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치개혁TF를 발족하고 박덕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신동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 정치개혁TF에는 진성준, 천준호, 이정문, 김남국, 이소영 의원이 참여한다.
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국민 기대와 달리 여야 정치인들의 비리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따라서 부정부패와 이해충돌에 관한 당사자에 대한 엄중 조치를 촉구하고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입법·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천준호 의원도 같은자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또한 박덕흠 의원과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의 공범"이라며 "가족이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덕흠 의원을 이례적으로 4회 연속 국토위에 보임하고 간사로까지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덕흠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박 의원의 국토위 보임에 개입한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해충돌 사안이 발생했을 때 명확한 근거 기준을 마련해서 단순히 도덕적 비난만 받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예방하고 처벌하는 제도적 개선을 정기국회 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정무위원회에 보임된 윤창현 의원과 관련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정무위원회에서 스스로 회피하거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윤 의원을 사보임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TF는 ‘이스타 사태’로 논란이 된 당내 이상직 의원에 대한 조치도 시사했다. 신동근 의원은 “김홍걸 의원은 지난 18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했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로 대량 해고와 임금체불 의혹을 받는 이상직 의원도 당내 윤리감찰단의 조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