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방역과 교통에 방해가 안 된다면 헌법상 권리”라고 재차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와 관련해 ‘그 사람들의 권리’라고 말한 자신의 발언을 놓고 여권의 비판이 제기되자, 23일 기자들과 만나 “교통법규에 위반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막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권비판이 두려운 것이고,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고 호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체가 빽빽하게 모여서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한 것”이라면서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의 주장이 헌법상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것일 뿐, 이른바 ‘태극기 부대’ 등 강경 세력에 힘을 실어준다거나 동참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자기들 권리이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라는데, 동참이 아니라 오히려 냉소”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는
국민의힘이 23일 "8개월 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압수수색, 보여주기식 안 된다"고 촉구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압수수색은 수사 초기에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이번 수사는 반대로 진행됐다. 올 1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8개월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 부대변인은 "추 장관은 지난 8월 3일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되 상대방에게는 봄바람처럼 따스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검찰은 추 장관의 말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의 뒤늦은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차갑다. 검찰은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며 "명분용 수사가 아닌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실체적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전날 전북 전주시 소재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보수단체가 예고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맹비난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집회는 금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가자의 권리”라고 언급하는 등 집회를 부추기도 있다는 것이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불법집회를 막아야 할 공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막지 않고 오히려 부추기는 망발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지만 반사회적이고 반헌법적인 불법 집회를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극우세력만 국민이고, 국민의힘은 극우의힘으로 지탱되는 정당이냐"며 "지금이라도 개천절 집회에 대한 망발을 쏟아낸 전(前) 의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불법 집회 참석 불허를 천명하라"고 밝혔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원내대표가 이러한 비이성적 발상에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다′ 이렇게 옹호를 하고 나섰다”며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치개혁TF를 발족하고 박덕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신동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 정치개혁TF에는 진성준, 천준호, 이정문, 김남국, 이소영 의원이 참여한다. 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국민 기대와 달리 여야 정치인들의 비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부정부패와 이해충돌에 관한 당사자에 대한 엄중 조치를 촉구하고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입법·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천준호 의원도 같은자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박덕흠 의원과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의 공범"이라며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덕흠 의원을 이례적으로 4회 연속 국토위에 보임하고 간사로까지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덕흠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박 의원의 국토위 보임에 개입한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해충돌 사안이 발생했을 때 명확한 근거 기준을 마련해서 단순히 도덕적 비난만 받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예방하고 처벌하는 제도적 개선을 정기국회 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 “국민의힘 측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기다리지만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한다. 이른 시일 내에 추천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여야가 합의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선 "의회 사상 최단기간, 그것도 여야 합의로 추경안이 처리됐다"며 "우리는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했으며 야당도 호응해주셨다. 그래서 여야 합의가 빠른 시간 내 이뤄졌다. 국민의 고통 앞에 여야가 협치한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리가 최단기간 이뤄진 것처럼 집행도 최단기간에 이뤄져서 힘들어하는 국민께 작은 위안이나마 빨리 드리기를 바란다"며 "내일(24일) 아침 고위당정청 회의를 열어 추경 조기 집행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치는 추경으로 본격 가동을 시작했을 뿐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민생지원 입법, 미래준비 입법, 개혁 입법도 협치로 신
집단소송제도를 전 분야로 확대하는 집단소송법안 제정안이 발의됐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갑을관계' 사건이나 소비자분쟁, 환경·공해분쟁 등 모든 분야에서 집단소송을 허용하도록 하는 집단소송법안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집단소송제도는 다수의 불특정 피해자들이 대표 당사자를 선임, 소송을 수행케 하되 판결의 효력은 피해자 모두에게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다수의 개별소송 없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어 소송 경제에 부합하고 피해자들의 효율적인 권리구제가 가능한 제도이다. 지난 2004년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이 제정될 당시부터 일반적 집단소송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차일피일 입법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그간 제기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10건에 불과해 남용 문제는 크지 않은 대신, 오히려 기업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소비자의 안전을 무시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등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는 장치가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공식 사망자 수만 1559명에 이르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건강 피해 95만명으로 추정되는 대형참사였지만, 피해 입증에 어려움을 겪어
여야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통신비 지원사업 대상을 축소하고,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예산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학생에게도 아동특별돌봄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이었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애초 9200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예산은 약5200억원 삭감된다. 야당이 요구했던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선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35만명) 등 취약계층 105만명을 대상으로 조정,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 국민 20%(1037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또 여야는 법인택시 운전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해 지원키로 했다. 초등학생까지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던 아동특별돌봄비는 중학생까지 확대키로 했다. 중학생 지원 금액은 15만원이다. 이밖에 유흥주점·콜라텍 등 정부 방역지침에 협조한 집합금지업종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00만원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은 추석 전 추경 집행을 위해 국회가 추경안을 처리해야 할 마지노선"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국민께서 절박한 심정으로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추경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반드시 오늘 중에 처리해서 추석 전에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야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합의한 바 있지만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일괄 지급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국정원법·경찰법 개정 등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차질없는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위해 국정원법과 경찰법(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공수처도 야당과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창룡 경찰청장에 개천절·한글날 집회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낙연 대표는 22일 국회 당대표실을 찾은 김 청장과 만나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 집회 복병이 남아 있다”며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에 안정화도 확실하게 기할 수 있다“며 ”동시에 공권력을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은 엄중한 인식 아래 법이 허락하는 모든 권한을 대동하고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금지된 집회에 집결할 경우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병력과 장비를 집회 장소 부근에 선점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 제지할 것”이라며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들은 직접 해산하는 등 감염병 확산 위협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건수가 3년 전보다 5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 정부의 불법조업 근절과 조업 질서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조치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동해상에서 불법조업이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단속 건수는 195건으로, 3년 전인 2016년 (405건)보다 58.6% 감소했다. 단속 건수는 2017년 278건, 2018년 258건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나포된 어선을 되찾기 위해 중국 선주가 한국 정부에 내는 담보금도 2016년 267억원에서 2017년 166억원, 2018년 173억원, 2019년 123억원 등으로 줄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안 의원은 “2016년부터 해경은 집단으로 저항하는 어선에 대해 공용 화기를 사용했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우범 해역에 대한 합동 단속도 강화했다"며 "정부의 노력으로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 행위가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해양수산부, 해경 등 관계기관의 협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