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검찰청 가운데 수원지검이 미제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검찰청의 미제사건은 5만5천931건으로 2014년 4만3천451건에 비해 29% 증가했다. 수사미제사건이 3개월을 초과한 사건은 2천706건으로 133% 증가했고 6개월을 초과한 사건도 138% 증가했다. 미제사건이 가장 많은 지방검찰청은 수원지검(9천438건)이었다. 그 다음으로 서울중앙지검 6천727건, 대전지검 4천36건, 인천지검 3천918건, 대구지검 3천875건, 의정부지검 3천625건 순이었다. 검사 1인당 1일 평균 사건 부담량은 수원지검이 10.1명, 의정부지검 9.5명, 인천지검 9.2명, 청주지검 9.0명, 광주지검 8.1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가장 적은 3.9명으로 전국 평균 7.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금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조직이 비대화되는 사이 전국 검찰청의 장기미제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며 “형사 미제사건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검사 파견을 최소화하고 적정한 인력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인천, 전북 등 5개 시·도가 장애인 공무원 의무고용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7개 시·도의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3.47%였다. 적용대상 5만3천958명 중 고용 의무인원은 1천735명이었고, 중증장애인을 2배수로 적용하는 규정에 따라 총 1천873명의 장애인 공무원이 고용됐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을 소속 공무원 정원에 대해 2016년까지는 3%,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3.2%, 2019년부터는 3.4% 이상 고용해야 한다. 지난해 17개 시·도 중 3.2%의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한 곳은 인천과 강원, 전북, 전남, 경북이었다. 인천과 전북의 경우 2017년, 2018년 2년 연속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소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에 관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
경기도지역이 주거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병관(더불어민주당·성남 분당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거침입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2천286건 발생하고, 5만2천597명이 검거됐다. 주거침입범죄는 매해 증가해 최근 5년사이 51% 급증했다. 2014년 6천715건 발생한 주거침입범죄는 2015년 7천721건, 2016년 8천806건, 2017년 8천903건, 지난해 1만141건으로 매년 늘었다. 검거인원 역시 2014년 8천223명, 2015년 9천508명, 2016년 1만959명, 2017년 1만1천86명, 지난해 1만2천821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204건으로 전체 주거침입범죄율의 24.1%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천553건(22.6%), 부산 2천616건(6.2%), 인천 2천282건(5.4%), 경남 2천517건(5.1%) 등의 순이었다. 검거인원 역시 경기도 1만3천61명(24.8%), 서울 1만2천87명(23.0%), 부산 3천94명(5.9%), 인천 3천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여야가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 논의에 착수하면서 정국의 무게 중심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처리 향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공수처 설치를 놓고 여야간 이견 차가 커 정국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는 핵심 쟁점인 공수처 설치 법안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리는 핵심 쟁점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검경수사권에 대해선 어떤 접근 지점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다시 한번 공수처 설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대통령 마음대로, 입맛대로의 검찰기구, 사찰기구를 만드는 것이 공수처”라며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지역에 대한 세정지원을 요구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5일 인천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정욱 인천지방국세청장에게 “김포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지역에 대한 세정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김포시 등 지난 4월 개청한 인천지방국세청이 관할하는 지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피해지역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김포만 해도 23개 농가, 4만 5천두가 넘는 돼지를 전량 살처분 했는데 지역 전체에 관광객 감소 등의 어려움도 예상되니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정욱 인천국세청장은 “관할지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역이 많아 인천국세청에서도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등 적극적으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4월 김포 관내 기업인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인천국세청과 관세청의 협조를 받아 국세, 관세 상담회를 주최한 바 있다”며 “김포 지역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들을 많이 받았는데 이와 같은 지원활동도 계속해서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최정욱 청장은
