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출발했다. 이날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5일까지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에서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인도·아세안과 전면적 협력 시대를 열어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의 발전에 필요한 지지도 요청할 계획이다. 4일 오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아세안+3의 협력 심화 기반을 조성하려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 지향점을 제시하고,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에서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일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태에서 한일 정상의 조우 여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지난 1일 전북 정읍시로부터 정읍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패를 받았다.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주)플러스원은 홍 의원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곳으로, 육류를 가공해 굽네치킨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플러스원은 지난 2008년 설립돼 2014년 ‘전라북도 우수중소기업’으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좋은 일자리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주)플러스원 정읍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수는 현재 200여명으로 직원들의 대부분을 정읍 등 지역 출신을 채용,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플러스원은 어려운 사회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정읍지역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매년 수억 원의 장학금(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5월 정읍시의 산업 발전을 위해 정읍 제3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정부 측을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부족한 사람을 명예시민으로 인정해준 전북 정읍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산
당정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5대 광역도시권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 및 환승시간을 30%까지 줄이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당정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철도 연장을 두 배로 확충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 등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연장은 각각 730㎞와 710㎞인데 이를 2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당정은 광역버스 확대 등으로 교통비와 통행 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합리적인 요금을 만들어 광역거점 간 통행 시간은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 비용은 30% 절감하고 환승 시간도 30% 감소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광역버스 확대와 교통시설 간 빠른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비 부담을 절감해나가겠다”면서 “당정은 광역교통사업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광역교통예산을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군 공항 등 인근 지역 소음피해 보상의 법적 근거를 담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처리했다. 제정안은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 등의 인근 지역을 소음 대책 지역으로 지정하고 소음 방지 및 소음피해 보상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 범위 내에서는 야간 비행·사격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제정안이 통과되면서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 등의 인근 지역 주민들이 따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김진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백혜련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지역 소음피해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비롯한 13건을 하나로 통합·조정했다. 지난 8월에는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 10월에는 법사위와 본회의까지, 해당 법안이 최초 발의된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어렵사리 통과됐다.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년만에 숙원을 이룬 것은 무엇보다도 주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국방부가 마련하게 될 시행령도 꼼꼼하게 살펴, 1년
고용주가 실습생·수련생 등에게 휴일·연장·야간근로를 시키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된다.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열정페이 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기능이나 경험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실습생·수련생 등을 보호하고, 사업주가 이를 불법적으로 근로자로 활용하는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실습생 등에게 휴일·연장·야간근로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고, 교육·훈련 목적 외 종사하지 못하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고용주가 실습생 등에게 제공하는 실습비용과 복지혜택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처벌조항도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백 의원은 “우리 청년층이 사회에 첫 발도 딛기 전에, 불법과 편법으로 노동착취를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사용자들의 자정노력과 정부의 철저한 근로감독을 통해 ‘열정 페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김철민(더불어민주당·안산 상록을) 의원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제도 개선을 위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시공 이후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에 대한 사후적인 성능평가체계를 도입하고 평가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은 시공자가 개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4년 바닥충격음 관리기준을 제정하여 사전 인정구조로 시공하면 준공 시 사후 검사를 면제하는 인정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층간 바닥은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인정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성능시험을 통해 인정받은 바닥구조로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2018년 감사원 감사 결과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시공되는 바닥충격음 차단구조가 사전 인증부터 현장 시공,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공한 22개 공공아파트 126세대,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6개 민간아파트 65세대 등 191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 결과 114세대가 최소 성능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면 승부에 들어간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야4당과의 공조를 통해 12월중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민주당이 다른 야4당과의 공조 움직임에 대해 ‘야합 정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62%는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며 “사법 특권 해체를 위해 공수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전관예우를 통한 사법 특권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며 “그 핵심은 검찰 특권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고, 그 핵심은 공수처”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과 야4당의 공조 움직임을 ‘야합 정치’로 규정,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는 검찰개혁의 길이 아니라 좌파독재의 길이고 사법제도를 파괴하는 악법”이라면서 “야합 정당이 국민 뜻을 거스르면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오는 2028년 대입개편의 일환으로 수학능력시험에 서술형 문항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8년도 대입 개편 구상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먼저 정부는 현행의 객관식·단답형 문항만으로는 ‘수학능력 검증’이라는 시험의 본래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임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난이도 조정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서술형 도입 방안에 대해 당정청이 이야기를 지속 해왔다. 일종의 수능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 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2025년 일반고에 전면 도입되면 이때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학점제에 맞는 대입을 치러야 하므로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30% 여성 의무공천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여성 정치참여확대위원회와 전국여성위원회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7.1%로 세계 평균 24.3%에 크게 못 미쳐 193개 국가 중 121위를 차지했다”면서 “인구 절반이 여성임을 감안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를 개선하면 실제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험했다”면서 “2010년 국회의원 선거구별 여성 의무추천 등 제도적 뒷받침 결과로 기초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30.8%로 처음 임계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30% 여성 공천 법제화’를 위해 민주당 김상희, 남인순, 박영선, 유승희, 제윤경 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며 “야4당을 향해 공동 입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영선기자 ysun@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검찰개혁의 요체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수처 법안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지금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 입으로는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며 검찰의 직접수사권 축소와 수사·기소 분리를 요구하면서 다른 입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새로운 괴물조직을 창설하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수처장은 물론 차장과 수사검사까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누가 봐도 ‘정권 직속 어용수사처 창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법을 힘으로 강행 처리하면 다음에 새롭게 정권을 잡은 쪽에서 또다시 힘으로 고치려 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자유투표를 통한 논란 종식을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현행 소선거구제, 그리고 중대선거구제, 세 가지 대안을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하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