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3일 내년 12월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직전 당 대표로서 국가적 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면서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 내린 헌정 질서의 복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며 주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또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그런 의미에서 당 내에서 탄핵 발의에 앞장서기로
정부는 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의결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3일 일본과 GSOMIA에 서명할 계획이다. 서명식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양국을 대표해 서울 국방부에서 진행한다. 서명이 이뤄지면 상대국에 대한 서면 통보절차를 거쳐 곧바로 발효된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27일 만에 서명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 협정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온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GSOMIA는 특정 국가들끼리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게 하도록 맺는 협정이다. 체결 시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6월 GSOMIA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국내에서 밀실협상 논란이 불거져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GSOMIA 재추진을 위해서는 ‘국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협상 재개를 전격으로 발표한 데 이어 야당의
최순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당내 비주류의 연쇄 탈당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남 지사가 탈당 후 신당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더는 못 참겠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당의 행태를 보면 그야말로 박 대통령의 사당이 되고 말았다”며 “과연 이런 정당이 존재할 가치가있느냐”고 했다. 다른 비주류 3선 의원도 “박 대통령과 지도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이런 당에 남아서 무슨 낙이 있을지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막상 탈당을 결행하는 데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결국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탈당 국면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조만간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건 지금 얘기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삼갔다.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단 당에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들 두 대선 주자가 보일 행보의 중요성은 최근 친박계 지도부가 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감지된다. 친박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추진에는 공통점을 보이면서도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선(先) 총리론’을 놓고 감정 섞인 날선 신경전까지 벌이며 파열음을 내는 양상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26일 전에 정치권이 총리 논쟁을 벌인다는 건 국민의 퇴진 열기에 잘못 오해가 될 수 있다”며 “우선 박 대통령의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국회추천 총리 생각이 없는데 여기서 하면 뭐하느냐”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탄핵 대상인 대통령과 총리를 협의할 수 없다는 기류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러면 특검은 왜 대통령에게 임명해달라고 올리는가. 실체는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면서 “시민들은 광장에서 분노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안을 내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까지 끌어들이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 때문에 최근 시국 상황에 대한 접근과 수습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다”
민주당, 의결 정족수 확보되면 즉시 탄핵소추안 발의 추진 실무단 구성… 새누리 비박계 의원 접촉 勢 모아 국민의당, 총리 추천·탄핵 병행 주장 민주당과 온도차 김무성 “찬성표 던진다”… 與 초·재선들 찬반여부 고민 현 정부 최대 권력형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야권은 가급적 빨리 탄핵안을 처리키로 한 방침에 따라 이르면 이달 30일 탄핵소추안을 발의,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 보고와 2일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8∼9일에도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탄핵안 발의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특히 주말인 이달 26일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와 탄핵의결 정족수 확보 등 상황에 따라 발의 시점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야권은 22일 국회의 탄핵 의결 정족수가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즉각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권에서도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ldqu
새누리당 심재철(국회부의장·안양동안을) 의원은 안양시 호계동 대안여자중학교 별관신축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4억5천만원과 지역구 내의 범죄예방 CCTV 설치를 위한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7억원을 각각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안여중은 그동안 급식실이 협소하고 별도의 식당이 없어 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에서 급식을 하는 등 교육여건이 열악해 학생들의 불편이 매우 컸고, 강당과 다목적실 부재로 각종 행사와 시청각 교육, 동아리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안양동안을 지역의 주거 밀집지역 및 범죄 사각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등 방범 CCTV를 추가하기 위한 특별교부금 7억원이 확보됨에 따라범죄발생 사각지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는 특교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방범CCTV 추가설치를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또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비주류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제출안을 제출하는 등 여권내에서도 탄핵·출당 움직임이 본격화 됨에 따라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을 열어 ‘탄핵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실무기구를 둔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실무기구는 탄핵과 관련한 법리적 검토 등 다양한 실무적 준비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민주당은 야 3당 공조는 물론 시민사회 및 박 대통령 탄핵에 긍정적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도 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접촉을 전방위적으로 하겠다”며 “탄핵 가능성이 가장 큰 시점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내 이견이 있는 국회추천 총리 추진 여부에 대해 기 원내대변인은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최순실 국조특위 여야간사 합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8대 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들 총수와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와 함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물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간사는 또 오는 30일 문화
무소속 이찬열(수원갑) 의원은 21일 대통령이 자진 사임한 경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박탈하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박근혜 대통령 예우 박탈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이 헌정질서 파괴 등 위법행위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국정운영에 혼란을 주고 자진 사임한 경우 탄핵이나 형사처벌의 경우처럼 연금 지급을 포함해 경호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예우를 박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전직 대통령에게는 현직시 받던 보수의 100분의 95에 상당하는 금액이 연금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올해 기준 대통령 보수는 2억1천200만원이다. 법은 이밖에 비서관·운전기사·경호·사무실·기념사업 등도 지원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탄핵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또 형사처분을 회피할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도피를 요청하거나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의원은 “검찰수사 결과 국정 농단 사태의 몸통이 박 대통령인 것으로 사실상 드러났다”며 “박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는 게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기에 최소한의 경호를 제외
박근혜 대통령이 당초 참석을 검토하던 22일 국무회의에 불참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박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내일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페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체류 중으로 22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기로 한 것은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금 나서기 그런 측면도 고려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검찰이 20일 중간 수사 발표를 하기 전까지 “법에 따라 심판받은 것은 받되 국정은 계속 챙긴다”는 기조에 따라 22일 국무회의 주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국무회의 주재 여부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챙길 것은 계속 챙긴다는 입장이다. 내달 한중일 정상회의가 확정될 경우 박 대통령이 정상으로 참석하는 등 외교·안보 관련한 업무 등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뜻이다. 박 대통령도 검찰 발표 이후 국정 수행 및 수사 문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