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 표명한 것과 관련 “대통령은 오늘 재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사퇴로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가량이 걸림에 따라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3차례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했고,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후임 장관으로 거론된다. 임종석 실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4선 이인영 의원도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5선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4선의 우상호 의원, 3선의 홍익표 의원 등의 하마평도 나온다. 또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낸 서호 통일부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 교체를 계기로 외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쿠팡 노동자들이 집단 산재를 신청하고 소송도 추진하기로 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 모임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 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여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쿠팡은 제대로 된 조치는커녕 사태를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추가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데도 물류센터를 폐쇄하기 전까지 어떠한 대책도 세우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작업을 강요했다”며 “쿠팡은 사과나 재발 방지대책은 전혀 수립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 이미지 훼손만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4일 오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후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당일 오후 수백명의 노동자를 정상 출근시켰다. 이로 인해 이날 출근했던 계약직 노동자 전모(45)씨는 남편과 딸 등 가족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쿠팡 김범석 대표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피해당한 계약직 노동자 계약연장, 일용직 노동자 근무 보장, 피해노동자 보상대책을 요구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18일 ‘아프면 쉴수 있는 상병수당 제도’ 의무화 등 코로나 복지3법을 대표발의했다. 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 무상의료운동본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건강보험법’ 2건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건 개정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배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코로나19 시대, 전 국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료복지 확대의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 병원 입원비를 100만 원으로 상한을 두는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질병‧부상 등으로 입원하게 돼 발생하는 소득 손실을 보전하는 ‘상병수당법’, 12세 이하 아동이 감염병에 걸리면 부모 유급 휴가를 가능케 하는 ‘감염병 관리법’ 등으로 구성됐다. 배 의원은 “무엇보다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문재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은 63.8%로, 제도변화 이전과 불과 1.1%가 상승했을 뿐이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부의 보장률 70% 목표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고조되는 안보 위기에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주장했다. 안 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장관뿐 아니라 청와대 안보실장, 국정원장, 외교 장관,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을 전부 제정신 박힌 사람들로 교체해야 한다”며 “북한에 굴종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북한의 선의나 결단에 기대려는 사람들로는 미국과 북한 모두를 설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정확한 상황인식이다.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확고한 원칙과 이에 기반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굴종적인 자세와 태도가 북한에게 핵 폐기 없이도 제재완화가 가능하다는 망상을 북한에 심어준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응해야 한다. 북한 도발 관련 여야 원내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다”며 “같은 편만 불러서 얘기를 들으면 항상 거기서 거기다. 여야가 함께 모여 북한의 의도와 노림수를 분석하고, 당파를 초월한 초당적 대처를 통해 강력하고 원칙 있는 대북전략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여야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또 “북한의 의도와 노림수에 대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기초학력 보장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기초학력 보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등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강득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기초학력 보장법안’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강득구 의원은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된 역량과 소질을 계발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으로서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은 국가 차원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기초학력
여야가 17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북한을 규탄한다며 정부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여야는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면서도 민주당은 북한이 도를 넘었다며 즉각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반면, 통합당은 이번 도발로 남북관계의 허구가 입증됐다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 입장을 쏟아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금도 넘어 선 행위”라며 “북쪽은 더 이상의 도발을 중지하고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남북 정상간 합의를 깨뜨리고,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명백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북측이 모든 책임을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로 가동을 시작한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을 통해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통합당을 향해 보이콧, 즉 상임위 참여 거부를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광명을)은 17일 국가 차원에서 일본군위안부 진상을 규명할 것을 명시한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저의 1호 법안인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진상규명 등을 국가책무로 규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정부기구를 만든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특별법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명예회복위원회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외교부장관·여성가족부장관 등 관련 중앙행정기관장,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대표,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 실상을 왜곡하거나 피해자를 모욕하고, 공공연한 사실 또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면 처벌하도록 했다. 양 의원은 “현재 일본군위안부 생존 피해자는 17명으로 시간이 없다”며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정부 차원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성남분당갑)이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개발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LH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서현동 110번지 개발 주민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LH·성남시 관계자 측에 “교통난과 초과밀학급으로 고통받는 서현동에 왜 굳이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려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주민동의 없는 개발계획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개발 전면철회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정부가 서현동 110번지에 2500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민 의견 수렴과정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간담회가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간담회를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지난 보여주기식 간담회에서 탈피해 정부와 마주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현재 국토부와 LH·성남시가 내놓고 있는 대안은 주민을 위한 대책이 아니라 오직 개발 강행을 위해 현실을 외면한 꼼수”라며 “정부가 지구계획 승인을 내리기 전에 일단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개발철회를 포함해 주민이 수긍할 수 있는 대책을 우선 마련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갑)은 17일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소방시설법 등 3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 의원은 최근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참사와 같은 대형 화재를 막고자 이 같은 법안을 냈다. 건축법 개정안은 공장, 창고, 다중이용시설 등에 사용하는 마감재, 단열재, 복합자재의 심재로 준불연재료 이상 등급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위험 물질 취급작업과 용접·용단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다. 소방시설법 개정안은 건축물을 신축, 증축, 개축, 재축하는 경우 소방안전관리자 및 소방안전관리보조자를 선임하도록 했다. 오 의원은 “반복되는 대형화재는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 논리를 앞세운 땜질식 대책 때문”이라며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한데 이어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에 군부대를 재주둔하고, 서해상에서 군사훈련도 부활하겠다며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우선 남북 합의정신에 입각한 원칙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한은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전개하고,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남북관계 악화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방향을 함께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언급한 행동계획을 실제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특사파견 등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추가도발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