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시간 군포의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 숨진 배달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군포경찰서는 숨진 60대 배달기사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300g 정도지만 숨진 A씨의 심장은 800g가량으로 커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 복도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빌라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 있다”며 신고했고, A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쿠팡에 따르면 A씨는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와 계약을 맺은 택배영업점 A물산의 개인사업자 택배기사로 쿠팡에 소속된 근로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근무기간 동안 주 평균 52시간 일했으며 평균 배송 물량 또한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
군포시 당정동 소재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6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았다. 14일 군포소방서는 이날 오전 4시 19분쯤 군포시 당정동의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공장 3층 주거 공간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 44분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79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이 중 2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로 연면4000여㎡의 지상 3층 규모 공장 건물이 대부분 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6분 큰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소방력을 유지한 채 잔불 감시를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순철·박진석 기자 ]
일면식 없는 아파트 주민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군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군포시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입주민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분리수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으며 A씨와는 처음 본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B씨 비명을 듣고 뛰어나온 다른 주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B씨가 욕을 한 것 같아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5시간 전 집 주변 편의점에서 30대 남성 손님의 얼굴을 책으로 때린 뒤 도망갔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재범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