직 기간이 모두 경력으로 인정된다. 정부는 28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근속승진 기간을 7급의 경우 12년→ 11년 이상, 8급의 경우 7년 6개월 이상→ 7년 이상, 9급의 경우 6년 이상→5년 6개월 이상으로 각각 단축하기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4당은 오는 3일부터 4월 1일까지 30일간 일정으로 ‘3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 등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16~17일 오후 2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28일과 30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긴급 현안질문과 본회의 일정은 오는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후가 되기 때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탄핵안은 발의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 기간 내에 의결되지 않으면 탄핵안은 폐기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16~17일 긴급 현안질문이나 28·30일 본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이미 결정돼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실익이 없는 상황이 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황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둘러싼 갈등이 격해지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선 불참’ 카드를 만지고 있다. 남 지사 캠프 관계자는 28일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만간, 이르면 이번 주 중 경선 보이콧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의 이성권 대변인도 “이번 경선룰은 후보들의 유·불리를 떠나 당의 사활이 걸린 사안”이라며 “보이콧도 불사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룰 갈등의 핵심은 전화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이다.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은 여론조사를 50% 반영하게 돼 있다.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 비율이 20%보다 낮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낮으면 신뢰도가 떨어지고, 게다가 당 지지율조차 바닥권이라 여론조사 결과가 후보 지지도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는 4개 업체가 1천 명씩 무작위로 전화해 ‘누가 후보로 낫겠느냐’고 묻는 단순 인지도 조사”라며 “자발적으로 투표하는 당원·선거인단 수만 명과 같은 가치를 지니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초 ‘여론조사 100%’를 요구했던 유승민 의원 측은 경선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여론조사 50%’도 많이 양보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