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대책으로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추경은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직종에 집중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집중지원 대책으로 ”모두 3조8000억원이 투입되어 377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며 ”이 가운데 3조2000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00만원의 현금으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여전히 지속되는 고용위기 상황에서 1조4000억원을 투입해 119만개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쓰겠다”며 "고용 유지지원금 연장지원과 함께 특히 특수고용 노동자,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추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고, 긴급 생계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사각지대에 놓인 88만명에게 새로운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아이돌봄 부담을 정부가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신속 처리에 합의했다. 또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월 1회 개최와 양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4·15 총선 공약 및 정강정책 중 공통사안을 협의해 공동 입법하자는 데도 합의를 이뤘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교섭단체 대표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4차 추경을 최대한 시급히 처리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많은 국민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9월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지원 관련 법안을 최대한 많이 처리한다(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의장 주재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월 1회 개최하기로 했다. 또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 사안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공정거래 3법과 경제민주화법의 공동 입법 등도 거론됐으며, 공동 입법이 가능한 사안은 37개 정도로 추려진다. 다만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차이만 확인했
국민 10명 중 7명은 추석 연휴 이동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이동 제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확산 위험이 커서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1.3%로 다수였다.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파급효과가 커서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였다. '잘 모름'은 9.8%였다.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TK)가 84%로 찬성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서울·광주·전라가 뒤를 이었다. 또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그중 20대가 80%로 가장 많았다. 40대(78.3% vs. 19.0%)와 50대(73.7% vs. 16.9%), 60대(69.8% vs. 19.5%), 70세 이상(60.8% vs. 16.6%), 30대(59.5% vs. 29.2%) 순으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80.0% vs. ‘반대’ 14.9%로 ‘찬성’ 응답이 많았으며, 중도층에서는 ‘찬성’ 70.1% vs. ‘반대’ 17.7%로 전체 응답과 비
범여권이 내달 3일 예고된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도심 집회를 강하게 만류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를 추진하는 일부 보수단체를 향해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8.15 광화문 집회 당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참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 온 것으로 풀이된다. 광화문 집회 당시 미온적인 입장에서 선회해 적극적으로 집회 자체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한 보수단체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유화적인 입장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난다”며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반칙과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울 수 없다”며 “여러분
국민의힘 등 야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비대위회의에서 “병역 문제라는 국민의 역린을 건드려놓고 반성하는 모습도 안 보이고 국민과 맞선다”며 “국민상처에 소금 뿌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로나 극복은 물론 경제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도 뉴스를 보면 온통 추 장관으로 도배돼 있다"며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될 것”이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 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공개된 국방부 문건을 거론하면서 “청탁성이 있고 부모가 전화한 것이 불편한 내용들도 담겼다”며 “추 장관은 병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는데, 문건에 등장하는 부모는 누구인가. 서일병 다른 부모가 또 있는가”라며 “추 장관이 말하는 소설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추 장관 아들 문제와 관련된 “결정적 제보가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무차별적 폭로,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증 안된 의혹제기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추 장관 아들의 군 관련 의혹에 대해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도록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와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일괄 진행하자는 저의 제안에 대해 야당에서는 ‘합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흔쾌한 합의를 주저하고 있다”며 “오랜 현안을 가장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 판단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했는데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특별감찰관 추천 중에 무엇부터 할지, 순서를 따지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의지만 있다면 하루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선 국민이 부여한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일부 경찰이 확진됐을 뿐만 아니라 수천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투입돼 집회 참가자들을 파악하는 등 홍역을 치른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대규모 집회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략기획위원장에 정태호 의원(초선·서울 관악을)을 임명하는 등 중앙당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전진 배치해 문재인 정부와 기조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점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무직 당직자 임명을 의결했다. 주요 당직인 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의원(초선·서울 관악을)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장을 맡았다.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뒤 4·15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에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됐다. 수석 사무부총장엔 권칠승 의원(재선·화성병)이 임명됐다. 권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으로, 당시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당내에서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조직부총장은 김철민 의원(재선·안산상록을), 미래부총장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맡는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주영 의원(초선·김포갑), 법률위원장에는 검사장 출신의 김회재 의원(초선·여수을)이 임명됐다. 이날 최고위는 미래전환 케이(K)-뉴
국민의힘 등 야권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와 관련해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맹공을 가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의원의 행위는 사죄로 마무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윤 의원의 과방위 사임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윤 의원의 포털통제'를 포함해 문재인 정권 여론조작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재판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김 지사 정보원이 하나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출신) 윤 의원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자를 보낸 직원은 윤 의원과 함께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있었던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해오던 포털통제를 그대로 장소만 옮겨 국회에서도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중진의원 회의에서 "포털도 언론인데 지금이 보도지침 시대, 언론통제 시대도 아닌데 국회의원이 대놓고 (포털 관계자를) 국회에 들어오라 말라 얘기하는 것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지원 등을 담아 7조원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13세 이상 국민들의 통신비 2만원 할인 방안은 물론 타격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200만원, 취업에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는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4차 추경안을 10일 확정해 1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안에는 장기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월 50만원을 나눠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신속한 집행을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 상반기 7세 미만 미취학 아동(230만명)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4개월간 총 40만원을 지급했던 아동돌봄쿠폰은 초교 1∼6학년(274만명) 자녀 가구까지 확대 지원하고, 코로나19로 늘어난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만원의 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줄 계획이다. 정부는 미취업 청년 지원금과 아동돌봄쿠폰, 통신비 지원 등에 2조원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인다. 7조원대 추경안 중 3조원의 재원은 소상공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