앞으로 초미세먼지 발생 대응 단계에따라 민간 차량 강제 2부제와 학교 휴업·임시 공휴일 지정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의 ‘미세먼지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매뉴얼의 적용 대상은 초미세먼지(PM-2.5)다. 황사에 해당하는 미세먼지(PM-10)는 현행 ‘대규모 황사 발생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에 적용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에 포함된 이후 전문기관 연구용역,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전문가 등과의 지속적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매뉴얼을 마련했다. 우선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면 환경부 장관은 농도 수준과 고농도 지속 일수를 고려,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위기경보를 시·도별로 발령한다. 농도 기준은 건강 영향을 기반으로 황사 위기경보 기준과 초미세먼지 예·경보 기준을 고려해 설정했다. 지속 일수 기준은 지난 3월 발생한 역대 최악의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례를 참고했다. 관심 경보는 현행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과 같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50㎍/㎥를 초과하고 이튿날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튿날 75㎍/㎥를 초과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검찰 개혁안 처리 여부가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천명했지만 한국당은 공수처 설치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하면서 전격적으로 사퇴한 만큼 반드시 검찰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없는 찐빵”이라며 공수처에 반대하는 한국당을 향해 “가짜 검찰개혁을 선동하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야권은 모든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세워야 한다며 장기 집권 사령부,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조국 전 민정수석이 스스로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참칭하며 아름다
경찰이 매일 평균 26명의 데이트 폭력범을 검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트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3천32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9천521명, 매일 평균 26명이 검거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천628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천167명, 인천 2천799명이 뒤를 이었다. 데이트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상해로 검거된 인원이 2만4천405명으로 전체 3만3천325명의 73.2%에 달했다. 이어 경범 등 기타 13.5%, 감금·협박 11.3%, 성폭력 1.5%, 살인(미수포함) 0.5% 순이었다. 소 의원은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데이트폭력이 더 많을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예방 대책 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여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정영선기자 ysun@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성폭력·가정폭력 재범률이 각각 6.2%, 13.2%로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 의원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인천에서 발생한 성폭력범죄 재범률은 4.6%에서 6.2%로, 가정폭력범죄 재범률은 2%에서 13.2%로 6배 상승했다. 지난 5년간 인천시에서 발생한 성폭력범죄는 1만314건, 가정폭력신고는 8만9천85건에 달했다. 특히 가정폭력의 경우 9만건에 달하는 범죄신고건수에 비해 검거건수는 1만2천39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이 엄연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내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이유로 경찰의 소극적인 치안활동이 원인으로 꼽혔다. 또 실제 가정폭력의 재발이 우려되는 802가정 중 전문상담기관의 상담에 동의한 가정은 과반에 해당되는 421가정에 불과했다. 제때 전문 상담기관을 포함한 보호조치를 못 받은 가정에서는 또다시 폭력이 발생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되고 있다. 김 의원은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정폭력범죄 재범률이 갈수록 증가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사회현상이 아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직원들에게 고가의 핸드폰을 지급하고 1억원이 넘는 통신료를 대납한 것은 ‘방만경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홍철호(자유한국당·김포을)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감사한 결과 부채비율이 40%에 달하는 공항공사가 임직원들에게 4천452만원 어치의 핸드폰을 지급하고 1억1천849만원의 요금을 대납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 9월말까지 사장을 비롯해 임원을 맡고 있는 각 본부장(상임이사)들과 홍보실장 등 일부 직원들에게 공사 예산으로 갤럭시S10(5G), 갤럭시S10+, 갤럭시노트9, 아이폰XR 등 핸드폰 45개를 구매해 지급했다. 같은 기간 이들 임직원의 핸드폰 요금을 대납한 금액은 2014년 2천183만원, 2015년 2천180만원, 2016년 1천900만원, 2017년 1천854만원, 지난해 1천953만원, 올 9월말 기준 1천779만원 등이다. 현재 기준 공사가 핸드폰 요금을 대납해 주고 있는 임직원은 사장, 부사장, 본부장(4명), 감사위원, 홍보실장 등 6명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휴대폰 지급과 요금 대납의 사유와 목적에 대한 감사자료 제출 요구에 “경영진의 효율적