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국내법인이 지난해까지 4년간 47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부담세액은 3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더불어민주당·김포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 국내법인은 지난해 기준(잠정액) 371개로 13조373억원 매출을 내 1천144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47조5천271억원, 법인세 부담액은 3천10억원이다. 법인 수는 소폭 줄었지만 매출은 2015년 8조원 이후 13조원으로 뛰었고, 그에 따라 법인세 부담액도 500억원대에서 1천억원대로 늘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를 일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소비시장으로 여겨 국내 재투자보다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
최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차단돼야 할 마약 판매 사이트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접속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김경협(더불어민주당·부천 원미갑·사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관세청에서 적발한 인터넷 마약 판매 사이트는 117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4건이 여전히 차단되지 않은 상태다. 관세청은 마약 사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거나 마약류 판매 사실을 적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 주소(URL)을 보내 국내 접속 차단 요청을 하고 있다. 관세청은 2016년 31개, 2017년 32개, 지난해 34개, 올해 7월까지 20개 등 모두 117개 사이트에 대해 방통위에 차단 요청을 했으나 54개가 여전히 접속이 가능한 것. 특히 한 사이트는 2016년 6·7월 대마종자를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구매 통로로 확인, 그 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차단 대상 사이트로 분류됐지만 현재도 접속이 가능했다. 김 의원은 “관세청이 차단 요청을 방통위가 사용하지 않는 문서 유통 시스템으로 하고, 이후에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차단이 이뤄지지
김병욱(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을·사진) 의원이 같은당 김해영 의원과 29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정시 확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를 연다. 이현 우리교육연구소장과 이범 교육평론가(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박대권 명지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 박윤근 양정고 교사, 서점순 대진고 학부모, 노년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이미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조정본부장이 참여한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하는 김병욱·김해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 주문 이전부터 여당에서 정시 확대를 주장해 왔다. 김병욱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우리 교육 현장이 좋은 취지의 제도를 얼마나 공정하게 운영하느냐는 생각해볼 문제”라며 “학종의 공정성이 확보되기까지는 수능이라는 공정한 시험을 통한 선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해야하며 이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사진)은 최근 열린 ‘2019년 스마트허브공동발전위원회’에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허브공동발전위원회는 입주기업대표, 국회의원, 안산시, 시흥시, 산업단지공단 등 지역주체들이 함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류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7년 3월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스마트선도산단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산단 내 주차환경 개선 ▲대중교통 개선 계획에 대해 스마트산단추진단과 안산시, 시흥시의 보고를 시작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종합토론 자리에서는 전해철 의원이 사회를 맡아 교통환경, 주차문제 등 반월시화산단의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의원은 “올해 반월시화공단이 국내 1호로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지정돼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한 청사진을 만들어가기 위해선 국회의원과 지자체뿐 아닌 입주기업의 참여와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 본회의 부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공수처 설치라며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과 공수처를 ‘친문(친 문재인) 보위부’로 규정하고 반대 여론을 결집하고 있는 한국당이 전방위로 부딪히고 있다. 여야 3당은 28일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절차를 밟아온 검찰개혁·정치개혁 법안의 본회의 자동부의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실에서 1시간여 회동했다. 그러나 여야는 29일 검찰개혁 법안의 본회의 부의가 가능한지를 놓고 강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29일이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기간 90일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고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숙려기간이 오늘로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국회는 28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28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한다. 첫날인 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단상에 오르며 29일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설을 한다. 30일에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첫 주자로 나서게 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관련 논란을 거치며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공정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대 국회가 남은 기간이라도 공존하며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그 다음날 대표연설에 나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과 각종 실정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순서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언급하는 동시에 바른미래당의 해법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28일 이인영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이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열려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정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공수처 법안 등 사법 개혁 법안 처리 문제도 핵심 주제로 거론되고 있기 때
최근 4년 간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10명 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 비율 또한 70%에 육박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27일 공개한 경찰청의 데이트폭력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데이트폭력 피해자(4만4천64명) 중 여성은 전체의 71.8%인 3만1천6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피해자는 4천95명(9.3%)이며, 쌍방 피해자는 8천335명(18.9%)이었다. 가해자는(상담 종결한 사건을 제외하고 형사입건·즉결심판·통고처분·훈방 처리한 사건 기준)는 총 4만2천629명으로 연평균 1만1천624명에 달했다. 연도별 피해자 수는 2016년 8천639명에서 2017년 1만1천737명, 지난해 1만4천211명, 올해 8월 기준 9천477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여성 피해자는 서울 7천551명, 경기도 7천435명 순, 남성 피해자 역시 서울 1천210명, 경기도 1천63명 순이었다.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연령대 비중을 보면 20대가 1만4천638명(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만990명(25.8%), 40대 8천262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구역 내의 세입자들의 주거, 이주대책에 대해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관리처분계획에 반영하는 법률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사진) 의원은 27일 “정비구역의 세입자 보호대책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세입자들의 주거, 이주대책을 논의하고 동절기 강제 철거 등을 방지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정법 개정안에는 2가지의 주민 보호 사항과 1가지의 규제완화 사항이 담겨있다. 주민 보호사항은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세입자 및 현금청산자와의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동절기 철거 및 퇴거 금지를 조례로 규정하도록 하며 규제완화 사항은 정비업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사업자 등록변경신청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세입자 등의 의견을 담은 주거, 이주 계획을 관리처분계획에 담도록 했지만, 강제 조항이 아닌 임의 조항으로 자율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법안이 통과되고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
미성년 계약자가 한 달에 200만원 이상 납부하는 저축보험 계약이 총 22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사진) 의원이 27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5대 생명보험사의 지난 8월 기준 미성년 계약자의 저축보험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이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는 총 7억7천여만원이었고, 평균 납부 보험료는 월 336만원이었다. 이 중 월납 보험료가 가장 높은 경우는 9세로 월 3천만원을 납부하고 있었다. 월 보험료로 따지면 1천만원 이상 7건, 500만∼1천만원 26건, 200만∼500만원 196건이었다. 연령별로는 미취학 아동(0∼6세) 14건, 초등학생(7∼12세) 77건, 중·고등학생(13∼18세) 138건이었다. 전체의 88%인 201건은 미성년자가 계약자이자 수익자였고, 피보험자는 친족이었다. 보험계약자는 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보험료는 내는 사람이고, 피보험자는 해당 보험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김병욱 의원은 “이는 세테크 측면에서 보험 상품을 증여나 상속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태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
정의당 심상정(고양갑) 대표는 27일 내년 총선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와 관련,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에 동참한다면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담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세비 총액 동결을 조건으로 검토해보자는 오래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 합의로 추진돼야만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자유한국당이 빠진 여야 4당 협상 테이블에서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중 검찰개혁 법안의 우선적 처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패스트트랙 입법안을 만들고 추진해온 주체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라 선(先)처리든 내용조정이든 시기든 여야 4당 테이블 안에서 얘기를 해야한다”면서 “패스트트랙 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